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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해산물 먹고 '비브리오 패혈증' 걸리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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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 :11-07-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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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철 날씨가 더워지면서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례가 보도되면 누구나 한번쯤 해산물을 먹는 것을 망설이게 된다. 그러나 비브리오 패혈증은 위험요인과 예방법을 숙지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주로 40대 이상 남자 발병, "간 때문"

비브리오 패혈증은 미국, 일본, 이스라엘, 독일, 스웨덴 등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미국에서는 매년 인구 10만명 당 0.5명의 환자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40~80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사망률은 40~60%에 달할 정도로 식품매개질환 중에서 가장 높다. 해수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 특히 8월, 9월에 전남, 경기, 부산 등 서남해안 지역에서 환자가 다수 발생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40대 이상의 남자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이는 만성간질환 환자의 유병율과 관련이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갖고 있던 기저질환으로는 간질환이 가장 흔하며, 그 외 만성 알코올 중독, 당뇨병, 만성신부전, 면역저하환자 등이 있다. 의심되는 감염원은 대부분의 경우 연안에서 서식하는 어패류 생식이 대부분이며, 그 외에는 피부 상처에 해수 또는 갯벌 흙이 노출되거나 어패류를 조리한 조리기구의 교차오염에 의한 간접적인 경구감염에 의한 것들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국내 3군 법정감염병으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만성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비브리오 패혈증은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 건강한 사람에서는 구토, 복통, 설사 등 단순 위장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만성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균이 혈액내로 침투하여 발열, 오한, 저혈압, 피부의 특징적인 수포 및 괴사 등 중증 패혈증의 경과를 나타낸다. 4분의3 정도의 환자에서 감염후 36시간 이내에 사지의 피부에 출혈성 대수포를 나타내며, 혈소판 감소증 및 범발성 혈관내 응고병증을 동반한다. 패혈증으로 진행한 환자의 사망률은 40~60%에 이른다. 건강한 사람이 해안에서 피부에 생긴 창상으로 균이 침투한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되지 않고 피부 창상의 부종, 발적, 수포 및 궤양에 그치는 창상감염의 형태로 나타나며 이 경우 대부분 회복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이 의심되면 항생제를 일찍 투여하는 것이 환자 생존률을 높인다. 쇼크를 동반한 패혈증 환자는 혈압상승제 투여 등 패혈증에 대한 집중 치료와 다발성 장기부전에 대응한 수액 보조요법이 시행된다. 위장관 출혈과 범발성혈관내응고증의 합병 가능성을 면밀히 관찰하여 대응 치료한다. 피부병변은 수포 및 괴사 조직이 있는 경우 조기에 절개, 배농, 제거 등 적극적인 외과적 처치를 시행한다. 광범위 외과적 괴사조직제거술은 병변 부위로 항생제 투과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대부분 환자가 내원 48시간 이내에 사망하므로 수술 여부를 조속히 결정하여야 하며, 필요시 근막절제술 또는 사지 절단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어패류 56oC 이상에 익혀 먹어야

간질환, 당뇨, 알콜중독증, 암환자 등 고위험군은 여름철에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또는 해안가 해수에 맨발로 들어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건강한 사람에서도 다리 피부의 상처를 통해 해수의 비브리오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상처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가장 적극적인 예방법은 위험 기간 동안 어패류를 56oC 이상에서 익혀 먹는 것이다. 비브리오 불리피쿠스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5분 이상 가열하면 대부분 균이 사멸하므로 안전하다. 또한 염소에 약하기 때문에 수돗물로 잘 씻어서 조리하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 외에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음식점에서 어패류를 조리할 때에는 도마나 식기를 끓는 물로 소독하는 등 위생적으로 취급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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