비가 오면 생각나는 관절통,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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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7-10 11:03|본문
올해부터 기상청은 장마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장마예보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장마전선뿐 아니라 태풍이나 기압골의 영향 등으로 비가 빈번하게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관절의 통증이 더해지는 관절염 환자에게는 그다지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우리 몸의 관절은 기후와 습도에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날이 춥거나 비가 내리고 흐린 날에는 관절 내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관절의 통증이 더해지는 경향이 있다.
흔히 신경통이라 부르는 몸 여기저기가 쑤시는 증상도 비가 올 무렵이면 심해진다.
특히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몸 속의 습한 기운이 많기 때문에 외부의 습기에 더 쉽게 영향을 받는다.
따뜻한 음식 섭취가 우선
습도가 높은 여름철 관절 통증을 다스리는 것은 음식 섭취에서 시작한다. 냉면이나 여름철 과일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 속의 습한 기운을 배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바깥의 습한 공기에 몸 내부의 습한 기운이 쌓이면 몸은 더 무거워지고 관절 통증 역시 심해지게 된다.
때문에 냉면과 같은 찬 음식이나 아이스크림·차가운 음료·여름 과일을 피하고, 삼계탕과 같은 따뜻한 음식이나 생강차 등을 복용하면 몸의 습한 기운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가벼운 운동으로 땀을 배출하는 것도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몸의 습한 기운을 제거,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에어컨 찬바람은 피해야
날씨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실내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계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실내의 기온은 보통 18~20도, 습도는 60% 정도일 때가 가장 쾌적하다고 볼 수 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과 같은 찬 기운은 관절 주변 근육을 긴장시켜 관절 통증이 더해지게 되기 때문에, 통증 부위에 직접 찬바람을 쏘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
혈액 순환 돕는 반신욕과 온찜질
기온이 낮은 새벽이나 아침에 반신욕이나 온찜질을 해주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관절 부위의 경직이 풀려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관절 질환이 있을 때에는 온욕이 좋다. 따뜻한 물속에서 아픈 관절 부위를 마사지하거나 관절을 굽혔다 펴는 운동을 해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단, 관절이 아프지 않은 범위 내에서 반복해 줘야 한다.
온탕과 냉탕을 3~5분씩 3~5회 정도 오가는 냉온욕 역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줘 관절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심장이 약한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냉·온탕에 몸 전체를 담그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통증이 심할 때는 따뜻한 찜질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더운 물수건으로 아픈 부위를 찜질해 주면 혈액 순환과 근육을 이완에 좋다. 하지만 관절 부위가 아프지 않은 부위에 비해 뜨거운 기운이 많이 느껴진다면 먼저 냉찜질 후에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영 등의 운동도 통증 완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관절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물속에서 하는 수영은 관절염 환자에게 최고의 운동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단, 허리를 무리하게 꺾는 접영과 다리 무릎을 구부렸다 펴야 하는 평영은 무릎 관절과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한다. 자유형이 가장 좋다.
수영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물 속에서 걷는 동작을 반복한다. 30~40분씩, 1주일에 3~4번 정도가 적당하다.
다만 수영장에 다녀온 후에는 온찜질로 마사지를 하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 뭉친 근육을 풀어 주는 게 좋다.
맨손체조나 가볍게 걷기·실내 자전거 타기 등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심한 경우는 운동을 멈추고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