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이 전신 건강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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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 :11-09-26 11:04|본문
치아가 없으면 구강뿐 아니라 온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치아 건강은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전신 건강을 좌지우지하는 치아 건강에 관한 궁금증 대해부.
씹는 힘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
치아가 없어 씹지 못하는 사람은 뇌 건강에 문제가 된다. 사람이 씹지 못하면 뇌의 노화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일본 항가령의학회 이사이자 안티에이징 의학 편집위원인 사이토 이치로는 저서 《씹는 힘》에서 ‘일본 도호쿠대학 와타나베 마코토 교수팀이 70세 이상의 고령자 1167명을 대상으로 치매 정도를 측정하는 시험(MMSE)을 실시한 결과, 남아 있는 치아가 적고 씹는 힘이 약한 사람일수록 치매가 더 많이 진행된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되어 있다.
남아 있는 치아 수는 치매 정도가 ‘정상’이라고 판정받은 652명이 평균 14.9개였고, ‘치매 예비군’이라고 판정받은 460명은 13.2개, ‘치매가 의심되는 사람’으로 판정받은 55명은 9.4개였다. 씹는 힘과 뇌 건강의 관계는 《씹는 힘》에 기록된 생쥐실험에서도 나타난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주는 먹이를 달리해 ‘많이 씹는 생쥐’와 ‘별로 씹지 않는 생쥐’를 키워 미로를 통과시켰다. 그 결과 많이 씹는 생쥐는 학습효과가 향상되고 뇌의 노화 정도가 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씹는 행위는 뇌의 운동피질을 자극한다. 사람의 치아와 뇌에는 말초신경과 중추신경을 연결하는 신경 네트워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이토 이치로는 ‘실험결과 껌을 씹었을 때 뇌로 가는 혈류가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치아가 있어 씹는 행위를 계속하면 뇌의 혈류가 늘어나고 뇌는 점점 활성화된다. 반대로 혈류가 줄어들면 뇌세포가 점차 죽어 간다.
치매 위험 줄이려면 잘 씹어라
퍼즐이나 계산 문제를 푸는 것이 노인의 치매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지만 전문가들은 씹는 것도 치매 위험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사이토 이치로의 《씹는 힘》에 따르면 꼭꼭 씹는 것만으로도 뇌는 활성화되고 치매 위험이 줄어든다. 치아가 건강해 잘 씹으면 구강 내에서 타액이 분비된다. 구강에서 분비되는 타액량은 하루에 보통 1.5L 정도다. 타액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타액은 소화작용, 항균작용, 점막보호작용, 점막수복작용 등을 하는데, 그중 점막수복작용이 뇌와 관련 있다. 점막수복작용을 하는 NGF(신경성장인자)는 신경세포의 수복을 촉진하고 뇌신경의 기능을 회복시켜 뇌가 노화되는 것을 방지한다. 결국 치아가 없어 제대로 씹지 못하면 타액 분비량이 줄고, 그 결과 NGF가 줄어 뇌가 노화된다. 유럽에서는 ‘알츠하이머로 치매를 앓는 사람의 뇌에 NGF를 직접 투여한 결과 인식능력이 개선됐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잘 씹어 타액을 많이 분비시키면 뇌가 노화되는 것을 막아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말이다.
미식(美食) 상실로 인한 우울감
굳이 미식가가 아니더라도 맛있는 음식을 먹기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다. 먹는 재미는 삶의 재미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치아가 없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틀니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맛있는 음식은 제쳐두고 밥과 국, 김치 등 기본적인 음식도 먹기 힘들다.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물이나 음료, 죽, 부드럽고 무른 음식이 전부다. 이 상황에서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맛보기란 힘들다. 쇠고기·돼지고기 등 육류는 꿈조차 못 꾼다.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먹는 재미를 느끼는 행위다. 따라서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지 못하면 기분이 나빠지고, 심한 경우 인생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게 된다. 치아가 없거나 틀니인 이유로 삶이 우울하고 불행해지는 것이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 결여
‘설마 치아 하나 빠졌다고 큰일이 생길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안이한 생각으로 치아가 빠진 빈 공간을 방치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빠진 치아를 방치했다고 1~2년 사이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방치하면 구강구조에 변화가 생기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룡플란트치과그룹 김용문 대표원장은 “치아가 있는 쪽으로만 음식을 씹으면 얼굴 모양이 비뚤어질 수 있고, 빠진 치아 주변에 있는 치아들이 치아가 없는 빈 공간으로 기울어지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두 가지 모두 보기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빠진 치아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치아가 없거나, 틀니한 사람은 웃음에 인색해지는 경향이 있다. 치아에 대한 콤플렉스가 환하게 웃는 행위 자체를 방해하는 것이다. 웃음은 정신 건강에 특효약이다. 웃으면 스트레스호르몬인 코티졸이 제거돼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힘이 생긴다. 웃는 순간 몸의 3분의 1이 넘는 근육이 활동하면서 몸 전체에 활력이 생긴다. 웃고 난 후에는 근육의 긴장이 이완되면서 편안해진다. 치아가 없어서 웃음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치아가 없으면 씹는 힘이 약해지는데, 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치아의 씹는 힘이 떨어지면 얼굴 근육을 사용하는 횟수가 줄어 얼굴 근력이 저하된다. 그렇게 되면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나이 들어 보이게 된다. 씹는 행위는 얼굴 근육뿐 아니라 머리와 목, 어깨, 허리 등 온몸의 근육에 영향을 미치므로 ‘씹는 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씹는 행위에 사용하는 근육은 주로 측두근과 교근이다. 측두근은 관자놀이 부근에 있는 근육이고, 교근은 턱과 볼에 있는 근육이다. 어금니를 물면 이 두 근육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씹는 데 필요한 근육은 이뿐만이 아니다. 음식물 씹는 행위에 쓰이는 근육은 목·가슴·등으로 12종류에 달한다. 여러 근육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잘 씹지 못하면 머리와 목, 어깨, 허리 등에 문제가 발생한다. 사이토 이치로는 《씹는 힘》에서 ‘치아가 없어 씹지 못하는 사람에게 서보라고 하면 몸이 크게 흔들린다’고 한다. 측두근과 교근이 머리의 위치를 정하는 근육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고령자가 자주 넘어지거나 헛발질을 하는 원인 중 하나로 설명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치아가 없어 씹는 힘이 약해지면 피부 건강에서부터 서 있는 자세까지 위협받는다. 80~90세에도 아름답기를 원하는 요즘 사람에게 큰일임이 분명하다. 아름답게 나이 들기 원하면 지금부터 치아 건강에 신경 쓰자. 씹는 힘을 단련하는 것으로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타인과의 만남 회피, 삶의 질 저하
치아가 없을 때 입을 벌리면 빠진 치아 때문에 모양새가 좋지 않다. 남들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치아가 없는 사람은 스스로 보기 흉하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으려 하고, 혼자 있는 것을 편안해 한다. 치아가 없을 때 말을 하면 발음이 샌다. 치아는 발음기관의 역할도 한다. 빠진 치아 사이로 발음이 새서 말투가 어눌해지고 부정확해 진다. 치아가 빠진 사람과 이야기하다 보면 아이 같은 발음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이유로 치아가 없는 사람은 스스로 우스꽝스럽다고 여긴다. 이쯤 되면 다른 사람과의 만남이 ‘큰일’이 되고 만다.
치아가 없어 틀니한 경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틀니한 사람은 남이 자신의 틀니를 눈치 챌 것이 두려워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자제한다. 다양한 음식을 마음대로 먹지 못하니 친구들과 여행도 떠나지 못한다. 결국 치아가 없거나 틀니한 사람은 자신의 모습이 싫거나, 다른 사람의 눈이 무서워 밖에 나가기를 거부한다. 행동범위가 좁아지는 것은 물� 외부세계와 단절을 초래하고 만다.
씹는 힘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
치아가 없어 씹지 못하는 사람은 뇌 건강에 문제가 된다. 사람이 씹지 못하면 뇌의 노화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일본 항가령의학회 이사이자 안티에이징 의학 편집위원인 사이토 이치로는 저서 《씹는 힘》에서 ‘일본 도호쿠대학 와타나베 마코토 교수팀이 70세 이상의 고령자 1167명을 대상으로 치매 정도를 측정하는 시험(MMSE)을 실시한 결과, 남아 있는 치아가 적고 씹는 힘이 약한 사람일수록 치매가 더 많이 진행된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되어 있다.
남아 있는 치아 수는 치매 정도가 ‘정상’이라고 판정받은 652명이 평균 14.9개였고, ‘치매 예비군’이라고 판정받은 460명은 13.2개, ‘치매가 의심되는 사람’으로 판정받은 55명은 9.4개였다. 씹는 힘과 뇌 건강의 관계는 《씹는 힘》에 기록된 생쥐실험에서도 나타난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주는 먹이를 달리해 ‘많이 씹는 생쥐’와 ‘별로 씹지 않는 생쥐’를 키워 미로를 통과시켰다. 그 결과 많이 씹는 생쥐는 학습효과가 향상되고 뇌의 노화 정도가 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씹는 행위는 뇌의 운동피질을 자극한다. 사람의 치아와 뇌에는 말초신경과 중추신경을 연결하는 신경 네트워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이토 이치로는 ‘실험결과 껌을 씹었을 때 뇌로 가는 혈류가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치아가 있어 씹는 행위를 계속하면 뇌의 혈류가 늘어나고 뇌는 점점 활성화된다. 반대로 혈류가 줄어들면 뇌세포가 점차 죽어 간다.
치매 위험 줄이려면 잘 씹어라
퍼즐이나 계산 문제를 푸는 것이 노인의 치매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지만 전문가들은 씹는 것도 치매 위험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사이토 이치로의 《씹는 힘》에 따르면 꼭꼭 씹는 것만으로도 뇌는 활성화되고 치매 위험이 줄어든다. 치아가 건강해 잘 씹으면 구강 내에서 타액이 분비된다. 구강에서 분비되는 타액량은 하루에 보통 1.5L 정도다. 타액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타액은 소화작용, 항균작용, 점막보호작용, 점막수복작용 등을 하는데, 그중 점막수복작용이 뇌와 관련 있다. 점막수복작용을 하는 NGF(신경성장인자)는 신경세포의 수복을 촉진하고 뇌신경의 기능을 회복시켜 뇌가 노화되는 것을 방지한다. 결국 치아가 없어 제대로 씹지 못하면 타액 분비량이 줄고, 그 결과 NGF가 줄어 뇌가 노화된다. 유럽에서는 ‘알츠하이머로 치매를 앓는 사람의 뇌에 NGF를 직접 투여한 결과 인식능력이 개선됐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잘 씹어 타액을 많이 분비시키면 뇌가 노화되는 것을 막아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말이다.
미식(美食) 상실로 인한 우울감
굳이 미식가가 아니더라도 맛있는 음식을 먹기 싫어하는 사람은 드물다. 먹는 재미는 삶의 재미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치아가 없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틀니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맛있는 음식은 제쳐두고 밥과 국, 김치 등 기본적인 음식도 먹기 힘들다.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물이나 음료, 죽, 부드럽고 무른 음식이 전부다. 이 상황에서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맛보기란 힘들다. 쇠고기·돼지고기 등 육류는 꿈조차 못 꾼다.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먹는 재미를 느끼는 행위다. 따라서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지 못하면 기분이 나빠지고, 심한 경우 인생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게 된다. 치아가 없거나 틀니인 이유로 삶이 우울하고 불행해지는 것이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 결여
‘설마 치아 하나 빠졌다고 큰일이 생길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안이한 생각으로 치아가 빠진 빈 공간을 방치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빠진 치아를 방치했다고 1~2년 사이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방치하면 구강구조에 변화가 생기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룡플란트치과그룹 김용문 대표원장은 “치아가 있는 쪽으로만 음식을 씹으면 얼굴 모양이 비뚤어질 수 있고, 빠진 치아 주변에 있는 치아들이 치아가 없는 빈 공간으로 기울어지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두 가지 모두 보기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빠진 치아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치아가 없거나, 틀니한 사람은 웃음에 인색해지는 경향이 있다. 치아에 대한 콤플렉스가 환하게 웃는 행위 자체를 방해하는 것이다. 웃음은 정신 건강에 특효약이다. 웃으면 스트레스호르몬인 코티졸이 제거돼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힘이 생긴다. 웃는 순간 몸의 3분의 1이 넘는 근육이 활동하면서 몸 전체에 활력이 생긴다. 웃고 난 후에는 근육의 긴장이 이완되면서 편안해진다. 치아가 없어서 웃음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치아가 없으면 씹는 힘이 약해지는데, 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치아의 씹는 힘이 떨어지면 얼굴 근육을 사용하는 횟수가 줄어 얼굴 근력이 저하된다. 그렇게 되면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떨어지면서 나이 들어 보이게 된다. 씹는 행위는 얼굴 근육뿐 아니라 머리와 목, 어깨, 허리 등 온몸의 근육에 영향을 미치므로 ‘씹는 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씹는 행위에 사용하는 근육은 주로 측두근과 교근이다. 측두근은 관자놀이 부근에 있는 근육이고, 교근은 턱과 볼에 있는 근육이다. 어금니를 물면 이 두 근육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씹는 데 필요한 근육은 이뿐만이 아니다. 음식물 씹는 행위에 쓰이는 근육은 목·가슴·등으로 12종류에 달한다. 여러 근육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잘 씹지 못하면 머리와 목, 어깨, 허리 등에 문제가 발생한다. 사이토 이치로는 《씹는 힘》에서 ‘치아가 없어 씹지 못하는 사람에게 서보라고 하면 몸이 크게 흔들린다’고 한다. 측두근과 교근이 머리의 위치를 정하는 근육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고령자가 자주 넘어지거나 헛발질을 하는 원인 중 하나로 설명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치아가 없어 씹는 힘이 약해지면 피부 건강에서부터 서 있는 자세까지 위협받는다. 80~90세에도 아름답기를 원하는 요즘 사람에게 큰일임이 분명하다. 아름답게 나이 들기 원하면 지금부터 치아 건강에 신경 쓰자. 씹는 힘을 단련하는 것으로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타인과의 만남 회피, 삶의 질 저하
치아가 없을 때 입을 벌리면 빠진 치아 때문에 모양새가 좋지 않다. 남들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치아가 없는 사람은 스스로 보기 흉하다고 생각해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으려 하고, 혼자 있는 것을 편안해 한다. 치아가 없을 때 말을 하면 발음이 샌다. 치아는 발음기관의 역할도 한다. 빠진 치아 사이로 발음이 새서 말투가 어눌해지고 부정확해 진다. 치아가 빠진 사람과 이야기하다 보면 아이 같은 발음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런 이유로 치아가 없는 사람은 스스로 우스꽝스럽다고 여긴다. 이쯤 되면 다른 사람과의 만남이 ‘큰일’이 되고 만다.
치아가 없어 틀니한 경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틀니한 사람은 남이 자신의 틀니를 눈치 챌 것이 두려워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자제한다. 다양한 음식을 마음대로 먹지 못하니 친구들과 여행도 떠나지 못한다. 결국 치아가 없거나 틀니한 사람은 자신의 모습이 싫거나, 다른 사람의 눈이 무서워 밖에 나가기를 거부한다. 행동범위가 좁아지는 것은 물� 외부세계와 단절을 초래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