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안전 사고 예방 및 대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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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7-14 10:35|본문
물놀이 안전 사고 예방 및 대처 방법
경포대, 해운대 등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하면서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됐다.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에는 시원한 물을 찾아 강, 바다, 계곡 등으로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여름철 물놀이에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작년 한 해 물놀이 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155명이나 된다.
소방방재청은 물놀이 안전 사고 방지를 위해 피서지에서 인명 구조 활동을 하는 ‘119 시민수상구조대’를 8월 31일까지 전국의 주요 물놀이 장소 393곳에 배치한다. 이들은 각급 소방학교와 소방관서에서 단계별 수난 구조 기법과 기본 응급처치법, 심폐소생술과 같은 전문 교육을 받았다. 물놀이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방법들을 알아보자.
입수 전 준비운동 필수
수영을 하기 전에는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입수 시에는 심장에서 먼 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로 물을 적신 후 들어간다.
수영 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길 때는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이때 다리에 쥐가 나거나 근육 경련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체력 안배도 중요하다.
평영 50m는 육상에서 250m를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과 같은 피로를 느낀다.
수영은 깊은 곳에서 얕은 곳을 향해 하고, 수심이 깊지 않더라도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어린이 물놀이 유의사항
보호자가 물 안에서 함께 활동을 하더라도 어린이는 순간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익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보행기처럼 다리를 끼우는 방식의 튜브가 뒤집힐 경우 아이 스스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머리가 물속에 잠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유아 및 어린이들은 보호자가 손을 뻗어 즉각 구조 가능한 위치에서 지켜봐야 한다.
상황별 대처 요령
△ 파도가 있는 곳에서 수영할 때
체력 소모가 많지 않도록 편안한 기분으로 수영한다. 긴장하면 그 자체로 체력 소모가 발생한다.
머리는 언제나 수면상에 내밀고 있어야 한다. 물을 먹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참기보다 마시는 쪽이 오히려 편한 경우도 있다.
큰 파도에 휩싸였을 때는 버둥대지 말고 파도에 몸을 맡기고 숨을 참고 있으면 자연히 떠오른다.
파도가 크게 넘실거리는 곳은 깊고, 파도가 부서지는 곳이나 하얀 파도가 있는 곳은 일반적으로 얕다. 또 색이 검은 곳은 깊고 맑은 곳은 얕다.
거센 파도에 의해 밀려났을 때는 파도에 대항하지 말고 비스듬히 헤엄쳐 육지를 향한다.
△ 수영 중 경련이 일어났을 때
수영 중 흔히 일어나는 경련은 물이 차갑거나 근육이 피로할 때 발생하기 쉽다.
경련이 잘 일어나는 부위는 발가락과 손가락이고 대퇴 부위에서도 발생하며, 식사 후 너무 빨리 수영을 할 때는 위경련이 일어날 수도 있다.
경련이 일어나면 먼저 몸의 힘을 빼서 편한 자세가 되도록 하고 경련 부위를 주무른다. 또 위경련은 위급한 상황이므로 신속히 구조 요청을 한다.
△ 물을 건널 때
하천이나 계곡의 물을 건널 때는 물결이 완만한 장소를 선정해 가급적 바닥을 끌듯이 이동한다. 시선은 건너편을 바라보고, 지팡이 등을 이용해 약간 상류쪽의 수심을 재면서 이동한다.
물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되 물살이 셀 때는 물결을 약간 거슬러 이동한다. 무릎 이상의 급류를 건널 때는 건너편 하류 쪽으로 로프를 설치하고 한 사람씩 건넌다.
△ 갯벌에서 물놀이 할 때
어민들이 갯벌 출입을 위해 만들어 놓은 진입로가 있는 경우에는 이를 이용해 출입하며, 진입로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은 출입하지 않는다.
갯벌에 갯골이 있는 경우에는 넘어가지 않는다. 밀물 시 갯골에 물이 먼저 차오르기 때문에 수심이 깊어져 넘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갯골 주변에는 갯벌의 함수율이 높아 발이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갯벌에는 맨발로 들어가지 않는다.
발에 잘 맞는 장화를 착용하며 샌들을 신을 경우에도 반드시 양말을 신는다. 갯벌에는 어패류의 패각 등이 있어 맨발로 출입할 경우 심한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보트 탈 때
배를 탈 때는 누구든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보트에 들어 갈 때는 배를 도크나 강변에 나란히 대놓고 선미 쪽에서 양손으로 뱃전을 잡고 용골 위의 바닥으로 발을 천천히 옮긴다. 배 안에서는 중심을 낮춘 자세로 이동한다.
물속으로 떨어졌을 때는 즉시 수면으로 올라와 배를 붙잡아야 하고, 잠시 휴식한 후 선미 쪽으로 돌아와서 몸을 솟구쳐 상체부터 올려 놓는다.
△ 물에 빠졌을 때
흐르는 물에 빠졌을 때는 물의 흐름에 따라 표류하며 비스듬히 헤엄쳐 나온다.
옷과 구두를 신은 채 물에 빠졌을 때는 심호흡을 한 후 물속에서 새우등뜨기 자세를 취한 다음 벗기 쉬운 것부터 차례로 벗고 헤엄쳐 나온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우선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119에 신고하도록 한다.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무모하게 뛰어들어 구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또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위의 물건(장대, 튜브, 스티로폼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구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