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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생활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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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3-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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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미국의 '세계 동물생산회의'는 "동물성 식품의 영양학적 역할에 대한 재평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출판했는데, 거기에는 공장식 사육장의 동물들이 방목되던 예전의 자기 선배들보다 무려 30배나 더 많은 포화지방을 함유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져 있었다. 말하자면 미국 국민의 단백질 공급원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오늘날 공장식 사육장이 실상은 포화지방 공급원에 불과했던 것이다. (끔찍한 것은 이 통계자료가 1975년에 발표된 것이고 지금은 2002년이라는 사실이다)
포화지방의 증가가 아무리 놀라운 일이라 해도, 오늘날의 육류와 유제품, 달걀에 나타나고 있는 훨씬 더 끔찍한 변화에 비하면 그런 염려는 오히려 조족지혈에 불과하다고 해야할 것이다. 끔찍한 변화란 오늘날 공장식 사육장에서 사육되는 가축들이 엄청난 양의 유독성 화학물질과 인공 호르몬을 주입받는 탓에 그들 체내에 남아 있던 이런 화학물질이 그 고기와 우유를 먹는 사람들에게도 고스란히 옮겨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화학물질들 중 거의 대부분이 제 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존재하지도 않던 것들이다. 따라서 공장식 사육장의 제품 섭취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상당기간 더 지켜 보아야 하겠지만, 공장식 사육장 제품들에는 예외 없이 살충제와 호르몬제, 성장촉진제, 진정제, 방사성 동위체, 제초제, 항생제, 식욕촉진제 및 구충제가 잔류하고 있는 건 아무리 외면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제 우리의 몸을 망가지게 하고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이러한 먹거리들에 대하여 전면적인 재검토와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지 않는 이상, 아무리 의학이 발달하고 병원과 약국을 많이 만들어도 넘쳐나는 병원의 대기실은 더욱 비좁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 축산 낙농식품의 현실

 

고기와 우유, 계란 등의 환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아무리 친절하게 설명하여도 대부분은 선뜻 납득을 하지 못한다. 그만큼 철저하게 세뇌를 당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아이들의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은 아기들에게 우유나 분유 등의 가공수유를 단절하는 것에서부터 치료의 시작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모든 축산낙농식품과 그 부산물로 가공된 모든 식품들 어느 것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우리 밥상 위에 올라오는 부드럽고 연한 살코기의 출처가 영화나 그림에서 보듯이 목동들이 피리를 들고 나무 그늘 아래서 지켜보는 가운데 넓은 초원 위에 한가롭게 풀을 뜯으며 여유롭게 움직이는 소들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코너의 목록에서 언급한 대로 존 로빈스가 가슴으로 쓴 책을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유기농으로 키운 소고기와 가금류를 먹는 것이 살충제를 비롯한 갖가지 화학독극물의 피해로부터 어느 정도는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들은 자연산 혹은 유기농이라고 이름 붙은 육류제품은 전형적인 공장식 사육장의 상업화된 제품보다는 훨씬 나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들 역시 가축들이 먹은 이런저런 사료들에서 얻어진 농축된 독극물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 치명적인 화학물질은 과일이나 야채에서 발견되는 농도보다 훨씬 진한 농도로 동물들의 지방층에 축적되어 있다. 살충제 분야의 권위자 루이스 리겐스타인은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
"육류는 식물성 식품보다 살충제를 약 14배 더 포함하고 있고, 유제품은 5.5배만큼 더 많이 갖고 있다. 따라서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엄청나게 농축된 유독성 화학약품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 여러 가지 식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의 분석은 육류와 가금류, 어류, 치즈 및 기타 유제품에는 다른 식품에 비해 훨씬 더 자주, 그리고 훨씬 더 많은 살충제가 함유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사실 우리가 자연 환경에 풀어놓은 이 엄청난 양의 독극물을 전제로 한다면, 외관상 뚜럿이 드러나는 기형아 출산이나 암이 지금보다 더 많지 않은 것이 오히려 놀라운 일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한 해답의 일부는 뭔가 현저하게 드러나기 전까지 필요한 '지연시간'에 있다. 생애의 주기가 몇 개월에 불과한 실험실 동물은 이런 물질들에 노출된 지  몇 개월 안에 암이 발생하게 되는 데 비해, 인간은 훨씬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그러한 손상이 밖으로 드러나기까지 몇 십년이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미 이 통탄할 만한 결과가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살충제가 쏟아져 나오게 된 것은 상대적으로 최근의 일이다. 40년 전만 해도 소아암 환자는 의학상 매우 희귀한 사례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훨씬 더 많은 아이들이 다른 어떤 이유보다도 더 많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실험실의 동물실험에서는 살충제에 노출된 동물들의 새끼가 선천적인 기형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동물을 죽여서 해부해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검사를 해본 결과, 우리는 이 물질들이 최소량의 농축만으로도 선천적 기형을 유발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사람의 경우, 대부분의 선청성 기형은 탈리로마이드(진정, 수면제의 일종)가 유발하는 종류의 기형처럼 외관상 확 드러나는 기형이 아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선천성 기형의 수를 판단하기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가 잠복해 있는 요소들이어서 태어날 때부터 곧바로 눈에 띄지는 않는 것이다.이 때문에 학습지체와 과잉행동, 낮은 아이큐, 저항력 약화, 면역체계 약화, 신장 손상,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질환, 그리고 정서장애아들이 자궁 내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에 오염되어 손상을 입었는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마찬가지 이유에서 우리들 가운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유독성 화학물질에 오염되었기 때문에 정신적 무감각과 히스테리, 정신착란, 짜증스러움이나 그 외 다른 형태의 정서불안으로 고생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는 불가능하다. 이로 인한 손상의 대부분은 측정할 수도 추적할 수도 없다. 그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 독극물이 가져다 주는 불길하기 짝이 없는 위험을 모르고 있고, 그래서 식품의 올바른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모르고 있다.
 

 

■ 어패류의 현실

생선류가 우리가 기르고 있는 가축의 고기나 그 부산물로 가공되어 나오는 식품들이나, 우유, 계란 등에 비하면 그 유해함이 좀 덜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가 쉽고, 환자들에게 음식을 가려 먹을 것을 권하는 일부 한의사 중에서도 생선은 먹어도 괜찮다는 얘기를 하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되는데, 이런 의사들은 우리의 먹거리 현실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어류는 물에 녹아 있는 유독성 화학물질을 흡수하고 농축시키는 데 놀랄 만한 능력을 갖고 있다. 우선 동물성 플랑크톤은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작은 어류가 다시 이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으며, 그 작은 어류는 더 큰 어류에게 먹히는 등 그들의 먹이사슬은 대단히 길다. 그런데 이보다 더 의미심장한 것은 어류는 자신들이 헤엄치는 물 속에서 말 그대로 호흡을 하기 때문에, 다시 말해 물을 들이마셨다가 다시 내보내기 때문에, 먹이를 먹어서 축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오염물질을 체내에 축적해나간다는 것이다. 그들은 거의 유독성 화학물질에 대한 수중 자석이라 할 수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은 어류가 자신들이 사는 물 속의 PCB's 농도보다 9백만 배나 높은 PCB's를 체내에 축적할 수 있다고 추정하였다.
이처럼 어류는 먹이사슬과 호흡의 영향으로 이들 유독성 화학물질을 어마어마하게 축적해 나가게 되는데, 특히나 굴, 조개, 담치, 가리비처럼 물을 여과시키는 갑각류는 살충제의 침투에 취약하다. 굴 같은 경우는 시간당 약 40리터까지 물을 여과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단 한 달만에 물에 녹아 있는 독극물 농도의 7만 배를 축적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히는 어패류라고 해서 이런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 오히려 학자들과 정부의 무관심에 편승하여 더욱 끔찍한 상황이다. 그 실상을 알게되면 내 자식과 가정의 장래를 망쳐버리고자하는 작심을 하지 않는 이상 그 누구도 이를 태연하게 먹을 수 있는 강심장은 없을 것이다.
마산대학교의 모 교수가 몇 년에 걸쳐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히는 어패류들을 검사하여 본 결과 다이옥신의 검출치가 독일과 일본의 식품허용기준치의 무려 40만배에 달한다는 것을 알았다. 400배, 4만 배도 아니고 40만 배!!
이러한 사실을 발표하였다가는 온 나라가 발칵 뒤집힐 것이고, 국가경제는 마비상태에 이르고 말 것이다. 낙동강 하구의 괭이 갈매기들의 반 수 이상이 이미 생식능력을 잃은 상태라는 것이나 하천에서 잡히는 잉어가 암수동체의 성징을 보이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 우리 나라의 젊은 남성들의 정자수가 줄어들어 남성이 원인이 된 불임부부가 늘고 있는 것도 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다. 
건강한 사람들이 평소에 바른 섭생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어쩌다가 이러한 식품들을 한두번 먹는다고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신체의 균형이 무너진 사람들이 치유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식품을 가까이 하는 것은 건강을 회복하는 데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이 간과되고 있는 것이다.


■ 성적 악몽

'현대의 고기'의 저자인 오빈 셸과 카멘 샌즈와의 인터뷰 한도막....
"초경을 일찍 시작하는 사례는 예전에도 있었고, 나 자신도 가끔씩은 보아왔습니다."
그날 오전 진료의 마지막 환자인 어린 환자를 검진하고 난 샌즈 박사가 나에게 말했다.
"그러나 1980년이 되자 이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오는 아이들이 날마다 한두 명씩은 꼬박꼬박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뭔가가 상당히 심각하게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들이 보이는 증상들을 감안할 때, 저는 그들이 어떤 종류의 에스트로겐에 오염되어 있다고 확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샌즈 박사에게 그 증상을 설명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말없이 자신의 책상 위에서 한 다발의 폴라로이드 사진을 집어들어 나에게 넘겨주었다. 그 사진들에는 어린 여아들의 벌거벗은 작은 몸들이 담겨 있었다. 내가 그것을 천천히 한 장 한 장 넘겨보는 동안, 샌즈 박사는 그녀의 얼굴에 나타난 분노와 비애, 그리고 결의에 찬 표정에 걸맞는 어조로 사진 하나하나를 설명해 주었다.

▶첫 번째 사진에는 부드러운 커피빛 피부에 갈색 사슴눈을 한 네 살 반짜리 아이가 거의 완전히 성숙한 가슴을 하고 진찰대 위에 누워 있었다. 이 아이는 자기 몸에 일어난 이 극적인 신체변화가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는 채 예쁘고 순진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아이는 벌써 난소를 갖고 있었습니다."
샌즈박사가 간단하게 말했다.

▶12살 짜리 소년이 카메라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면서 흰 벽을 보고 서 있는 사진도 있었다. 그 아이는 자기 목에 은십자가를 걸고 있었는데, 그것은 엄청나게 부풀어 오른 그의 양 가슴 사이에 드리워져 있었다.
"이 아이의 경우 빠른 시기에 수술날짜를 잡아야 했죠."
샌즈 박사는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아이의 정서적 스트레스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1세 여아, 이빨도 거의 나지 않은 아기였다. 커진 가슴둘레를 재기 위해 자를 가슴에 대고 진찰대에 누워 있는 이 아이는 손에 고무젖꼭지를 둘고 있었다. 샌즈 박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고개를 가로 저을 뿐이었다.

▶그 다음 사진에는 카메라를 총으로 오인하고 두 눈이 동그래져서 카메라를 바라보는 5세 여아가 찍혀 있었다. 이 아이의 가슴은 14세 소녀의 가슴만큼이나 크고 잘 발달되어 있었고, 또 아이의 음부 주위는 음모로 덮여 있었다.
"이 아이는 자궁이 너무 일찍 발달해서 벌써 생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샌즈 박사가 말했다.
"이건 아무리 이르다해도 8세 내지 9세 이전의 아이에게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발달상태입니다....제가 본 경우만 해도 이런 아이들이 몇 백 명에 달합니다. 이 문제는 너무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서 많은 의사들이 더 이상 여기에 대해 놀라지 않을 정도이기 때문에, 아마도 진단받지 않은 아이들이 몇천 명은 더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샌즈 박사는 1982년 2월 <푸에르토리코 의학협회 저널>에 성적으로 조기성숙하는 현상이 만연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 했다.
"환자들의 개인사를 면밀하게 분석해봐도, 그들이 에스트로겐 제제의 약이나 크림을 사용했던 사례는 찾을 수 없었다. 신경학적이거나 기타 신장기능상의 문제를 갖고 있는 아동도 없었다. 유아들의 경우는 비정상적인 가슴조직이 나타난 사례 중 97%가 그들에게 제공된 이 지역 전유와 관련이 있었다. 그 이후 연령대에서의 진범은.... 이 지역에서 생산된 우유와 닭, 소고기의 섭취였다."
샌즈 박사가 아동들이 다른 오염원이 아닌 육류와 우유의 잔류 호르몬에 오염되었다고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그녀의 대답은 간단했다.
"환자들에게 고기와 신선한 우유를 끓게 하면 증상이 가라앉곤 했으니까요."


■ 먹이사슬의 정점

1962년 레이첼 카슨은 예언적인 책 <침묵의 봄>에서 인류에게 경종을 울리는 서사시를 발표했다.
"이제 미국에는 철새들이 돌아와 지저귀며 봄을 알리지 않는다. 한때 재재거리는 새소리로 가득 찼던 이른 아침은 괴기스러울 만큼 고요해져버렸다. 우리의 아침이 갑자기 고요해진 것이다. 그리하여 새들이 세상에 던져주던 눈부신 색채와 아름다운 즐거움들은 갑자기 슬며시 사라지고 말았다. 우리가 아직 아무것도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카슨의 책이 나온 것은 1962년이다, 지금은 그 시절보다 13,000 배나 더 빠른 비율로 살충제를 생산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들의 환경과 먹이사슬에는 사실상 살충제가 넘쳐나고 있다. 30년 전만 해도 6년에 걸려 생산하던 분량을 이제는 2시간이면 생산해낸다.
레이첼 카슨은 새들의 지저귐이 세상에서 사라지기 시작하는 상황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책에 <침묵의 봄>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모든 동물들 가운데서 새들이 가장 먼저 사라지게 되는 이유는 그들 중 많은 종이 긴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포식자여서 온전히 농축된 화학약품 성분을 섭취하게 되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살충제는 그것을 처음 섭취한 생물에게만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 생물의 조직에 잔류해 있다가 나중에 그 생물이 다른 유기체에게 먹히게 되면, 그 다른 유기체 체내에서는 더 농축된 상태로 남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살충제는 연쇄적으로 먹이 사슬의 사다리를 따라 위로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흙 속에 사는 벌레는 자신이 직접 먹었거나 피부를 통해 스며든 살충제 모두를 자신의 체조직 내에 저장하게 될 것이고, 그 벌레를 먹은 새는 자신이 먹은 몇만 마리의 벌레가 먹고 접촉하여 축적한 모든 살충제를 흡수하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먹이사슬의 연쇄적인 단계를 따라 올라갈수록 체내에 축적되는 유독성 화학물질의 양은 엄청나게 증가한다. 물고기 역시 자신이 먹은 몇천 마리의 물고기들이 섭취한 독성 전부를 체내에 축적하게 된다. 그리고 이들의 먹이가 되었던 물고기들도 자신이 먹은 몇천 마리의 더 작은 물고기가 이미 흡수한 유독성 화학물질 전량을 자신의 체내에 축적해놓았을 것이다. 이것은 기하급수로 증가한다. 그래서 이 먹이사슬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맹수나 인간은 이들 치명적인 물질의 최고 농축액을 마시는 셈이 되는 것이다.
오늘날의 공장식 사육장에서 사육되는 가축들은 실로 엄청난 양의 어류 사료를 먹는다. 세계 어획량의 절반이 가축용 사료로 쓰이는 것이다. 독극물은 가축들의 체내 지방에 그대로 잔류하기에, 먹이사슬을 따라 올라갈수록 상층부에 위치한 동물들은 더 농축된 화학약품을 체내에 보유하게 된다. 이 먹이사슬의 제일 꼭대기에 자리잡고 않은 건 물론 인간이다. 인간은 이 위치에서 생선과 육류, 달걀 혹은 유제품을 거의 가리지 않고 먹는다.이렇게 사육된 달걀과 닭을 먹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임이 되거나 기형아를 낳게 될지, 혹은 암에 걸릴지는 사람들의 추측에 맡겨져 있을 뿐이다. 우리는 아직도 발생한 일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고, 이제 그 미래는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국민들을 놀라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국민들의 정신적 안녕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가축들에게 투여되는 화학약품들의 실상이 문제시 되었을 때 한 미국의 한 가금회사의 이사가 한 말이다. 우리 나라에서 가축을 기르고 그 부산물을 가공하여 유통시키는 사람들도 그러한 의무를 잘 이해하고 있으므로 당연히 입을 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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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속이 얼마나 편한가요? 인기글 속이 편해야 건강하고 만사가 편하다 자극적이며 맵고 짜고 튀긴 음식들, 서구화 된 음식과 패스트 푸드,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바쁜 일상에 빠른 식사속도 등으로 위장은 몸살을 앓고 있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인구당 위암 대장암 발병율이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악성 종양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도 …(2023-02-21 17: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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