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의 복병, 눈병을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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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7-09 10:45|본문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가족들과 즐거운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한 가지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물놀이를 하다 생길 수 있는 ‘눈병’이다.
행락객들로 붐비는 피서지에는 수많은 질환 바이러스가 떠돌아 다니기 마련이다. 휴가 후 빨갛게 충혈된 눈을 보고 싶지 않다면 미리 눈병을 예방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 유행하는 눈병으로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을 꼽고, 예방에 특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흔히 말하는 눈병이 그것이다.
그만큼 유행성 각결막염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빈번히 발생하는 질환이며,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질병이기도 하다.
사시사철 감염 가능성이 있지만 통계적으로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일단 감염이 되면 치료가 될 때까지 상당 기간 통증과 불편한 증상을 동반한다.
발병하면 일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한쪽 눈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수일 내에 다른 눈에도 전염된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특수한 결막염으로, 흔히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부른다.
2~3일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한쪽 눈에 눈곱과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곧이어 수일 이내에 반대편의 눈도 같은 증상을 보인다.
두 눈병의 증상은 대체적으로 비슷하다.
갑자기 한쪽 눈에 티가 들어간 것처럼 불편하고, 눈물이 심하게 나오며 눈이 충혈된다. 아울러 밝은 빛을 보면 눈이 부셔서 눈을 잘 뜨지 못하며, 눈을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염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합병증으로 각막염이 생기기도 하는데, 치료를 소홀히 하면 염증성 막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즉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증상이 호전되는 데는 보통 2~4주가 소요되며,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의 독성에 따라서 증상 정도에 차이가 날 수 있다.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후유증으로 각막상피 아래에 점상의 혼탁이 1~2달 정도 남고, 눈이 침침하게 느껴지거나 약간의 시력 저하가 나타났다가 서서히 회복된다.
처음 증상이 나타나고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전염력이 제일 강하며, 그 이후로는 전염력이 점점 약해진다. 이 시기가 되면 우리 몸의 정상적인 면역기전에 의해 바이러스의 대부분이 제거되기 때문이다.
60% 정도의 환자들이 귀 앞이나 턱밑의 임파선이 부어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어린 아이들은 어른들 보다도 증세가 더욱 심한데, 발열·권태·호흡기 증상·오심·구토·설사·근육통과 같은 감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현재 눈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소멸시킬 수 있는 치료약이 개발돼 있지 않다. 감염이 되면 2~4주의 치료 기간을 거쳐야 하므로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치료 후에도 3일에 한 번 정도 안과를 방문해 각막염 등 합병증의 발생 여부에 대해 진찰받는 것이 안전하며, 의사의 진단 없이 안약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눈병의 치료와 예방
유행 시기에는 수영장·목욕탕 등을 비롯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한다.
평소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가정에 환자가 있다면 환자가 쓰는 세숫대야와 비누·수건을 따로 쓰도록 한다. 베개와 이부자리도 구별해 사용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만약 부부 중 한 사람이 감염됐다면 증세가 호전될 때까지는 잠자리를 따로 하는 것이 좋다.
예방을 위해 가족들이 안약을 함께 넣으면 오히려 전염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환자가 쓰다 남은 안약은 버리는 것이 좋다.
또한 오염된 손으로 눈을 절대로 만져서는 안 된다.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인 증상 발현일부터 약 2주 동안은 주위 사람들과 격리하는 것도 예방을 위해 바람직하다.
눈꺼풀이 붓고 충혈이 심해 미용상의 목적으로 안대를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혐오감을 줄일 수 있고, 무의식적인 접촉에 의한 반대편 눈의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증세 호전이나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미 눈병 환자인 경우 ▲ 전염 기간(약 2주간) 동안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할 것 ▲ 눈을 되도록 만지지 말 것 ▲ 수영장·목욕탕 등의 대중시설 이용을 삼갈 것 ▲ 끓일 수 있는 것들은 끓여서 소독할 것 ▲ 안대는 눈의 온도를 높여 세균 증식을 유발시키므로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착용하지 말 것 ▲ 과일·채소·물을 충분히 먹고 충분한 잠을 잘 것 ▲ 치료용 안약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 눈병 예방 개인 위생 수칙 >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는다.
·손으로 얼굴, 특히 눈 주위를 만지지 않는다.
· 수건이나 개인 소지품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 눈에 부종·충혈·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다.
·목욕탕 등의 대중시설 이용을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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