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목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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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3-27 15:06|본문
목욕만 제대로 해주어도 쾌적한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간밤에 지나친 음주로 숙취가 있을 경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나 육체적인 노동을 한 후에 땀을 씻기 위해서, 혹은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서 목욕을 하면 좋은 것은 다들 알고 있고 또 그렇게 활용들 하고 있지만, 올바른 목욕으로 체질적인 개선과 신체의 질환을 호전시킬 수 있다. 올바른 목욕이란 어떤 것이며,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목욕법들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 일상의 목욕 상식들...
◈ 섭씨 45도 정도의 따끈한 물에서 20~30분 정도 목욕을 하는 것은 혈액 속의 피로 물질인 젖산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어 심한 운동이나 노동으로 피로가 쌓였을 때 좋다.
◈ 머리가 복잡하고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초조하고 산만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다면 36도 정도의 미지근한 목욕을 30분 정도 하면 효과적이다. 특히 노약자가 높은 온도에서 목욕을 하면 혈관이 과도하게 팽창하거나 수축돼 오히려 피로해지기 때문에 될 수 있는대로 시간은 길게 하되 미지근한 온도에서 땀을 충분히 씻어내는 것이 좋다.
◈ 성인병 환자나 노약자는 가정의 욕조에 체온보다 약간 높은 섭씨 39도 정도의 온수를 채워서 20분 정도 하반신만 담그고 땀을 빼 주는 반신욕이 좋다. 삼성 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과장 박정의 박사는 특히 심장질환자는 목욕으로 인한 체내 균형의 흔들림으로 부정맥 또는 협심증은 물론 심장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주의를 주고있다.
◈ 따끈한 물에 종아리까지만 담그고 10~20분간 땀이 날 때까지 실시하는 족탕(발물요법)은 발한을 목적으로 하는 열요법으로서 고열이나 미열 등 열이 나는 병 일체, 신장병, 부종, 불면증, 당뇨병, 기침이나 감기 등에 잘 듣는다. 사경을 헤매는 위독 환자도 발물요법으로 소생한 예가 있다. 여성들의 냉증을 해소하는 데도 이 발물요법이 탁월한 효험이 있다. 브라우플레 박사는 "나에게 열을 유발하는 힘을 주면 만병을 고칠 수 있다."고 말했는데 발물요법이 바로 그것이다.
◈ 뭐니 뭐니해도 가장 효과적으로 일상에서 활용하시기를 권하고 싶은 목욕법으로, 이 "건강목욕법"을 정리하는 이유는 냉온욕법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냉탕과 온탕을 교대로 드나드는 냉온욕법은 여름 더위와 겨울 추위의 내성을 길러주고 감기도 거뜬히 이길 수 있는 저항력과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며 피부를 탄력있게 가꾸어 준다.
아울러 림프액을 정화시키고 순환을 촉진하여 몸의 저항력을 높임으로써 피로회복을 촉진 시켜줄 뿐 아니라, 글로뮈의 기능을 강화시켜 각종 신체이상을 극복할 수 있는 회복력을 길러준다.
■ 사우나는 과연 몸에 좋은 것인가?
요즘 남녀를 불문하고 사우나를 즐기고들 있는데, 염려되는 바가 있어 이 기회에 언급해두고자 한다.
건식사우나든 습식사우나든 사우나로 억지로 땀을 빼는 방법은 올바른 건강법이 아니므로 삼가는 것이 좋겠다.
우리의 몸은 2/3가 수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흔히 땀으로 수분을 빼면 노폐물이 빨리 배출이되고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사우나를 즐기는 분들이 많이있다. 그러나 운동을 해서 자연스레 땀을 흘리면 체중도 줄고피부의 탄력성도 유지되지만, 목욕탕에서 가만히 앉아 땀만을 흘리는 것은 피부층만 무리하게 얇아져 피부의 탄력성을 잃고 잔주름까지 생기는 등 피부의 노화를 재촉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피부과 전문의인 이유득박사는 사우나를 자주하거나 목욕을 할 때마다 때를 밀면 각질층에 손상을 주게 되어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게 되며, 특히 습도가 아주 낮은 계절에 사우나를 자주하면 이런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나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운동을 하지 않으면서 무리하게 땀을 빼면 칼슘배출이 심해 나이든 사람들의 골다공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 활기차고 쾌적한 생활을 위하여...
★ 가능하면 하루에 한 번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을 들여 목욕을 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목욕하는 시간은 신체의 음양의 변화에 맞추기 위해 가급적이면 오후에 하면 좋지만 여건에 맞게 조절하도록 하자.
★ 목욕탕에 들어가면 간단하게 싸워를 해서 땀을 씻어주고 냉온욕을 하도록 한다. 이때 머리와 체모가 있는 부위를 제외하고는 가급적이면 비누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때밀이 수건이나 샴푸 등을 사용하는 것은 더욱 삼가는 것이 좋다. 양치를 하거나 면도를 하는 등의 모든 과정은 냉온욕을 하기 전에 끝내는 것이 좋다.
★ 목욕탕에서는 치약을 사용하지말고 비치된 굵은 소금을 왼손에 덜어 놓고 손가락으로 찍어 잇몸과 입안을 고루 마사지 해주는 것이 치아와 구강위생에 크게 도움이 된다.
★ 몸만 말리고 나갈 수 있게 준비가 되었으면 이제부터 온탕과 냉탕의 두 욕조를 번갈아 오가면 된다. 냉탕이 없을 경우에는 찬물을 끼얹어도 무방하지만 특히 건강에 이상이 있는 분들의 경우 냉탕과 온탕의 시설이 갖추어진 곳을 이용해야 효과가 빠르다.
★ 냉탕에서 1분간 몸을 담근 후 온탕에 들어가 다시 1분간 몸을 담그기를 8~11회 반복한다. 항상 냉탕에서 시작하여 냉탕으로 끝을 맺어야 하는데, 기력이 떨어진 분들은 온탕부터 시작할 수도 있지만 끝맺음은 반드시 냉턍으로 하도록 한다.
★ 냉탕에서는 몸의 굳어진 곳이나 염증 부위를 주무르거나 기능이 좋지 않은 부위를 비벼주는 등 활발히 움직여주도록 하자. 특히 허리가 아프거나 관절이 약한 사람들은 냉탕에서 허리쪽 신장이 있는 부위를 양손으로 마구 부벼주면서 탕 속을 오리 걸음으로 걸어다니거나 무릎을 구부렸다가 쭉 쭉 펴주는 운동을 하면 효과가 있고 꾸준히 하면 심폐기능이 강화되고 지구력과 유연성이 길러지며 몸 속의 지방질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물 속에서 하는 이런 운동들을 "아쿠아 에어로빅"이라고 하는데, 현대의학에서도 이 운동이 몸에 부담을 주지 않고 심장과 폐의 기능을 높여주는 효과가 인정되어 관절염, 중풍, 신경통 환자, 수술후의 회복기간에 활용하여 치료기간을 1/3 정도 단축시킬 수 있었다는 보고가 있다. 출산을 한 여성이나 뚱뚱한 사람들에게도 크게 효과가 있다.
성생활이 원활하지 못해 고민이 있는 남성들은 냉턍에서 오리걸음을 하면서 허리 양쪽과 양쪽 사타구니, 회음부를 부벼주도록 하자. 꾸준히 하면 변강쇠가 부럽지 않게 될 날이 올 것이다.
★ 냉탕에서 활발히 움직여주는 대신에 온탕에서는 가만히 앉아서 온 몸을 이완시켜주어야 한다. 냉탕에 있는 시간은 초과되어도 좋으나 온탕에서 있는 사간은 초과되지 않도록 하자.
★ 냉탕에 들어가면 몸은 산성으로 기울고 온탕에 들어가면 알칼리성으로 기울어, 냉 온탕을 거듭함에 따라 체액이 중성 내지 약 알칼리성으로 개선된다.
단, 수축성 간경변증, 류머티즘 관절염, 고혈압, 협심증, 부정맥이 있는 환우는 온탕에서 나온 후 양쪽 어깨와 양쪽 다리에 세 번씩 찬물을 가볍게 끼얹고, 탕 밖에서 1분간 쉬었다가 온탕에 들어가는 식으로 목욕을 한다.
38℃ 이상의 열이 있는 환우는 냉온욕을 삼가도록 한다.
★ 냉온욕을 마치면 샤워기의 냉수를 틀고 시원하게 샤워를 한 후 몸의 물기는 그냥 마르도록 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노약자나 중환자는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도록 한다. 머리는 선풍기 등의 자연 바람으로 말리고 드라이어는 쓰지 않도록 한다. 우리의 머리카락은 드라이어의 약한 열에도 크게 손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