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만으로 건강을 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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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12-02 12:19|본문

장수의 비결은 ‘튼튼한 치아와 허리’에 있다고들 한다. 잘 먹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 중에서도 허리가 더 중요하다. 거동이 자유로워야 운동을 할 수 있고, 운동을 통해 칼로리를 소모해야 음식 맛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잘 걸을 수 있느냐가 장수의 기본조건인 셈이다.
중년 나이의 사람들 중에는 허리에 손을 얹고 제대로 걷지 못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 디스크를 비롯해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척추분리증 등 각종 허리 병들이 괴롭히기 때문이다.
일단 허리 병에 걸리게 되면, 허리가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다리가 저리고 당기면서 힘이 없어지는 증상 때문에 잘 걷지 못하고 자리보전하고 눕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나타나는 중년 나이의 아픔을 알아본다.
● 짧은 스커트를 입고 앉는 자세
짧은 스커트를 입고 방바닥에 앉아있기란 매우 불편하다.
무릎을 꿇고 앉아있자니 무릎 관절이 아프고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있자니 속옷이 보이게 되어 하는 수 없이 두 다리를 한쪽으로 몰아 앉게 된다. 이렇게 장기간 다리를 한쪽으로 몰아 앉으면 골반이 뒤틀려 양 골반의 높낮이와 양 다리 길이가 다르게 되고, 허리와 등뼈를 휘게 하여 척추의 정렬 상태를 흐트러지게 한다.
또 짧은 스커트를 입고 의자에 앉으면 앞을 가리기 위해 두 다리에 힘을 주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허리와 골반, 다리를 긴장시켜 요통을 유발한다. 그러므로 앉아야 될 때는 되도록 짧은 스커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
●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앉으면...
뒷주머니에 두툼한 지갑이나 서류 등을 넣고 장시간 또는 장기간 앉아있거나 운전을 하게 되면 골반이 뒤틀려 양 다리의 길이를 차이가 나게 하고 척추를 휘게 한다. 천장관절의 과도한 신전으로 요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뒷주머니에는 되도록 지갑이나 다른 물품을 넣지 않는 것이 좋다.
● 책상에 엎드려서 잠자는 자세
공부를 하다보면 밀려드는 잠을 참지 못해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경우가 있다. 책상에 엎드려 자게 되면 등이 굽고 고개가 삐뚤어진다. 게다가 장기를 압박해서 위에 가스가 차게 되고, 속이 더부룩해지며 소화력도 떨어지게 된다. 장기간 습관화 되면 성장기에 척추가 좌우로 휘게 되는 척추측만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얼굴이 비대칭이 될 수 있다.
● 옆으로 자는 자세
하루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이 여덟 시간이라면 일생동안 1/3은 잠으로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잠은 하루 종일 지친 심신을 쉬게 해줄 뿐만 아니라 재충전의 시간이며, 잠을 자지 않으면 배터리가 나간 거와 같이 모든 활동에 지장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큰 고통을 느끼게 된다. 과거에 죄인의 죄를 묻는 고문 중에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것도 있었다니 그 고통의 정도는 가히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듯 하다.
건강을 위해서는 충분히 잠을 자야하며 잘 때만은 적어도 가능한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잠자는 습관을 살펴보자면 엎드려서 자고, 옆으로 자고, 베개를 높게 베고, 누워서 무릎을 세우고 자는 등 꽤나 다양하다. 또 과연 어떤 자세로 자는 것이 숙면을 취하고 일어났을 때 상쾌한 기분을 주는가에 대해서 역시 다양한 의견이 나와 있기도 하다. 그중 어떤 사람들은 태아가 자궁 안에서 옆으로 웅크리고 있다고 하여 어머니 품속에서 자는 것처럼 옆으로 자는 것이 좋다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태아는 자궁 안의 양수 즉 물속에서 있는 것이라서 이 이론은 맞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옆으로 자는 자세는 인체에 많은 무리를 주는데 특히 허리에 주는 압박이 반듯하게 누워있을 때보다 3배나 가중되어 일어났을 때 허리를 아프게 한다.
몸 전체의 근육이 뒤틀리고 꼬이게 되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팔이 저리고 선잠을 자게 한다. 또 옆으로 자면서 베개를 베지 않거나 낮게 베면 고개가 밑으로 꺾이게 되고, 너무 높게 베면 위로 꺾이게 된다.
옆으로 잠자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반듯하게 누우면 잠이 오질 않는다. 이는 옆으로만 자는 습관이 뇌에 이미 편안하게 적응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쪽으로만 40~50대 까지 옆으로 잠을 자게 된다. 그렇게 되면 밑에 깔려 있는 어깨 관절과 팔의 혈액순환을 막고 이는 마침내 40~50대에 가서 어깨 관절을 굳게 하여 팔도 못 올리고 팔을 뒤로 하지도 못하는 40견, 50견이 되는 것이다.
또한 옆으로 한쪽으로만 자는 습관은 밑에 깔려있는 어깨가 올라가게 되어 어깨 높이가 짝짝이 된다. 그리고 옆으로 자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새우잠을 자듯 구부정하게 웅크리고 자기 때문에 등도 더 굽는다.
골반의 넓이가 허리보다 더 넓기 때문에 옆으로만 자게 되면 척추도 휘게 되어 척추측만증이 된다.
옆으로 자면서 위쪽에 있는 다리를 옆 사람이나 베개 또는 이불 위에 올려놓고 자기 때문에 골반이 틀어지게 하고 골반이 틀어지면 다리길이가 짝짝이 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아프거나, 잠을 잔 것 같지도 않고 피곤하다면 자신의 자는 모습을 체크하고 반듯하게 누워 잠을 자는 습관을 길러보자. 처음에는 반듯하게 자려고 하면 잠이 오질 않는다. 그러므로 의식적으로 반듯하게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3개월 이상은 노력을 해야 한다.
옆으로 자는 습관에서 오는 많은 부작용을 생각한다면 반듯하게 자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반듯하게 누우면 잠이 오질 않아서 부득이 옆으로 자거나 뒤척일 때는 낮은 쪽 어깨를 밑으로 하고 누운 뒤 잠이 올듯하면 바르게 눕는 시간을 점점 늘려서 뇌에 다시 적응을 시켜야 한다.
● 한 쪽 다리만 꼬고 앉는 자세
의자에 앉아서 한 쪽 다리만을 포개어 꼬고 앉는 습관은 골반이 뒤틀려 양 다리의 길이를 차이가 나게 하고 척추를 휘게 한다. 또 다리의 혈액순환 장애로 다리가 저려오고 천장관절의 과도한 신전으로 요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다리를 꼬지 않거나 꼬고 있으려면 번갈아 가면서 꼬는 것이 바람직하다.
● 엎드려 자는 자세
엎드려서 자는 습관은 고개를 뒤틀리게 하고, 얼굴의 비대칭을 유발하며 목의 근육에 무리를 준다.
허리가 앞쪽으로 더 꺾이게 되고 척추의 정상적인 곡선의 변형을 유발하여 요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폐를 압박하여 폐활량이 적어지게 되고, 심장을 압박하여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위와 장기도 압박 되여 소화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요즘 엄마들은 아이의 두상을 예쁘게 만들고자 엎드려 눕히는 데 이것은 아이의 호흡을 방해하여 영아의 질식사를 유발하므로 위험천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누워서 책이나 TV를 보는 자세
목뼈가 앞으로 꺾여 목 디스크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성장기에는 키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목 뒤의 근육과 어깨 근육이 팽팽하게 늘어나게 되므로 목?어깨 통증의 원인이 되고 뒷골이 당기는 긴장성 두통의 원인이 된다. 또 등뼈가 굽게 되고 등의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엎드려서 책보는 자세
머리의 무게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뒤쪽의 목?어깨 근육들이 힘들게 지탱해야 되기 때문에 목?어깨 통증과 함께 이들 근육이 뭉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때문에 눈과 몸이 쉽게 피로해지게 된다. 그밖에 장기와 폐를 압박하므로 이들 기관에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허리가 앞으로 꺾여 요통의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