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완전정복] 머리가 지끈지끈할 땐 어떻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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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 :11-07-18 09:48|본문
#1 두통, 무엇이 문제일까?
두통은 전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인구의 70~80%는 1년에 한 번 이상 경험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뇌 자체는 직접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 사람들은 대부분 모든 신경을 관장 하는 뇌가 예민하기 때문에 작은 변화에도 통증이 발생하고, 그것을 두통으로 느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머리에서 통증 을 느낄 수 있는 부위는 뇌 자체가 아니라 두개골 밖에 있는 피부, 동맥, 근육이나 얼굴 주위, 두개골 내 혈관과 주위 조직,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뇌경막)이나 뇌신경 등이다.
두통은 두개강(머리 뼈 속의 공간) 내부와 외부의 통증에 예민한 구조 물들이 어떤 원인에 의해 자극을 받거나, 두통에 예민한 혈관이 확장될 경우 나타난다. 병원을 찾는 두통 환자 대부분은 편두통, 긴장형 두통, 약물 과용 두통 같은 만성두통이다. 뇌종양이나 뇌출혈 등이 있더라도 혹이나 출혈 부위 크기가 작 을 때에는 두통이 전혀 없다. 그러나 크기가 커져 뇌를 둘러싼 조직이 압박을 받거나 변형될 때는 두통이 나타난다.
#2 나는 편두통? 긴장형 두통?
두통은 크게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으로 나뉜다. 한 쪽 머리만 아픈 편두통은 전체 편두통의 40% 정도 에 불과하다. 40% 정도는 머리 양쪽이 아프고, 나머지 20%는 한쪽 머 리가 아프다가 나중에 양쪽 머리가 모두 아파 오는 증상을 보인다. 편두통 환자의 30%는 심한 두통을, 50%는 중증도의 두통을 호소한 다.
즉, 중증도 이상의 강도가 80% 정도이므로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 고는 견디기 힘들고, 약을 복용해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도 많 다. 편두통이 나타나면 심박동에 따라 머리가 욱신거리거나 후벼 파는 듯한 심한 두통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은 눈에 심한 통증을 느껴 안과 진찰을 반복해 받는다. 또 자주 체하면서 머리가 아픈 경우가 많으며, 심하면 토한다.
편두통은 10대 후반부터 증가하는데 유전적 경향이 강하다. 지나치게 강박적으로 깔끔한 성격이거나 전문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나타 난다. 직장 여성은 너무 밝은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보거나 창가 햇빛이 드는 곳에 앉는 경우 편두통 증상이 올 수 있다. 편두통의 통증 지속 시 간은 4시간에서 72시간까지 개인차가 심하다. 통증이 사라지면 언제 아팠느냐 할 정도로 아플 때와 안 아플 때가 확실히 구분된다.
긴장형 두통은 일생 동안 78%의 사람이 경험한다고 알려졌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심리적인 긴장과 함께 근육이 긴장되는 것 이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편두통과는 다르게 머리를 졸라매는 듯 한 두통이 머리 전반에 있고, 관자놀이와 목 뒷부분까지 근육이 딱딱 하게 굳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무겁거나 누르는 듯하거나 머리가 조이거나 어깨에 무엇을 올려놓은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고3 수험생이나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는 전문직 종사자가 이런 증상 을 많이 겪는다.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 부자연스러운 자세 때문에 통 증이 생기기 때문에 편두통과 달리 오심, 구토 등이 없으며 빛과 소리에 민감하지 않다. 통증의 정도는 하던 일을 참고할 수 있는 정도로 크지 않으며, 오후에 두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3 두통은 여성에게 흔하다?
편두통, 긴장형 두통 모두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많 다.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편두통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46만 명으로 2005년에 비해 19.3% 증가했고, 여성이 남성보다 3배 가까이 많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스트 레스에 예민하고 스트레스와 과로는 물론 배란, 월경, 임신, 수유기 등 잦은 여성호르몬의 변화를 겪기 때문이다. 편두통은 지나치게 강박적 으로 꼼꼼하고 깔끔한 성격이거나 중산층 이상의 사람이나 전문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대체적으로 여성이 해당된다.
어떻게 치료할까?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은 원인과 통증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방법 도 다르다. 두통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정확한 진단과 함께 각각의 두통을 일으키는 유발요인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두통 종류에 맞는 약물치료와 더불어서 신경차단요법을 병용한다. 편두통을 치료하려면 먼저 편두통이 중추신경계 변화에 의해 통증이 생 기는 만성적인 질환임을 인정해야 한다.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생기는 병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런 오해 때문에 민간요법에만 의존해 병을 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두통을 일으키는 유발요인을 피하고, 두통이 심하지 않으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진통제를 복용하면 된다. 두통이 심한 상태에서 두 통약을 복용하면 약효가 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두통 이 심해지기 전에 빨리 복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편두통 증상이 나타날 때 이를 신속히 완화시키는 급성기 편두통 치료 는 비스테로이드소염제나 복합진통제 등 약물을 사용한다. 심한 편두 통 환자는 편두통 특이약물(트립탄과 엘고트)로 치료한다. 단순 진통 제는 15일 이상, 복합약물이나 아편유사제 그리고 편두통 특이약물인 트립탄과 엘고트는 한 달에 10일 이상 투여하면 안 된다. 긴장형 두통은 대부분 통증이 약하기 때문에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진통제를 복용한다. 대표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아스피린, 복합제 등이 있다. 기타 약물은 근육이완제, 삼환계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이다.
#4 만성두통은 치료할 수 없나?
만성두통은 한 달에 15일 이상, 하루에 4시간 이상의 두통이 수개월에서 수년 지속되는 것이다. 병원을 찾는 두통환자의 70~80%는 만성두통인데, 흔한 만성두통의 원인은 과다한 진통제 사용이다. 이 밖에 스트레스나 외상, 신경계 질병, 나이 (통증조절기능 감퇴) 등이 만성두통의 원인이다.
만성두통 환자들은 대 부분 진통제를 과다복용하고, 이 때문에 두통이 더욱 심해져 다시 진통 제를 복용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진통제를 끊 어야 한다. 이때 두통이 심해지고 금단현상으로 구역ㆍ구토ㆍ어지럼, 안 절부절하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국소마취제를 흥분된 신 경 주위에 주사하면 신경부종과 신경흥분이 감소돼 진통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나 커피 등의 복용을 중단하고, 필 요하면 다른 종류의 진통제나 예방약제를 투여한다. 대개 7~10일 후면 진통제를 끊을 수 있으며, 2개월이 지나면 원래 형태의 두통이 된다.
두통 때문에 병원까지 가야 할까?
50세 이후 처음 생긴 심한 두통, 갑자기 망치로 치는 듯한 극심한 두통, 용변이나 성행위 시 두통이 심해지거나 계속되면 심각한 문제이므로 병원을 찾아 필요한 검사를 받고 치료한다. 구토, 경련, 의식감소, 언어 장애, 마비, 보행장애, 고열, 시야 흐림 등의 수반 증상이 두통과 함께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찾는다.
#5 두통약, 아무거나 먹지 마세요
내 몸에 맞는 안전한 두통약 찾기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진통제는 150여 종에 이른다. 가벼운 두통부터 감기에 이르기까지 진통제만큼 많은 사람이 복용하 는 약도 드물다. 하지만 두통약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알고 선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두통약은 먹는 사람에 따라 효과나 부작용 등이 천 차만별이므로 약을 선택 하기 전에, 기본적인 성분을 알 필요가 있다.
1. 단일성분 진통제
가벼운 두통 때문에 진통제를 복용할 때는 반드시 성분을 확인하고, 단 일 성분의 진통제를 선택한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단일 성분 제제의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타이레놀과 살리신산 성분의 아스피린 등이다. 이 중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단일 제제는 이소프로 필안티피린(IPA)이 들어 있지 않으며, 위장관 부작용을 최소화해 공복 에도 복용할 수 있다. 타이레놀은 색소와 카페인이 없어 가급적 약물 복 용을 금하는 임신부와 생후 4개월 된 영아부터 복용할 수 있다. 간 기능 이 매우 감소된 환자나 알코올 중독자 그리고 결핵약을 복용하는 환자 는 의사 지시에 따라 복용한다.
2.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진통, 소염 및 해열 작용이 있으므로 두통을 비롯한 염증성 통증질환에 널 리 사용되고 있다. 장기간 사용하면 위장장애, 신부전, 간부전, 응고장애 등을 유발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고, 심장병 환자 는 위험성을 더욱 증가시키며, 천식 환자는 천식을 악화 시킬 수 있다. 그 외 신부전이나 이뇨제를 사용하는 환자, 당뇨병 환자, 위장장애 를 동반하는 환자는 주의한다. 미국 식약청은 65세 이상 노인은 단기 간 저용량을 사용하라고 추천하며, 특히 동맥경화증이 있는 노인은 각 별히 주의하라고 경고한다. 관상동맥 수술을 받은 환자는 이 약제의 사용이 금지돼 있다.
3. 복합제제
주로 아세트아미노펜과 카페인 그리고 이소프로필 안티피린이란 약제 를 함유하므로 두통 치료 효과가 빠른 편이다. 너무 자주 복용하거나 많 이 사용하면 두통 빈도가 더욱 증가하는 만성두통이 될 수 있다.
#6 약물과용 두통을 아시나요?
약이라고 모두 안전하지 않다. 특히 두통약을 습관적 으로 복용하면 오히려 가벼운 두통이 난치성인 약물과용 두통이 될 수 있 다. 이를 예방하려면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키고, 복합성 진통제는 주 3 회 이상, 단일 성분 진통제는 주 5회 이상 복용할 경우 전문의의 정밀진찰 을 받는다.
효과적인 두통약 복용 방법은?
사람마다 느끼는 고통의 차이가 다르므로 두통이 업무, 학교 생활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고통이라면 복용한다. 두통이 심해진 상태에서 두통약을 복용하면 잘 듣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한 빨리 두통이 심해지기 전에 복용하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