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건강은 평소 챙기라는데, 어떤 약을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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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 :11-12-09 09:08|본문
“간 기능 개선제,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세요”
간은 음식물 소화에 필요한 효소를 만들고, 각종 화학물질의 분해와 대사 등 3000여 가지의 기능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그러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로 망가져야 증상이 나타나는 ‘침묵의 장기’이기도 하다. ‘인체의 화학공장’을 문제없이 가동하려면 평소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더불어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에 대해 알아본다.
간은 인체의 ‘해독 화학공장’으로 불린다. 단백질, 당, 비타민, 지방 등 영양분을 처리하고, 담즙을 만들어 인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한다. 담즙은 지방과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는다. 알코올, 암모니아, 니코틴, 약물 등을 소화하면서 생성된 유해물질을 무해하게 만드는 독소제거 기능도 한다. 오래된 적혈구는 간과 비장에서 제거하고, 노화된 적혈구 안에 포함되어 있는 철은 골수에서 새로운 적혈구를 만드는 데 재활용한다.
간은 수천 가지 기능을 담당하지만 하는 일이 많다고 불평하거나 힘들다고 투정 부리지 않는다. 묵묵히 일만 한다. 간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이유다. 간은 70% 이상 기능을 소실할 때까지 특별한 통증이나 증상을 느끼지 못하며, 20%만 남아도 제 기능을 수행한다. 이때도 조금 피로하고 입맛이 없어지거나 소화불량, 구역질이 나는 정도다. 때문에 간 이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이미 손댈 수 없을 정도로 간이 망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간질환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다.
간 건강을 지키려면 우선 신진대사 후 남은 과도한 열량이 지방으로 전환돼 간에 축적되는 지방간을 조심해야 한다. 간에 축적된 지방은 간에서 산화되어 과산화지질이 되는데, 손상된 간세포 노폐물과 과산화지질 덩어리가 간 내 미세담관에 쌓여 간의 활동력을 떨어뜨린다. 담배와 술 소비량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간장약을 찾는 경우가 많다. 술, 담배뿐 아니라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은 간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간장약은 대부분 간의 대사를 활발히 하고 간세포를 보호하는 영양소가 주성분이다.
성분 1 우루소데옥시콜린산(UDCA)
UDCA는 담즙산의 한 종류로, 간에서 생성되어 담낭에 보관됐다가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으면 십이지장으로 보내져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담즙산은 간의 에너지이자 윤활유다. 청소를 하지 않으면 집 안에 세균이나 해충이 생기듯, 간에 노폐물이 쌓이면 피로는 물론이고 다른 장기를 공격하는 유해물질이 발생한다. 담즙산이 부족해지면 간의 활동력이 떨어진다. UDCA는 간에서 독성물질인 지방 찌꺼기를 청소해 간에 축적된 노폐물을 신속하게 제거한다.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담석 배출을 돕는다. UDCA는 독소로부터 손상되는 간세포를 보호한다. 또 간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보급해 손상된 간세포를 신속히 정상화하고, 간 재생 기능을 높여 준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도 UDCA 성분을 주성분으로 한 약이 간염과 간경변 치료제로 효과 있다는 임상 보고가 있다.
성분 2 실리마린
엉겅퀴에 함유된 성분으로, 강력한 산화방지제 역할을 한다. 세포막을 안정화하고 세포막 투과를 조절해 간 독성 물질이 간세포로 유입되지 않도록 막는다. 단백질 대사에 도움을 주고 간세포의 재생 작업을 돕는다. 산화방지제인 글루타타이언을 올려주어 간 해독작용을 하고, 간세포 대사를 증가시키고 간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에탄올, 아세트아미노펜, 사염화탄소 등 간독성이 있는 물질의 독성을 중화시켜 간에 해를 입히는 것을 막는다. 만성간질환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
성분 3 비타민B군
에너지 대사의 조효소로 사용되는데, 간에서 알코올을 해독할 때 다량의 비타민B군이 필요하다. 비타민B1(티아민), 비타민B2(리보플라빈), 비타민B3(니아신), 비타민B6(피리독신), 비타민B5(파토텐산), 비오틴과 적혈구 형성 과정에 필요한 비타민B9(엽산), 비타민B12(사이아노코발라민) 등이 있다. 비타민B군은 스트레스에 의해 쉽게 고갈되며, 알코올을 섭취하면 비타민B군 흡수능력이 떨어지고 소모량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성분 4 타우린·베타인·아르기닌 등의 아미노산
타우린은 담즙과 담즙산 분비를 촉진해 간을 해독한다. 지방의 소화흡수를 돕고, 비타민 흡수를 증가시키며 독성 물질에 의한 간장 손상을 예방한다. 간과 뇌에서 메티오닌과 시스테인으로부터 합성된다. 베타인은 콜린에서 베타인알데하이드가 되고, 다시 산화되어 베타인이 되는데, 간 해독 작용을 촉진한다. 알코올로 인해 손상된 지방간을 치료하는 역할 외에 해독 작용, 세포 복제 기능 등이 있다. 오징어, 문어, 새우 등에 많으며, 비트나 두류, 무, 구기자 등에도 있다. 아르기닌은 필수아미노산으로, 체내 독소 분해 효과 때문에 숙취해소제 성분으로 쓰인다. 간에서는 체내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요소의 합성과정이 일어나는데, 이때 아르기닌이 요소로 분해된다.
/ 한미영
간은 음식물 소화에 필요한 효소를 만들고, 각종 화학물질의 분해와 대사 등 3000여 가지의 기능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그러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정도로 망가져야 증상이 나타나는 ‘침묵의 장기’이기도 하다. ‘인체의 화학공장’을 문제없이 가동하려면 평소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더불어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에 대해 알아본다.
간은 인체의 ‘해독 화학공장’으로 불린다. 단백질, 당, 비타민, 지방 등 영양분을 처리하고, 담즙을 만들어 인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한다. 담즙은 지방과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돕는다. 알코올, 암모니아, 니코틴, 약물 등을 소화하면서 생성된 유해물질을 무해하게 만드는 독소제거 기능도 한다. 오래된 적혈구는 간과 비장에서 제거하고, 노화된 적혈구 안에 포함되어 있는 철은 골수에서 새로운 적혈구를 만드는 데 재활용한다.
간은 수천 가지 기능을 담당하지만 하는 일이 많다고 불평하거나 힘들다고 투정 부리지 않는다. 묵묵히 일만 한다. 간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이유다. 간은 70% 이상 기능을 소실할 때까지 특별한 통증이나 증상을 느끼지 못하며, 20%만 남아도 제 기능을 수행한다. 이때도 조금 피로하고 입맛이 없어지거나 소화불량, 구역질이 나는 정도다. 때문에 간 이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 이미 손댈 수 없을 정도로 간이 망가졌을 가능성이 크다. 간질환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다.
간 건강을 지키려면 우선 신진대사 후 남은 과도한 열량이 지방으로 전환돼 간에 축적되는 지방간을 조심해야 한다. 간에 축적된 지방은 간에서 산화되어 과산화지질이 되는데, 손상된 간세포 노폐물과 과산화지질 덩어리가 간 내 미세담관에 쌓여 간의 활동력을 떨어뜨린다. 담배와 술 소비량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간장약을 찾는 경우가 많다. 술, 담배뿐 아니라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은 간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간장약은 대부분 간의 대사를 활발히 하고 간세포를 보호하는 영양소가 주성분이다.
성분 1 우루소데옥시콜린산(UDCA)
UDCA는 담즙산의 한 종류로, 간에서 생성되어 담낭에 보관됐다가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으면 십이지장으로 보내져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담즙산은 간의 에너지이자 윤활유다. 청소를 하지 않으면 집 안에 세균이나 해충이 생기듯, 간에 노폐물이 쌓이면 피로는 물론이고 다른 장기를 공격하는 유해물질이 발생한다. 담즙산이 부족해지면 간의 활동력이 떨어진다. UDCA는 간에서 독성물질인 지방 찌꺼기를 청소해 간에 축적된 노폐물을 신속하게 제거한다.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담석 배출을 돕는다. UDCA는 독소로부터 손상되는 간세포를 보호한다. 또 간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보급해 손상된 간세포를 신속히 정상화하고, 간 재생 기능을 높여 준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도 UDCA 성분을 주성분으로 한 약이 간염과 간경변 치료제로 효과 있다는 임상 보고가 있다.
성분 2 실리마린
엉겅퀴에 함유된 성분으로, 강력한 산화방지제 역할을 한다. 세포막을 안정화하고 세포막 투과를 조절해 간 독성 물질이 간세포로 유입되지 않도록 막는다. 단백질 대사에 도움을 주고 간세포의 재생 작업을 돕는다. 산화방지제인 글루타타이언을 올려주어 간 해독작용을 하고, 간세포 대사를 증가시키고 간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에탄올, 아세트아미노펜, 사염화탄소 등 간독성이 있는 물질의 독성을 중화시켜 간에 해를 입히는 것을 막는다. 만성간질환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
성분 3 비타민B군
에너지 대사의 조효소로 사용되는데, 간에서 알코올을 해독할 때 다량의 비타민B군이 필요하다. 비타민B1(티아민), 비타민B2(리보플라빈), 비타민B3(니아신), 비타민B6(피리독신), 비타민B5(파토텐산), 비오틴과 적혈구 형성 과정에 필요한 비타민B9(엽산), 비타민B12(사이아노코발라민) 등이 있다. 비타민B군은 스트레스에 의해 쉽게 고갈되며, 알코올을 섭취하면 비타민B군 흡수능력이 떨어지고 소모량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성분 4 타우린·베타인·아르기닌 등의 아미노산
타우린은 담즙과 담즙산 분비를 촉진해 간을 해독한다. 지방의 소화흡수를 돕고, 비타민 흡수를 증가시키며 독성 물질에 의한 간장 손상을 예방한다. 간과 뇌에서 메티오닌과 시스테인으로부터 합성된다. 베타인은 콜린에서 베타인알데하이드가 되고, 다시 산화되어 베타인이 되는데, 간 해독 작용을 촉진한다. 알코올로 인해 손상된 지방간을 치료하는 역할 외에 해독 작용, 세포 복제 기능 등이 있다. 오징어, 문어, 새우 등에 많으며, 비트나 두류, 무, 구기자 등에도 있다. 아르기닌은 필수아미노산으로, 체내 독소 분해 효과 때문에 숙취해소제 성분으로 쓰인다. 간에서는 체내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요소의 합성과정이 일어나는데, 이때 아르기닌이 요소로 분해된다.
/ 한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