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학, 한 차원 높은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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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11-08-01 09:52|본문
여성 은행원 L(34)씨는 섹스를 할 때 통증이 심하여 내원하였다. 문제는 남편의 섹스 방법 때문이었다. L씨의 남편은 전초전(?)도 없이 바로 성기를 질 내로 삽입하면서 섹스를 시작하였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L씨 부부는 전희(前戱)를 시작하였고, 그 후 L씨는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해방됐다.
남자의 몸은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식는 반면에 여자의 몸은 천천히 뜨거워지고 천천히 식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남녀가 함께 성적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천천히 육체가 달아오르는 여자를 먼저 뜨겁게 만들어야 섹스의 조화를 이룰 수가 있다. 그러므로 전희는 자연스러운 남녀 화합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행위이다.
그럼에도 많은 남성들이 전희 없이 바로 성기를 삽입하며 왕복운동을 한 후 사정하고 섹스를 끝내는 경향이 있다. 남성의 상징인 성기를 힘차게 여성의 몸 안으로 넣을 때 남성들은 정복감과 희열을 느낀다.
남성들이 전희를 피하는 다른 이유는 전희 도중 성기가 풀어지는 것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오럴 섹스를 꺼리는 남성들도 많다. 여성들에 의한 원인도 있다.
여성들 중에는 자신의 쾌감보다는 단순히 남성들의 욕구를 들어주기 위하여 섹스에 응하기 때문에 전희 없이 섹스를 하는 사람이 있다.
효과적인 전희를 위해서는 먼저 서로의 성감대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남성도 자신의 성감대를 파트너와 함께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몸을 깨끗이 씻은 후 서로의 몸을 내키는 대로 자극해 본다. 이 때는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 더욱 그렇다.
대개 남성의 성감대는 젖꼭지, 허리, 음낭, 회음부(항문과 음낭 사이) 그리고 성기 정도이다. 하지만 여성은 온몸이 성감대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감대가 많고 다양하다.
유방, 허리, 귀뿌리, 겨드랑이, 허벅지, 엉덩이, 등 그리고 음핵(클리토리스) 등이 성감대이다. 유방은 젖꼭지 주위의 색깔 있는 부위와 젖꼭지에 걸쳐 가장 예민하다. 여성의 음핵은 말초신경이 집중되어 있어 감각을 예민하게 느끼는 부위이다.
여성의 생식기 중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은 G스폿(G-spot)이다. 이는 전희 도중에 질 내에 손가락을 넣어 위로 만지면 볼록 튀어나오는 부분을 말한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제일 기분이 좋고 쾌감이 있는 부분을 2~3군데 정도 결정한다.
성감대를 알고 나서 성기를 삽입하기 전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자극해 주는 것이 좋다. 자극은 몸과 손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입술과 혀로 마사지하는 것도 효과가 좋다.
남성과 여성이 서로 번갈아 가며 상대의 성감대를 자극한다. 유방을 자극할 때는 젖꼭지 주위를 넓게 자극하는 것이 좋다. 여성의 음핵은 너무 예민하기 때문에 적당히 자극하면 그 자체로도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강하게 자극하면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부드럽게 다루는 조심성이 필요하다. G스폿을 자극하는 것도 쾌감을 고조시킨다. 이 부분을 부드럽게 천천히 손가락으로 마사지하는 것이 좋다.
남성의 성기 중에서 가장 예민한 부분은 소변이 나오는 구멍과 연결된 밑부분(음경소대)이다. 이 부분을 여성이 입으로 자극하면 가장 큰 쾌감을 느낀다. 여성이 이 부분을 입안에 넣어 혀로 핥아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성기 전체를 입안에 집어넣지 말고 단지 혀로 핥기만 해도 남자는 상당한 쾌감을 느낀다. 남성의 고환도 확실한 성감대이며 젖꼭지를 부드럽게 혀로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전초전도 중요하지만 마무리를 잘 하는 것도 필요하다. 남성은 섹스 후 금방 성기가 줄어들며 성적 쾌감이 풀어진다. 이에 반하여 여성에서는 남성에 비하여 서서히 흥분이 사그라지며 대부분의 여성들은 섹스 후 다시 애무 받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섹스 후에도 전희와 마찬가지로 성감대를 애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