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몸에 끼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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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2-12-13 06:57|본문
술을 마시면 알코올 성분은 모두 흡수돼 온몸에 퍼져 크고 작은 영향을 끼친다. 술이 우리 몸에 들어와서 빠져 나갈 때까지 대사 과정에서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어떤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지 대사 과정 별로 나눠 알아본다.
◇흡수 과정:위염·위산 역류 가능성
술은 위와 소장에서 흡수된다. 다른 식품은 위에 잠시 머물렀다가 소장으로 가서 흡수되지만, 알코올은 30% 정도가 위벽을 통해 혈액으로 바로 흡수된다. 알코올이 직접 위벽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술을 마시면 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위산이 역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역류성 식도염도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는 "빈 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들어갈 수 있는 위벽의 면적이 넓기 때문에 흡수가 더 빨리 된다"며 "술을 마시기 전에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는 중에 안주를 잘 챙겨 먹어야 알코올이 느리게 흡수된다"고 말했다. 위에 있던 음식물은 섭취 후 3~4시간이면 소장으로 내려간다. 따라서 안주를 먹으면서 알코올의 흡수를 막는 것도 술을 마시기 시작한 지 3~4시간이 지나면 소용이 없어진다. 위에서 흡수되고 남은 70% 정도의 알코올은 소장에서 흡수된다.
◇순환 과정:설사·뇌기능·면역력 저하 유발도
흡수된 알코올은 알코올탈수소 효소에 의해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한 뒤 혈액에 섞여 온 몸으로 퍼진다. 특히 뇌는 다른 신체 기관보다 더 많은 혈액이 흐르기 때문에, 아세트알데히드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아세트알데히드가 뇌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기분이 좋아지지만, 심해지면 말이 많아지면서 자제력을 잃게 된다. 그 뒤에는 말이 어눌해지고 균형 잡기가 어려워진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면역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또 소장의 움직임을 과도하게 만들어 수분과 영양분이 그대로 배출되는 설사 증세를 유발하기도 한다. 차움 안티에이징센터 서은경 교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몸에서 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면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며 "성기능을 저하시키거나 근육을 위축시키는 등 전신의 기능을 망가뜨린다"고 말했다.
◇해독 과정:지방간 생기고, 간염·간암 원인 될 수도
아세트알데히드는 최종적으로는 간으로 옮겨가 해독과정을 거친다. 간은 알코올 섭취량이나 혈중 알코올 농도에 상관없이 매시간 일정량의 알코올만 해독시키기 때문에, 과음을 하면 술에서 깨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간에 있는 지방을 파괴해 과산화지질로 만든다. 이게 간에 축적되면 알코올성 지방간이 되고, 간염이나 간암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아세트알데히드를 없애려면 아세트알데히드탈수소 효소를 이용해 아세트산으로 바꿔줘야 하는데, 체내 아세트알데히드탈수소 효소의 양은 사람마다 다르다. 정훈용 교수는 "아세트알데히드탈수소 효소의 양에 따라 주량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배출과정:수분 빼앗겨 피부 건조
간에서 대사과정을 거친 알코올은 대부분 물과 이산화탄소로 바뀌어 소변·땀·호흡을 통해 몸 밖으로 나간다.
술을 마신 다음 날 피부가 푸석푸석하게 느껴지는 것은, 알코올이 피부를 통해 증발하면서 피부에 있던 수분을 빼앗았기 때문이다. 서은경 교수는 "술을 마실 때 말을 많이 하면 호흡의 횟수도 증가하기 때문에 알코올이 더 잘 배출된다"며 "일부 사람의 경우 술을 마실 때 말을 많이 하면 덜 취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술 부작용 줄이려면 물 많이 마시고 비타민 섭취해야
인체 대사 과정에서 술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려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물은 알코올이 빨리 분해되고 소변으로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물을 많이 마시면 포만감을 느껴 술을 마시는 양도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서 교수는 "술을 한 잔 마실 때마다 물도 한 잔씩 챙겨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며 "물은 아세트알데히드가 아세트산으로 잘 바뀌게 해 숙취 증상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비타민 섭취도 도움이 된다. 알코올은 비타민B·C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체내에 이 성분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비타민B는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돕는 성분으로, 비타민B가 부족하면 알코올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힘들어진다. 술 안주로는 비타민B가 많이 든 돼지고기·꽁치·바나나·청국장·소 간 등을 먹는 게 좋다.
평소에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비타민B·C 보충제를 따로 챙겨 먹는 것이 좋다.
◇흡수 과정:위염·위산 역류 가능성
술은 위와 소장에서 흡수된다. 다른 식품은 위에 잠시 머물렀다가 소장으로 가서 흡수되지만, 알코올은 30% 정도가 위벽을 통해 혈액으로 바로 흡수된다. 알코올이 직접 위벽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술을 마시면 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위산이 역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역류성 식도염도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는 "빈 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들어갈 수 있는 위벽의 면적이 넓기 때문에 흡수가 더 빨리 된다"며 "술을 마시기 전에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시는 중에 안주를 잘 챙겨 먹어야 알코올이 느리게 흡수된다"고 말했다. 위에 있던 음식물은 섭취 후 3~4시간이면 소장으로 내려간다. 따라서 안주를 먹으면서 알코올의 흡수를 막는 것도 술을 마시기 시작한 지 3~4시간이 지나면 소용이 없어진다. 위에서 흡수되고 남은 70% 정도의 알코올은 소장에서 흡수된다.
◇순환 과정:설사·뇌기능·면역력 저하 유발도
흡수된 알코올은 알코올탈수소 효소에 의해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한 뒤 혈액에 섞여 온 몸으로 퍼진다. 특히 뇌는 다른 신체 기관보다 더 많은 혈액이 흐르기 때문에, 아세트알데히드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아세트알데히드가 뇌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기분이 좋아지지만, 심해지면 말이 많아지면서 자제력을 잃게 된다. 그 뒤에는 말이 어눌해지고 균형 잡기가 어려워진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면역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려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또 소장의 움직임을 과도하게 만들어 수분과 영양분이 그대로 배출되는 설사 증세를 유발하기도 한다. 차움 안티에이징센터 서은경 교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몸에서 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면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며 "성기능을 저하시키거나 근육을 위축시키는 등 전신의 기능을 망가뜨린다"고 말했다.
◇해독 과정:지방간 생기고, 간염·간암 원인 될 수도
아세트알데히드는 최종적으로는 간으로 옮겨가 해독과정을 거친다. 간은 알코올 섭취량이나 혈중 알코올 농도에 상관없이 매시간 일정량의 알코올만 해독시키기 때문에, 과음을 하면 술에서 깨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간에 있는 지방을 파괴해 과산화지질로 만든다. 이게 간에 축적되면 알코올성 지방간이 되고, 간염이나 간암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아세트알데히드를 없애려면 아세트알데히드탈수소 효소를 이용해 아세트산으로 바꿔줘야 하는데, 체내 아세트알데히드탈수소 효소의 양은 사람마다 다르다. 정훈용 교수는 "아세트알데히드탈수소 효소의 양에 따라 주량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배출과정:수분 빼앗겨 피부 건조
간에서 대사과정을 거친 알코올은 대부분 물과 이산화탄소로 바뀌어 소변·땀·호흡을 통해 몸 밖으로 나간다.
술을 마신 다음 날 피부가 푸석푸석하게 느껴지는 것은, 알코올이 피부를 통해 증발하면서 피부에 있던 수분을 빼앗았기 때문이다. 서은경 교수는 "술을 마실 때 말을 많이 하면 호흡의 횟수도 증가하기 때문에 알코올이 더 잘 배출된다"며 "일부 사람의 경우 술을 마실 때 말을 많이 하면 덜 취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술 부작용 줄이려면 물 많이 마시고 비타민 섭취해야
인체 대사 과정에서 술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려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물은 알코올이 빨리 분해되고 소변으로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물을 많이 마시면 포만감을 느껴 술을 마시는 양도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서 교수는 "술을 한 잔 마실 때마다 물도 한 잔씩 챙겨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며 "물은 아세트알데히드가 아세트산으로 잘 바뀌게 해 숙취 증상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비타민 섭취도 도움이 된다. 알코올은 비타민B·C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체내에 이 성분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비타민B는 아세트알데히드 분해를 돕는 성분으로, 비타민B가 부족하면 알코올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힘들어진다. 술 안주로는 비타민B가 많이 든 돼지고기·꽁치·바나나·청국장·소 간 등을 먹는 게 좋다.
평소에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비타민B·C 보충제를 따로 챙겨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