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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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1-03-21 10:06|본문
21세기는 빛의 시대라고 한다. 과학기술의 흐름도 전자공학(electronics)에서 광전자공학(opto-electronics)으로 움직이고 있다. 광통신, 광 디스크, 홀로그래피, 광 의료기기 등 빛을 이용한 기술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또 빛을 이용하여 전기에너지를 만드는 기술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우리는 빛이 있기에 색을 느낀다. 색의 세계는 물리적 현상인 빛의 성질과, 사람의 시각적·심리적·생리적인 성질이라는 두 요소가 만나서 빚어내는 세계이기도 하다. 빛, 눈, 사물 가운데 어느 하나가 조금이라도 변하면 색은 변한다. 색이란 빛의 성질이며 시감각의 성질이며 사물의 성질이기도 하다.
몸의 여러 부분에서 빛을 느낀다. 피부도 빛을 느낀다. 호랑나비의 꼬리 부분에 빛을 느끼는 세포가 있다. 살무사 뱀은 가시광선이 아니라 적외선을 느끼는 세포가 머리 앞쪽에 있어서 사냥감이나 적의 체온을 입체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 사람은 정보의 80-90%를 시각으로 얻는다. 이처럼 색은 신체적으로 경험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과 정서적인 면의 경험이기도 하다. 우리의 눈이 바라보는 것이 생리적 심리적으로 연결이 되고, 우리의 정신세계나 미적인 감각과도 관련되어 있다.
고대 이집트인, 바빌로니아인과 아시아인들은 일광 요법을 통 해 색을 치료에 널리 사용하였다.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는 인체에 혈액, 점액, 황담 즙, 흑담 즙이 있으며, 이 네 개의 액에는 각각 어울리는 색이 있어서 이를 보고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였다. 2세기 초반의 켈수스(Celsus)는, 상처가 빨리 아물어 새살이 돋아나게 하려면 빨간 반죽을 써야 한다는 식으로, 환자의 상처에 색색의 회반죽을 올려 두었다.
티베트의 밀교에서는 명상에 있어서 색채가 지니는 특성을 인정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적 황 청 녹 등의 색깔이이 들어있는 물을 컵에 담아 태양에 비추고 그것을 환자에게 먹이는 등, 지금도 전통적인 방법으로 색채요법이 행해지고 있다. 인도의 요가에서는 육체의 에너지를 7개의 챠크라(chakra)로 나누고, 챠크라는 각각의 색을 각지고 신체부위에 집중해 있는 에너지를 조정한다 한다.
동양전통의학에서는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로, 신체의 색과 형태를 관찰하는 관형찰색을 활용한다.
1978년에는 독일의 피트만데르 박사가 서양의 빛과 색에 관한 지식과 동양의학의 음양오행론, 침과 경락에 관한 연구, 그것의 포톤(photon)에 관계하고 있는 생물적, 물리학적 연구의 통합으로 “색채광선요법”을 개발하였다.
색채요법 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색은 각각 정서적, 정신적, 신체적 단계에 특별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① 빨간색 : 생명체에 활력과 에너지를 촉진 해 준다.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켜 혈액 순환을 향상시키며, 헤모글로빈이 생성될 수 있도록 돕는다. 혈압과 체온을 상승시키고 신경 조직을 자극한다. 빨간색은 열병, 고혈압, 상처, 화상, 염증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② 주황색 : 혈액순환 과정을 촉진하고 신경계와 호흡계에 영향을 미치며, 동화작용을 도와준다. 칼슘의 색이므로 임산부에게 도움이 되며, 비장과 신장질환 치료에도 유익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쉽게 동요하는 성질일 지녔거나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사람들인 주황색을 사용하지 않는 제 좋다.
③ 노란색 : 신경계와 심장과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작용을 이끌ㄹ어 낸다.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적절한 내장 운동을 도모하고 근육과 관절의 염증 증세를 호전시키는 효과도 있다.
노란색이 정신병이나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④ 초록색 : 교감신경계에 유익한 작용을 한다. 세포 조직을 형성하는 데, 그리고 유해물질을 없애 주고, 긴장을 완화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잘못 사용하면 졸음과 피로나 짜증을 유발한다.
⑤ 청록색 : 시원하고 긴장을 풀어주고 상쾌한 느낌을 준다. 두통, 베인 상처, 타박상, 화상 등에 도움을 주며, 여드름, 습진, 만성 피부병 등의 치료에 유익하며, 스트레스와 긴장을 풀어 주고, 면역계의 활성화로 다양한 염증의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활기가 없고 축 늘어지는 상태를 경험하는 사람들에게는 안 쓰는 것이 좋다.
⑥ 파란색 : 신경을 진정시켜 주는 효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 인후염 후두염 목이 쉬었을 때, 생리통, 편두통, 불면증 등에도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저혈압, 마비 증세, 감기, 우울증 등에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⑦ 보라색 : 보라색은 뇌하수체 기능과 연결되어 있어서 호르몬의 활동을 정상화 시킨다.
강박적 질환, 성격적인 불균형 같은 정신 질환, 신경통 등의 치료에 도움을 준다.
⑧ 마젠타 : 이 색은 뇌의 혈액 순환을 돕고 교감신경계를 자극한다. 두통, 고혈압, 만성피로, 신경 쇠약, 공격적이고 난폭한 행동 등의 치료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