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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사를 자주 하면 대장암이다"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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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 :11-09-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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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가 늘면서 대장암에 관한 정보도 많이 접하게 됐다. 그러나 잘못된 속설로 인해 대장암 예방 및 치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세브란스병원 외과 김남규 교수, 상계백병원 소화기내과 배병로 교수의 도움으로 대장암 관련 잘못된 속설들에 대해 알아봤다.

▶‘치핵이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치핵이 있다고 해서 대장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치핵의 원인 중 하나인 변비가 대장암의 증상이기 때문에 생긴 오해이다. 그러나 반대로 대장암이 있으면 변비가 생길 수 있으므로 항문에 힘을 많이 주면서 치핵이 생기기도 한다. 또, 항문샘이 곪는 치루는 치료하지 않고 10년 정도 방치할 경우 그 길에 대장암이 생길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설사를 자주 하면 대장암이다’
하루에 대변을 2회 이상 자주 보는 사람은 변이 굳기 전에 배출되기 때문에 묽은 변이 나온다. 이렇게 대변 보는 횟수가 잦아 묽은 변을 보는 경우라면 대장암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대변보는 횟수가 적은데도 한 달 이상 설사를 한다면 대장기능이 떨어졌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대장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대장암에 걸리면 쉬어야 한다’
대장암에 걸렸어도 평소처럼 생활하는 것이 좋다. 대장암 치료가 끝난 후 꾸준히 운동을 할 때 재발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직장을 다니던 사람은 암 치료가 끝난 후 직장에 바로 복귀하는 것이 우울감을 줄여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단, 재발이 잘 되는 시기인 2~3년 정도까지는 야근이나 회식은 피해야 한다.

▶‘대장암 예방 식품은 많이 먹어야 한다’
당분이 있는 과일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될 수 있다. 비만은 곧 대장암 발병 요인 중 하나이므로 과일은 하루에 자신의 주먹 크기 정도의 양만 먹고, 나머지 섬유소는 당분이 비교적 적은 채소로 보충하도록 한다. 칼슘이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치즈나 요거트 같은 가공 유제품을 많이 먹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염분이나 당분이 함유돼있고 칼로리가 자연식품에 비해 높다. 칼슘 섭취는 우유 한 두 잔 정도를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다.

▶‘대장암 환자는 채식을 해야 한다’
대장암 환자도 육류나 어류를 섭취해야 한다. 항암 치료를 받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면역 기능이다. 면역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필요한데, 육류가 대장암의 적(敵)이라고 아예 섭취하지 않으면 동물성 단백질과 철분이 결핍될 수 있다. 단백질과 철분이 균형있게 함유된 소고기나 붉은 살 생선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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