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좋은 천연약재 10가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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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5-19 22:11|본문
1). 쑥. 약명 : 艾葉(애엽).
저항력을 높여주고 여성들에게 필요한 비타민A와 C를 많이 함유한 쑥
쑥에는 신경통이나 지혈에 좋은 무기질과 비타민이 듬뿍 담겨있다. 비타민A가 많아 하루에 80g만 먹어도 비타민A 하루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A가 충분하면 우리 몸에 세균이 침입했을 때 저항력이 강해진다. 쑥에는 또 비타민C가 많아 감기 예방과 치료에 좋은 역할을 할 뿐 아니라 한방 치료에도 효과가 크다 한다. 해열과 해독, 구취 작용, 혈압강하에 좋고 복통에도 효과가 있어 옛날 사람들은 말린 쑥을 넣은 복대를 만들어 배를 두드리기도 했다.
우리 나라의 [동의보감]탕액편 권3에 보면 쑥의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맛은 쓰다고 적혀 있다. 이를 요즘 말로 표현하면 쑥은 성질이 따뜻해 경락을 잘 통하게 해주며 백가지 병, 즉 많은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동의보감]탕액편 권3에 씌어진 내용을 좀더 옮겨 보면, "쑥은 오래된 여러 가지 병과 부인의 붕루(하혈)를 낫게 하여 안태를 시키며, 복통을 멎게 하며 적리와 백리를 낫게 한다. 오장의 치루로 피를 쏟는 것과 하부의 의창을 낫게 하며 살을 살아나게 하고 풍한을 헤치며 임신하게 한다."고 한다.
또 [본초강목]이라는 옛 의서에 약쑥의 효능을 적어 놓은 것을 보면 "일명 빙대(氷臺) 또는 의초(醫草)라고도 한다. 곳곳에서 자라는데 길가에 있는 것이 좋다. 음력 3월초와 5월초에 잎을 뜯어 햇볕에 말리는데 오래 묵은 것이라야 약으로 쓸 수 있다. 성질은 날 것은 차고, 말린 것은 열하다."라고 한다.
따라서 이들 두 의학서에 씌어진 효능만 보더라도 쑥이 우리 인간의 병 치료에 얼마나 유익한 것인가를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쑥의 효능은 많다. 음기를 북돋아 주며, 곽란을 멈추게 하고, 피부에 윤기와 활력을 주며, 혈색을 좋게 하며, 여성의 자궁 속에 스며 있는 찬 기운과 습한 기운을 몰아 내 생리 불순을 고쳐 주며, 피를 맑게 하며, 간 기능을 좋게 하는 것 등 여러 문헌에 나타난 그 다양한 효능을 일일이 열거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 21세기 첨단 과학 문명 시대를 사는 사람들인지라 과학 적인 분석의 근거가 제시되지 않으면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도 더러 있을지 모를 일이므로 과학적으로 분석된 쑥의 성분을 살펴보면,
경희대 韓醫과에서 '쑥 잎이 흰쥐의 지혈 작용에 대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쑥 잎은 혈액 응고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즉, 쑥 잎이 지혈을 시키는 데 효능이 있다는 과학적 증명이다.
또 [한약(생약) 규격집 주해서]에 따르면 약쑥은 100그램 당 0.15밀리리터 이상의 정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회분은 5% 이상 들어 있다고 한다. 맛은 앞서 밝혔듯 쓰고 맵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다. 또 간경, 비경, 신경에 들어가 작용하며 주요 치료 작용은 허한성 붕루 하혈과 월경 과다, 임신 하혈, 생리통 등이라고 한다. 약리 작용은 지혈 작용과 항 진균 작용, 건의 작용 등이다.
이와 같이 쑥은 다른 채소보다 무기질과 비타민을 훨씬 많이 함유하는데 특히 비타민 A가 많고, 냉이에도 비타민 A가 많다지만 그 함유량이 냉이의 3배인 칠천구백사십 IU이다, 또 비타민 C도 많아서 냉이의 두 곱절쯤이 들어있고 부인병, 토혈하혈, 코피 나는데, 토사, 비위 약한 데, 통증, 감기, 열, 오한, 전신 동통 같은 데에 그 약효가 매우 크다.
여성불감증 치료에:
쑥, 생 잎이면 주스로, 말린 잎이면 달여서, 그리고 욕조에 넣어서 사용하면 불감증 불임증에 효과가 좋고, 죽염으로 간을 한 토란을 많이 먹고 토란 즙에 목욕을 하는 것도 아주 좋다.
2). 익모초. 약명 ; 充位충위
여성들에게 매우 좋은 효험을 내는 약초다
고혈압, 산후통, 위장병 등에 널리 쓴다
약재에 대하여
익모초는 높이 1m쯤 자라는 두해살이풀이다. 첫해에는 심장 모양의 잎이 뿌리에서 붙어서 나고 이듬해에는 줄기가 나서 자란다. 굴기에 나는 잎은 깃처럼 깊게 갈라져 마주 난다. 여름철에 가지 끝에 분홍빛을 띤 보랏빛 꽃이 돌려 붙기로 핀다. 열매는 가을에 까맣게 익는다. 우리 나라 어디서나 길섶, 들, 풀밭, 산기슭에 자란다. 암눈비앗, 또는 충위라고도 하며 씨앗을 충위자라고 한다.
약성 및 활용법
꽃 피기 전인 5~6월에 줄기를 베어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여성들의 여러 병에 매우 좋은 약으로 이름 높은데, 특히 산전 산후에 부인들의 보약으로 널리 쓴다.
자궁 수축작용, 지혈작용, 혈압 낮춤 작용, 강심작용, 이뇨작용, 항암작용 등의 다양한 약리작용이 있어서 웬만한 질병에는 거의 다 쓸 수 있다. 고혈압, 협심증, 심근염, 신경쇠약에도 좋고, 부인들의 월경과다, 산후출혈, 생리통, 생리불순, 산후에 배가 아플 때 산전 산후의 허약증 등에 널리 쓴다. 익모초는 여성의 생리를 조절하는 데 매우 좋은 약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익모초는 항암작용도 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방암에는 익모초를 진하게 달여서 자주 씻고 자궁암이나 위암에는 익모초 15~20g을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 익모초는 몸을 따뜻하게 하므로 여자들이 아랫배가 찬 것을 고치는 데에도 좋은 약이 된다. 여성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에는 익모초 조청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익모초를 푹 끓여서 건더기를 건져내고 다시 걸쭉하게 될 때까지 졸이면 익모초 조청이 된다. 이것을 하루 세 번 한 두 찻숟갈씩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익모초를 그냥 15~20g쯤 달여서 그 물을 복용해도 좋다. 15~20g에 물 한 되를 붓고 1/3이 될 때까지 달여서 그 물을 하루에 세 번 나누어 마신다.
알약으로 만들 때에는 익모초 조청에 익모초를 가루 내어 섞거나 익모초 가루에 꿀을 내어 반죽한다. 오동나무 씨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0~50개씩 하루 세 번 따뜻한 물로 먹는다.
▶ 몸이 허약하고 임신이 잘 안될 때에는 익모초 30~60g에 대추 15g을 넣고 끓여서 차처럼 수시로 마신다. 오래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생리불순, 냉증으로 인한 불임증에도 효과가 있다.
또 익모초 15~30g을 달여서 차대신 수시로 마시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생리통이 심할 때에는 익모초 30~60g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1/3이 될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그 물로 닭을 삶아 고기와 국물을 다 먹는다. 닭 대신 오리를 써도 좋다.
▶ 익모초를 생즙을 내어 마시면 여름철 더위로 인한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 무더위로 열이 나고 토할 때 익모초를 생즙을 내어 한잔씩 마신다.
▶ 익모초 씨앗도 약으로 쓴다. 오래 먹으면 눈이 밝아진다고 하는데, 익모초 씨앗, 택사, 황련, 구기자 탱자 열매, 맨드라미 씨 등을 함께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하여 오동나무 씨 만하게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 무더위로 인해 토하고 설사하며 열이 날 때에는 익모초를 짓찧어 즙을 내어 한번에 한 두 숟갈씩 자주 복용하도록 한다.
▶ 손발이 차고 생리가 고르지 않은 증상도 익모초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익모초를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보드랍게 가루로 만든 다음 이것을 한 번에 5~10g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따뜻한 물과 함께 먹는다. 또는 익모초를 엿처럼 달여서 먹어도 좋다.
▶ 밥맛이 없고 몸이 여위는 데에는 익모초 생즙을 내어 한번에 한 두 숟갈씩 하루 2~3번 먹으면 좋고, 이 즙을 목욕물에 타서 사용하는 것도 불감증치료에 아주 좋다.
3). 할미꽃 ( Pulsatilla koreana, 白頭翁 )
할미꽃은 다년생 초본으로 산이나 들의 양지쪽에서 나며 야지의 모래땅(강변)에서도 잘 자란다. 초고(草高)는 15-30cm 내외로 자라며 꽃, 줄기, 잎에는 흰색의 털이 밀생하고 있다. 수과는 길이가 4mm내외이고 알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암술대의 털이 40mm 내외로 자라서 마치 노옹의 머리털을 연상케 한다. 이에서 연유함인지 이 식물의 한자명을 백두옹이라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젊어서도 할미꽃, 늙어서도 할미꽃이라 해서 어린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런데 산할미꽃 pulsatilla nivalis 의 꽃은 여느 할미꽃과는 달리 그 꽃이 펴서 하늘을 향한다.
우리 나라에는 할미꽃, 산 할미꽃, 일본할미꽃 p.cernua, 중국의 넓은 잎 할미꽃 p.chinensis 등이 있다. 이들 식물의 뿌리는 건조하며 약용하는데 생약 명은 백두옹 pulsatillae Radix 이라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전기의 할미꽃 p. koreana, 산할미꽃 p. nivalis 일본할미꽃(가는 잎 할미꽃) 을 다같이 약용하는데 후자는 특히 일본에서는 화진교라고 했었는데 이는 진교와는 아주 다른 생약이다.
[효능]
해열, 수렴, 소염, 량혈, 살균이며 주치는 온학한열(溫虐寒熱), 신경통, 혈리, 치질출혈, 월경곤란, 트리코모나스 균, 임파선 염 등에 쓰이고 한약 처방에는 백두옹탕, 백두옹환, 백두옹산 등이 있다.
[성분]
akebioside과 수종의 hederagenin bisdesmosides가 다량 들어 있어 이들 약효의 새로운 추적이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이들 saponin의 함량은 9%내외에 이른다. 뿌리를 제외한 전초 부분에는 강심성분 okinalin, okinalein이 있다고 하며 전초의 조엑스는 약리실험에 의해 개구리의 적출심장의 박동의 진폭을 증가시켜 강심효과의 실제가 예측되며 또 말초혈관의 확장, 내장신경지배하의 혈관을 수축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이 외에도 아메바성 이질, 질(膣)트리코모나스균에 유효한데 이와 같은 약리효과는 함유된 사포닌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아직 실증되어 있지 않다. 또 p.cernua에는 stigmasterol 등 physosterol와 hederagenin, oleanolic acid, acetyloleanolate 가 함유되어 있고 p. nigricans 에는 pulsatoside A가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이들 생약들이 다같이 함유하고 있는 hederagenin bisdesmosides 중의 하나인 것이다. 실제로 소염, 지혈, 수렴성지사제로서 효과는 확실한 것이다.
4). 줄. 약명 ; 菰根, 고미.
온갖 독을 푸는 데 효과가 크다
당뇨병, 고혈압, 변비, 심장병에 효력이 있고 피부를 곱게 한다
약재에 대하여
강 옆이나 연못, 방죽 같은 데에 무리를 지어 흔히 자란다. 잎은 갈대를 닮았는데 갈대보다 훨씬 넓고 키도 갈대보다 크다. 벼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키는 1~2m쯤 자라고 진흙 속에 굵고 짧은 뿌리가 옆으로 뻗으면서 자란다. 잎은 길이 50cm에서 1m, 넓이는 2~3cm쯤이며 아래쪽이 둥글고 끝은 뾰족하다. 꽃은 8~9월에 30~50cm 되는 꽃이 싹이 올라와서 황록색 꽃이 피어 10월에 길이 2cm쯤되고 길쭉하게 생긴 열매가 익는다.
줄 열매는 옛날에 구황식품으로 흔히 먹었다. 서양에서는 줄 풀의 열매를 야생 쌀이라고 부른다. 한자로는 고미(苽米), 또는 교백자(狡白子), 고실(孤實) 등으로 부른다.
줄은 잎이 날카로워 살갗에 스치면 상처가 생긴다. 옛날 줄 풀 사이에서 웃통을 벗고 조개를 잡던 사람들의 팔이나 몸통에는 흔히 줄 풀에 긁힌 상처가 있다.
약성 및 활용법
줄은 불가사의한 효력을 지닌 약초이다. 잎과 뿌리를 그늘에 말렸다가 차로 달여 마시면 거의 만병통치약이라 할만큼 여러 질병에 효과가 있다. 당뇨병, 고혈압, 중풍, 심장병, 변비, 비만, 동맥 경화 등 온갖 질병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몸 안에 있는 온갖 독을 푼다. 특히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한다.
줄은 성질이 찬 편이므로 소양체질에 좋고 소음이나 태음체질에는 좋지 않다. 소음이나 태음체질인 사람은 꿀을 더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줄의 열매는 가을철에 따서 겉껍질을 벗겨 내고 햇볕에 말려서 먹는다. 쌀 대신 밥을 지어먹을 수 있다. 녹말, 당분, 그리고 갖가지 미량 원소들이 많이 들어 있어 영양이 풍부하다. 열을 내리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위와 장을 고르게 하여 설사와 변비를 없애고 허약한 체질을 튼튼하게 바꾸어 주는 효과가 있다. 줄 열매를 오래 먹으면 당뇨병을 고칠 수 있다.
▶ 줄의 잎과 뿌리, 줄기에는 단백질과 정유, 회분, 그리고 미량 원소가 많이 들어 있다. 줄을 끓인 물에 목욕을 하면 섭씨 180도에서도 죽지 않는 특이한 미생물이 생긴다. 이 미생물은 줄을 달인 물에 사람의 체액이 닿았을 때만 생긴다고 한다. 이 미생물의 작용으로 줄을 끓인 물은 상온에서 3~4개월을 두어도 상하거나 변질되지 않으며 이 물로 목욕을 하면 피부 깊숙이 숨어 있는 온갖 병균과 노폐물, 독소들이 몸밖으로 빠져 나와 몸이 날아갈 듯이 가뿐하게 될 뿐만 아니라 살결이 옥 같이 고와지고 습진, 옴, 종기 따위의 온갖 피부병들이 낫는다.
▶ 줄은 최고의 해독제이다. 농약 중독증이나 식중독, 술 중독, 화학약품 중독 같은 갖가지 중독에 줄 뿌리를 생즙을 내어 마시거나 달여서 마시면 신기하다 싶을 만큼 효과를 본다. 화상이나 동상에는 달인 물로 씻는다.
▶ 줄은 인체의 면역력을 키우는 데에 효력이 크다. 줄 잎이나 뿌리를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차로 늘 끓여 마시면 노화를 막고 젊음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체질이 튼튼해져서 여간 해서는 병에 걸리지 않게 되고 병에 걸리더라도 쉽게 낫게 된다.
▶ 알코올 중독에는 줄 뿌리 신선한 것 35~70g을 생즙에 내어 마시거나 달여서 마신다. 술을 오래 마시거나 간이 나빠졌을 때에도 효과가 좋다. 줄 뿌리 달인 물을 마시고 나서 술을 마시면 잘 취하지 않고 또 술에 취한 사람한테 줄 뿌리 생즙이나 달인 물을 마시게 하면 곧 깨어난다.
5). 느릅나무 뿌리 껍질. 약명: 유근피(楡根皮).
각종 암 처방과 종창, 여성질환과 비위질환에 중요한 약재이다.
느릅나무는 옛 중국과 한국에서 약으로 써왔다.
본초강목(本草綱目), 의학입문(醫學入門),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동의보감(東醫寶鑑) 등의 고전 醫書들에 느릅나무의 약성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하지만 어느 것에도 느릅나무 뿌리의 껍질에 대한 설명은 없다. 이런 류의 책들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오랜 세월 동안 경험하고 관찰하여 집대성한 것으로 어지간한 것은 설명이 다 나온다.
소나무를 베면 금방 썩어 버리지만 그 뿌리는 살아 있다. 그것이 100년이 지나면 관솔이 된다. 나무의 핵심은 뿌리에 있는 것이고 느릅나무는 나무보다 그 뿌리의 약성이 훨씬 더 강하며, 느릅나무에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거악생신(去惡生新)하는 힘이 있는 것이다.
느릅나무는 목성(木星)의 기운을 받아 자란다. 동방의 역(易)의 풀이에 따르면 하늘의 별 중 목성(木星)은 지구에 생명의 기운을 미치게 하는 별로, 다른 이름으로 세성정(歲星精)이라고도 부른다. 紅花 씨, 노 나무, 벌 나무 등 주요 약재들이 주로 목성의 기운을 받아 자라는 것들이며 생명의 기운은 푸른빛을 띤다.
느릅나무는 푸른빛이 유난히 짙어 한 밤중에 산꼭대기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유심히 살펴보면 푸른 기운이 유독 짙게 어려있는 나무가 발견되는데, 그것은 벌 나무와 느릅나무다.
이러한 느릅나무 유근피의 작용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바로 극강한 거악생신(去惡生新)이다. 병든 부분을 소멸시키고 새로운 조직을 배양해내는 작용이 강하다는 뜻이다.
약용으로는 될 수 있으면 느릅나무 뿌리껍질을 쓰되 양적으로 부족할 경우 느릅나무 껍질을 대신 써도 무방하다.
특히 여자의 자궁과 유방질환 치료에는 주장 약으로 쓰이며, 평소 음주 후에 속이 쓰리거나 염증을 잘 앓거나 속이 좋지 않을 경우 유근피를 은은한 불에 오래 달여 죽염을 적당히 타 먹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의학입문(醫學入門)에 따르면 독(毒)이 없고 수도(水道)를 통리(通利)하여 주고 종만(腫滿)을 소멸시켜 주고 대소변을 소통시켜 준다고 한다. 또한 위와 장의 사(邪)된 열기(熱氣)를 제거하여 주고 불면증을 다스리고 코고는 것을 치료하여 준다고 하여 옛부터 종창 약으로 써왔다. 인산의학에서는 느릅나무보다 그 뿌리의 껍질에 종창을 다스리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약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죽염과 함께 활용하여 염증으로 비롯된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데 이용하였다.
◎ 楡죽액 만드는 법 :
유근피 3근 반을 준비한 후 물을 2 양동이 정도 붓고 센 불로 3 시간, 중간 불로 15 시간 가열한다. 그러면 유근피의 끈적끈적한 액이 나오는데 이 액의 농도가 약간 걸쭉할 정도로 조절하면서 가열한다. 양동이에다가 유근피 물을 짠다. 그 농도가 적당하면 그대로 침전시키고 농도가 묽으면 다시 약한 불로 가열하면서 농도를 조절한다. 10시간 정도 침전시키면 두 개의 층이 생기는데 위의 맑은 유근피 물을 쓴다. 이 유근피 물 1.5리터에 죽염 600그람을 섞은 다음 다시 은은한 불을 지피면서 잘 섞는다. 완전히 혼합되면 식힌 후 백색 난반 150그람, 청색난반 30그람을 섞는다. 이때는 자체에서 열이 발생하면서 덩어리로 변하니 그릇을 찬물에 담가두고 쉬지 말고 1~2시간 정도 계속 반죽해야 한다. 그러면 열이 식으면서 서서히 묽어지기 시작한다.
6). 전나무. 약명 ; 전나무
여성의 보음 약으로 아주 좋다
잎을 따서 오래 달여 고로 만들어 먹으면 온갖 병을 예방 치료한다
약재에 대하여
전나무는 소나무과에 딸린 나무이며 잎이 바늘처럼 날카로워 살을 찌른다. 소나무와 잣나무 곁에서 자란다고 하여 측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측백나무과에 딸린 나무인 향나무처럼 잎이 부드러운 측백나무와 혼동하기 쉽다.
전나무는 쪽 곧은 줄기와 우산을 펼친 듯이 뻗은 가지의 자태가 매우 웅장하고 아름다운 나무다. 수형이 아름답고 웅장하여 옛날 사대부집 문 앞에 햇볕을 가리는 차일로 즐겨 심었고, 서양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기가 있다.
약성 및 활용법
전나무 잎은 옛 선가의 수행자들이 늘 먹어서 보기, 보음, 경신을 도왔다고 하는데, 특히 여성들의 보음 약으로 이름이 나 있다. 여성의 자궁출혈, 냉 대하, 이질, 설사, 몸이 습하고 냉하여 생긴 일체의 병을 치료하는데 전나무 잎을 쓴다.
대부분의 나무는 햇볕을 향해 가지를 뻗지만 전나무는 그 가지를 그늘을 향해 뻗으므로 "음수"라고 부르는데, 음수인 까닭에 음을 보 하는 성질이 있어 여성의 온갖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오래 복용하면 무병 장수하게 된다고 한다.
전나무膏를 만들어 두고 수시로 복용하면 여성들의 제 질환에 크게 효과가 있는데, 제조법은 아래와 같다.
전나무 잎은 양력 9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채취한다. 해발 1천 미터쯤의 공해가 적은 고지에서 채취하여 잎이 마르기 전에 약으로 쓴다. 묘지 주변에서 자란 것은 약으로 쓰지 않으니 유의한다.
30리터가 넘게 들어가는 가마솥에 채취한 전나무 잎을 가득 담고 여기에 당귀, 천궁, 생강 300g씩과 소주 20리터를 붓고 센 불로 1시간, 중간 불로 1시간, 약한 불로 10시간쯤 끓이면 솥 안의 소주가 4~6리터쯤으로 줄어든다.
4~6리터쯤으로 줄어든 소주를 미세한 체로 걸러내어 찌꺼기는 버리고 오지그릇에 담아 약한 불로 고가 될 때까지 졸인다.
다 졸이면 0.7~1홉 정도의 전나무고가 나오는데 이를 식혀서 두고 한 번에 찻숟갈로 하나씩 물에 타서 수시로 복용한다. 전나무고 한 홉으로 2~3개월 복용할 수 있으며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는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전나무膏를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겨울에도 더위와 추위를 타지 않으며 폐와 다리가 튼튼해진다. 류머티스 관절염, 요통, 요도염, 폐결핵, 위염, 위궤양 등의 갖가지 염증질환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 전나무의 진도 약으로 쓴다. 전나무 진은 나무에 상처를 내어 흘러내리는 것을 긁어모아서 쓰는데, 부스럼, 상처, 종기, 종창 등 피부에 생기는 온갖 부스럼과 상처를 치료하는데 효과가 크다. 폐결핵에는 전나무 진을 먹기도 하며 고약의 원료로도 쓴다.
▶ 전나무의 어린 가지와 잎은 욕탕 재료로 더러 쓴다.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감기 치료에 전나무 잎과 어린줄기를 끓인 물로 목욕을 하면 효과가 매우 좋다고 한다.
▶ 전나무 잎을 황토방에 10센티미터쯤의 두께로 깔고 불을 때어 그 위에 누워서 땀을 내면 만성 간장질환, 중풍 등에 효과를 볼 수 있고 몸 안에 있는 온갖 독소가 땀과 함께 몸 밖으로 빠져 나오는 효과를 본다.
7). 접시꽃. 약명 ; 촉규
부인질병에 명약이다
임질, 냉 대하, 대소변이 잘 안 나올 때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약재에 대하여
접시꽃은 아욱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중국이 원산지며 꽃이 아름다워서 정원에 흔히 심는다. 키는 2m 넘게 자라고 잎은 넓은 심장 꼴로 6~7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6월에 무궁화를 닮은 크고 납작한 꽃이 핀다. 꽃빛깔은 붉은 빛, 흰 빛, 자줏빛 등이 있는데 대개 흰 꽃이 피는 것을 약으로 쓴다.
약성 및 활용법
접시꽃 싹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봄철에 어린순을 데쳐서 무쳐 먹거나 튀겨 먹거나 국을 끓여 먹는다. 맛이 달고 성질은 약간 차다고 옛 책에 적혀 있다. 오래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하며, 개고기와 함께 먹으면 몸에 병이 생겨 영영 낫지 않고, 돼지고가와 함께 먹으면 얼굴 색이 나빠진다고 하였다.
접시꽃은 꽃, 잎, 뿌리를 모두 약으로 쓴다. 옛 책에는 접시꽃은 맛이 짜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으며 열을 내리고 장과 위를 이롭게 하며 심기부족을 다스린다고 적었다.
접시꽃 싹을 짓찧어 불에 덴 상처에 붙이면 잘 낫는다. 접시꽃 씨앗은 임질과 낙태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주종과 모든 옹, 종기, 창을 치료한다.
접시꽃의 뿌리는 대하증을 치료한다. 자궁염으로 고름 섞인 피가 나오는 것과 자궁 속의 좋지 않은 것을 없애는 데 효험이 크다. 붉은 꽃이 피는 것은 赤대하를 다스리고 흰 꽃이 피는 것은 白대하를 다스린다.
접시꽃 뿌리는 여성의 냉증, 대하, 자궁출혈 등 갖가지 부인질병에 효력이 크다. 그러나 몸이 찬 여성들에게는 권할 만한 것이 못된다. 혈액형이 O형이나 AB형인 양성체질에는 좋고 B형이나 A형한테는 도리어 해로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 법
▶ 부인의 대하로 배가 몹시 아플 떼에 접시꽃 35~40g을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빈속에 5~10g씩 하루 세 번 먹는다. 이때 반드시 흰 꽃을 쓴다.
▶ 임질에는 접시꽃 뿌리를 깨끗이 씻어 짓찧어서 물에 달여 마시면 잘 낫는다.
▶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접시꽃 줄기를 말려 가루 내어 술과 함께 한 숟갈씩 하루 세 번 먹는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상당히 효과가 좋다.
▶ 급성 임질에도 접시꽃이 효과가 좋다. 접시꽃 뿌리 5~10g, 질경이 씨 5g을 물로 달여서 날마다 마신다.
▶ 종기로 통증이 심할 때에는 뿌리의 검은 껍질을 벗겨 내고 짓찧어서 붙인다. 통증이 없어지면서 잘 낫는다.
▶ 대 소변이 잘 안 나올 때에도 접시꽃 씨를 가루 내어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된다.
▶ 방광결석은 씨를 볶아서 가루 내어 밥 먹기 전에 따뜻한 술과 함께 먹는다.
8). 찔레나무. 약 명 ; 석산호, 영실
뿌리를 산후 풍, 산후 골절 통 부종, 어혈, 관절염 등의 치료에 쓴다
술에 담가 활용하면 효과가 신통하다
약재에 대하여
찔레는 장미 과 장미 속에 딸린 떨기나무로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꽃인 장미의 원 종이다. 세계에는 장미 종류가 많은데 모두 야생장미인 찔레를 기본 종으로 하여 개량한 것이다.
봄이 한껏 무르익었을 때 하얗게 꽃을 피워 향기를 퍼뜨리는 우리 나라 어느 곳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낙엽 작은 키 나무'로 가을철에 빨갛게 익는 열매도 귀엽고 앙증맞다.
약성 및 활용법
한방에서는 찔레를 석산호라 부르고 그 열매를 영실, 또는 색미자라 하여 약으로 귀하게 쓴다. 그렇지만 한방에서 보다 민간약재로 더욱 귀하게 여겨져 왔는데, 꽃, 열매, 뿌리, 새순, 뿌리에 기생하는 버섯 등을 약으로 쓴다.
찔레꽃의 향기는 사람을 사로잡을 만큼 짙고 신선하다. 우리 선조들은 찔레꽃을 증류하여 화장수로 즐겨 이용하였다. 이를 꽃이슬이라 하여 찔레꽃 향수로 몸을 씻으면 미인이 되는 것으로 믿었다. 찔레꽃에는 더위를 식히고 위장을 조화하며 출혈을 멎게 하는 등의 효능을 내는 성분이 들어있다.
찔레 열매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으므로 독을 법제하여 쓰면 부종, 수종, 소변이 잘 안 나오는데, 야뇨증, 오줌싸개 등에 큰 효과가 있다. 찔레 열매를 말려서 술에 풀어 시루에 쪄서 말리기를 아홉 번 반복하였다가 가루 내어 복용한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찔레 열매인 영실은 여자들의 생리통, 생리불순, 변비, 신장염, 방광염, 각기, 수종 등에 치료 효과가 뛰어난 약재이다. 8~9월에 반쯤 익은 열매를 따서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
대개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하거나 가루 내어 먹는다. 하루에 10~15g을 세 번으로 나누어 복용한다. 많이 먹으면 설사가 심하게 나므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반쯤 익은 열매를 따서 깨끗하게 씻어 독한 술에 담가 6개월쯤 두었다가 그 술을 조금씩 복용하는 방법도 있고 찔레 열매를 엿처럼 진하게 달여서 영실고나 영실엑기스를 만들어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 찔레 뿌리는 산후풍, 산후골절통, 부종, 어혈, 관절염 등에 효과가 신비롭다. 특히 여성들의 산후풍, 산후골절통에는 찔레 뿌리로 술을 담가 먹으면 놀랄 만큼 효험을 본다. 가을철이나 이른 봄철에 찔레 뿌리를 캐내어 율무쌀로 막걸리를 빚어 자기 전에 약간 취할 만큼씩 마신다.
▶ 찔레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찔레버섯은 어린이 기침, 경기, 간질에 최고의 묘약이며 항암효과도 뛰어나다. 찔레나무 뿌리에 붙어 땅 속에서 자라므로 찾아내기가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찔레나무 버섯은 달여서 복용하면 흙 냄새가 조금 날 뿐 별 맛이 없는데, 이를 복용하면 간질을 고칠 수가 있다. 찔레버섯 10~15g을 한 시간쯤 달여서 그 물을 하루 세 번 나누어 복용한다.
위암, 폐암, 간암 등 갖가지 암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복용한다. 버섯 중에서 암 치료에 가장 탁월한 효력이 있는 것으로 치는 사람도 있다.
▶ 이른 봄철에 올라오는 찔레 새순도 좋은 약이 된다. 연한 순을 껍질을 까서 먹으면 떫으면서도 들큰한 맛이 있어서 옛날 농촌 아이들에게 좋은 간식거리였던 찔레순은 어린이의 성장발육에 큰 도움이 된다. 찔레 순을 흑설탕이나 꿀과 함께 발효시켜 복용하면 생장조절 호르몬이 많이 들어 있어 아이들의 성장 발육에 효과가 큰 것은 물론이고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변비, 수종, 어혈 등이 없어진다.
9). 황벽나무 (Phellodendron Amurense RUPRECHT)
황벽나무는 일명 황경나무(강원), 황평피나무(경북)라고도 불리우는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서 우리 나라에서는 전라남도를 제외한 전도에 자생하며 일부 재배도 하고 있는 우리 나라 유수의 알칼로이드 자원생약에 속한다.
이 식물은 그 이름이 가리키는 것과 같이 북방계(北方系)식물임이 틀림없고 지리적으로는 일본(본주, 북해도), 중국 동북부에 널리 분포한다. 우리 나라에는 황벽나무 외에도 넓은 잎 황벽나무 P.sacharinensis, 섬황경피나무 P.insulare(竹島黃栢) 털 황경피나무 P.molle등이 자생한다.
중국 운남, 호북지역에는 황피수(黃皮樹) P.chinensis가 있으며 중국 사천성지역에서는 천황백(川黃栢)이라해서 P. sacharinensis를 생산하고 있고 대만에는 대만황벽 P.wilsoni 등이 있다. 과거 일본은 우리 나라에서 황백을 많이 수입해가서 여러 성분 제품을 개발했었는데 그들은 그들의 제약자원을 북한에서만 수입한 것으로 교과서에 기술되어 있다. 황백 Phellodendri cortex는 우리 나라에서 많이 생산되어 일본 등지에 수출된다.
원료생약은 싸게 팔고 이로써 만들어진 값비싼 제제를 수입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닉한 현실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이 나무의 잎에서는 운향과 특유의 limone 냄새가 향기롭고 이 향기를 후각에 의해 감지하는 호랑나비는 즐겨 이 나무를 선택하여 산란하며 호랑나비의 유충에 자극을 줄라치면 독특한 방어물질(防禦物質)을 분산한다. 5∼6월경에 개화하고 여름에는 포도송이 같은 과실이 가지가 훨 정도로 착생하고 9∼10월경에 검게 익어가서 마치 머루송이를 연상케 한다. 수피를 약용하는데 나무에서 수피를 벗기게 되면 선황색(鮮黃色)으로 된 水皮의 내부를 볼 수가 있다.
황벽(黃蘗)나무라고 하여 內수피가 진한 노랑 빛인데 줄기 및 뿌리의 껍질이 모두 한약제로 쓰인다. 따라서 산뽕나무, 헛개나무 등과 함께 잘라서 껍질을 벗겨가 버리는 통에 산에서 황벽나무 만나기가 쉽지 않다. 동의보감에 보면 껍질을 황벽 혹은 황백(黃栢)이라고 하는데 <설사와 이질을 낫게 하고 눈에 열이 있어 핏발이 서고 아픈 것, 입안이 헌 것 등을 낫게 한다>고 한다. 또 나무 껍질에는 코르크가 발달하는데 우리 나라에서 코르크를 채취할 수 있는 굴참나무, 개살구나무, 황벽나무의 3수종 중에는 황벽나무의 코르크가 가장 품질이 좋다.
살균제인 황백피(黃栢皮) 달인 물.
황백피 안 껍질[內皮]올 취해 말려서 쓰면 건위 (健胃, 위를 튼튼히 해줌)와 청간(淸肝, 간을 맑게 함), 정장(整腸, 장을 잘 다스려줌)의 효능 외에 조습(燥濕, 습한 것을 말림), 사화(瀉火, 화기를 없앰), 해독(解毒), 살균(殺菌)등에도 잘 듣는다.
그래서 각종 염증 의 소염제 및 살균제 역할을 많이 한다.
특히 악창(惡瘡, 상태가 아주 심각한 종기 따위)으로 인하여 환부 (患部)가 크게 붓고 진물이 나는 등의 증상으로 고생할 때에는, 이 황백피 달인 물로 환부를 계속 씻어 내가며 그 위에 조개 껍질 가루 낸 것을 슬슬 뿌려주면 대번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여자 냉증(冷症)치료제 혹은 질(膣)세척제로서 쓸 때는 황백피 1근에 1냥의 백반을 물 1양동이에 넣고 푹 달여서 그 물로 계속 씻어주 면 신기하게도 잘 듣는다.
이것은 약효성분 berberine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생약 황백에는 주성분인 berberine이 0.6∼2.5% 함유되고 기타 palmain, jateorrhizine, magnoflorine, nor-coralydine, menispermine, guanidine, condicine 등이 들어 있고 고미질로서는 obacunone, limonoid 등이, 과실에는 정유가 2.2∼2.8%들어 있는데 그 성분은 myrcene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myrcene은 맥주의 향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다. 즉 맥주의 humulon의 에스텔에 해당되는 것이 myrcene이고 이것이 맥주의 맛의 경시 변화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성분 중 triterpenoidlacton 인 limonin은 혈당저하작용이 있어 1974년이래 주목되고 있으며 주성분인 berberine은 폐렴쌍구균, 인형결핵균, 포도상구균 등에 대해 발육저지작용이 있는데 황벽의 이와 같은 항 세균 작용은 berberine을 7%내외까지 많이 함유하고 있는 황련(黃蓮)등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작용을 지닐 뿐만 아니라 종양세포(腫瘍細胞)에 작용하여 그 생활기능을 저지시키며 육종 간암에 대해서도 in vitro 및 in vivo에서 유효하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berberine은 살균작용이 있을 뿐 아니라 내복에 의해서는 미각 반사의 항진에 의해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식욕의 항진도 가져오게 한다. 이러한 작용의 주도물질은 berberine이지만 이것은 alkaloid이기는 하지만 일반 알칼로이드가 지니는 전신작용을 지니지 않기 때문에 다량 투여해도 하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정장제 뿐만 아니라 우수한 건위제로 쓸 수 있다는 이유가 된다. 또 berberine은 수용성이어서 이 수용액은 유행성 안질(眼疾)이 유행할 때 세안 소독약으로서의 효과도 탁월하다. 이것은 berberine이 여러 가지 세균의 내성(耐性)획득 영역 밖에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 종류의 고무 정장제의 제조원료가 된다. 기타 혈압강하, 중추신경억제, 항 염증 효과도 보고되어 있다.
10). 벌 나무(山靑木, 蜂木)
벌 나무 또는 별 나무라고 불리는 산청목(山靑木)은 예로부터 간병을 다스리는 명약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산청목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극소수이고 산청목의 자생 또한 소수이며 자생지가 우리 한반도의 명산인 계룡산과 강원도 북부의 고산 지역과 금강산 일대와 묘향산 등에 한정이 되어 있으므로 산청목(山靑木)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이 드물다.
현지에서는 '별 나무'라고도 하는데 그것을 끓여먹으면 우선 肝병에 특효이다.
이놈 벌 나무(蜂木, 山靑木)의 약리적 효능은 각종간병.간염.간경화.간암.만성신부전증.백혈병등에 충분한 해독치료 효능이 있는 것이며 앞으로 개체번식과 藥理연구에도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나무이다.
각종 간장질환에는 이 산청목에 지구자과경과 노나무 등을 한데 넣고 오랜 시간 달여서 상복하면 대단한 효험이 있는데, 산청목 가지 4근에 지구인1근, 노 나무 반 근을 큰솥에 물 두말을 넣고 약한 불에 10시간이상 다려서 물이 절반이 되게 다려서 무 즙이나 미나리 즙과 함께 식후에 복용하는데, 산청목은 120도를 넘는 고온에서 너무 오랜 시간 끓이면 약물의 ph 산도가 중성이 되어서 약성이 약해 질 수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장작불에 뚜껑을 절반쯤 열어놓은 상태로 오랜 시간 끓여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의할 것은 끓일 때 물이 모자라게 되면 보충하는 물은 반드시 온수로 보충해야 하며 물은 광천수나 심산에서 길러온 山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산청목(山靑木)은 잎. 가지. 줄기 모두를 약용하는데 가지의 약성이 가장 우수하므로 될 수 있으면 가지를 사용해야 하며 충분히 건조된 약재를 사용해야 약성이 제대로 우러나온다.
산청목은 술독을 푸는데도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잘 알려진 헛개나무보다 강력한 알코올 해독작용이 있으니., 2세를 생산해야 하며 각종 산후 毒과 公害독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 대단히 좋은 천연약재다.
붉은팥 2근에 옥수수수염 1-2근을 한데 넣고 달임 액을 만들어 한 사발씩 복용하면 소변을 자주 보며 복수가 완전히 빠지고 인체의 모든 독이 배설되어 나오니 각종 毒에 절은 여성들에게 아주 좋은 것인데,
벌나무는 생기(生氣)와 길기(吉氣)를 주재하는 세성(歲星)의 별정기를 응하여 화생(化生)한 물체라 이런 뛰어난 해독능력을 가지는 것이며 늘 歲星의 푸른 기운이 왕래한다.
간암, 간경화, 간옹, 간위, 백혈병 등 일체의 간병과 공해 독, 니코틴과 酒毒에 탁월한 해독효과가 있으며, 깊은 산에서 이런 벌 나무를 간택하려면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수양 깊은 사람이 청명한 밤에 산 위에서 밤을 지새며 목성(木星)의 정기를 관찰하면 유독 푸르스름한 기운(목성 정기)이 짙게 어려 있는 나무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벌 나무이다.
나뭇가지를 꺾어 낮에 잘 살펴보면 잎은 노나무(梓白木) 잎에 비해 조금 작고 더 광채가 나며 줄기는 약간 짧다. 나무껍질은 노나무 껍질과 같고 재목은 오동나무와 흡사하며 노나무나 개오동나무가 결이 거친 데 비해 벌 나무는 결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노나무와 개오동나무도 세성의 정기가 왕래하나 희미하여 형혹성(熒惑星)의 독기, 곧 불그스름한 기운도 함께 왕래하므로 약용하면 체질에 따라 약간의 부작용이 따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벌 나무는 전혀 독성이 없으므로 어떤 체질이든 부작용이 없는 우수한 약재이다.
벌 나무는 맛이 담백하고 약성이 따뜻한 청혈제이며 이수제(利水劑)이다.
허하여 달궈진 간의 온도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줄뿐만 아니라 수분배설이 잘 되게 하므로 간의 여러 난치병 치료에 주장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잎과 줄기 가지 등 모든 부분을 다 약으로 쓰는데 하루 1냥(37.5그램)씩 푹 달여 두고 아침저녁으로 그 물을 복용하면 되는데 극히 희귀하여 구하기 어려운 것이 문제다.
노나무를 대신 쓰면 거의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도 있으나 소양체질 곧 혈액형이 진성(眞性) O형인 사람은 부작용이 따르므로 주의해야 하며 다른 체질도 노 나무를 쓸 때는 처음에 조금씩 쓰다가 차츰 양을 늘려나가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