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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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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09-08-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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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제대로 알고 드시나요?”

LA 한인타운의 30대 직장인 엄모씨는 조금만 머리가 아프거나 피로하다 싶으면 습관적으로 타이레놀을 찾는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온몸이 쑤시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먹으면 약 효과가 바로 나타나 조금만 아파도 타이레놀을 찾게 된다”고 한다.

엄씨처럼 조금만 머리가 아프거나 피로를 느끼면 타이레놀 같은 두통약을 습관처럼 먹는 한인들이 많다. 또 가정상비약으로 다량 구비해 놓고 있는 집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 타이레놀의 성분인 아세타미노펜(Acetaminophen)이 도마에 올랐다. 무심코 먹는 아세타미노펜 오남용 때문에 급성 간부전증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물론 타이레놀은 용량 대로만 먹는다면 안전하다. 그러나 경솔하게 남용하거나, 아세타미노펜이 들어 있는 다른 약물과 함께 중복 복용해 생각지 못한 과다복용을 하게 되면 간 손상은 물론 병원 신세까지 지게 될 수도 있다.

타이레놀을 오남용하는 경우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또 얼마만큼 먹는 것이 과용에 해당하는지, 과용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등에 대해 알아본다.

베스트셀러 타이레놀 하루 8알이상 먹으면
복통·구역질·구토·황달·간 손상 우려
FDA 자문위 “복용량 크게 줄여야” 권고

#아세타미노펜… 과용은 간 손상 가져올 수 있어
타이레놀은 브랜드명, 아세타미노펜은 타이레놀의 성분명이다.

통증 약의 대명사로 알려진 타이레놀은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이나 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오버-더-카운터(over the counter)용 약으로 두통, 치통, 근육통증, 쑤시고 아픈 통증과 해열제로 널리 쓰이는 베스트셀러 약이다.

약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다. 부작용 문제 역시 새로 나온 뉴스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달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타이레놀과 함께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바이코딘(Vicodin), 퍼코셋(Percoet) 등 아세타미노펜 성분이 들어 있는 진통제를 과용할 경우 급성 간 중독을 불러올 수 있어 타이레놀은 복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권고사항을, 바이코딘과 퍼코셋은 판매를 전면 금지시킬 것을 FDA에 요청했다.

FDA 자문위원회는 타이레놀은 1회 복용량을 현재 1,000mg에서 650mg으로 낮추고 1회에 1,000mg 복용할 수 있도록 만든 강화제품은 의사 처방전 없이는 구입할 수 없도록 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일일 최대 허용 복용량도 4,000mg에서 더 낮출 것을 제시했다. 강력한 마취 통증제와 아세타미노펜이 함께 들어 있는 바이코딘과 퍼코셋은 완전히 판매를 금지할 것을 제시했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자문위원회는 약품 레벨에 강력한 경고 문구를 부착할 것은 요청했다. 이에 대한 FDA의 추후 최종결정은 현재까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 아세타미노펜은 과다 복용하면 급성 간부전증이라는 중증 간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급성 간부전증(acute liver failure)은 빠른 간 손상을 가져오는데 경우에 따라 48시간 내에 간 손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오버-더-카운터용 감기약과 타이레놀, 의사 처방전이지만 인기를 끌고 있는 강력한 진통제 바이코딘, 퍼코셋은 미국 내 급성 간부전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2008년도 캘리포니아 중독 컨트롤 시스템(California Poison Control System)에 아세타미노펜 과용으로 보고된 의심건수는 모두 1만6,352건. 실제 아세타미노펜 과용으로 파악된 건수는 약 8,000건으로 이중 반 이상은 부주의한 과용 때문인 것으로 보고됐다. 대부분은 심각한 케이스가 아니었지만, 4,000명 이상이 입원한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156명은 간 이식과 같은 중증 치료를 받았으며, 14명은 사망했다.

대부분 심각한 경우는 약 복용 시술과 함께 복용하는 등 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함께 했거나 과다복용을 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노출돼 안전사고로 인한 어린이 오용 복용사례도 있었으며, 부주의하게 아세타미노펜이 들어 있는 다른 오버-더-카운터용 약물과 함께 복용해 모르고 중복 과용하게 된 경우도 있었다. 아세타미노펜은 타이레놀, 감기약, 수면제 등에 들어 있다.

아세타미노펜은 비교적 안전한 약물이다. 임신 중에도 복용이 가능할 정도다. 지침대로만 사용한다면 괜찮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의로 또는 모르고 과용하는 것이 문제다.

간은 우리 몸에서 해독작용을 하는 곳이다. 약물 같은 이물질이 몸에 들어오면 간에서 대사과정을 거치게 된다. 대개는 약물의 90%가 안전하게 대사 처리되지만 5% 미만은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과용을 했을 경우 간이 이기지 못하고 독성 부산물을 만들어내고 간은 손상을 입게 되는 것. 전문가들은 권장량을 복용했을 경우는 괜찮다고 지적한다.

  의사 처방없이 마켓이나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진통제. 용법이 지시하는 것 이상으로 과용이나 오남용을 해서는 결코 안된다.

숙취 두통’땐 약 먹으면 안돼
과다복용 했으면 즉시 병원으로
위 세척·해독돕는 약 투약해야

#과용했을 때 증상은?
첫 24시간 내에는 환자가 복부 통증을 느끼게 된다. 구역질이나 구토를 하기도 한다. 24시간 후에는 환자가 좀 나아진 기분을 느끼지만 간 기능에 이상이 있음을 경고하는 황달 증세가 나타나거나 간 기능 검사 때 수치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약 72시간 정도에는 급성 간 부전증으로 인한 출혈, 호흡 부전, 졸음이나 정신이상, 복부나 위장 부위가 붓는 증상 등 간 손상(간 기능상실)의 독성반응 증상이 확실하게 나타날 수 있다.

#얼마만큼 먹어야 많이 먹은 걸까?
현재 권장용량은 1회 1,000mg으로 약 2정의 강화 타이레놀(Extra Strength Tylenol)에 해당한다. 4~6시간 마다 2알을 먹는다.

제품 설명에 보면 하루 최대 8정 이상은 먹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하루 최대 복용량은 4g. FDA 자문위원회에서는 현재 4g인 하루 최대 복용량은 3.25g 이하로 낮출 것을 권고했다.

아세타미노펜 약물 과용은 한번에 10~12g 정도 먹은 경우에 해당한다. 하지만 120파운드인 사람이 8g만 복용해도 위험할 수 있다. 40파운드의 어린이는 3g 정도도 해롭다.

매일 3잔 이상 알콜음료를 마시는 사람 역시 아세타미노펜 독성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크다. 숙취로 인한 두통이 나타날 때 타이레놀 복용은 피해야 한다.

#과용했을 때 어떻게 하나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병원에서는 위세척을 하거나 ‘N-아세틸시스테인’ 같은 아미노산을 투여해 인체 자가 해독효소인 글루타티온(glutathione)의 활동을 돕는다. 또한 캘리포니아 중독 컨트롤 시스템(800-222-1222)에 연락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미국 내 유통되는 아세타미노펜의 브랜드명
-아세타민 맥시멈 스트렝스(Actamin Maximum Strength)
-알테놀(Altenol)
-아미노펜(Aminofen)
-아나신 아스프린 프리(Anacin Aspirin Free)
-아프라(Apra)
-세타펜(Cetafen)
-어린이 노템프(Children’s Nortemp)
-콤트렉스 목 진통제(Comtrex Sore Throat Relief)
-돌로노(Dolono)
-피버랄(Feverall)
-제나펩(Genapap)
-타이레놀(Tylenol)

진통제를 지침대로 복용하면 괜찮지만 과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다(위).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타이레놀. 하지만 소비자들이 적정용량이나

부작용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마음대로 먹을 수 있어 문제다.

약(藥), 이렇게 먹어야 한다 

  약(藥) - 병이나 상처를 고치기 위하여, 또는 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먹거나 바르거나 주사하는 물질. 【감기약·위장약 따위.】

독(毒) - 건강이나 생명을 해치는 성분.

어떻게 먹는냐에 따라 약의 운명은 위의 두 가지 중 하나로 결정난다.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약이 약이 되게 하는 법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고 식당개는 일년이면 라면을 끓인다고 했던가. 오랫동안 아파 온 사람이면 반은 의사요, 약사가 된다. 대충 이럴 땐 왜 아픈 거고 약은 어떻게 먹어야 한다는 것을 의사와 약사 어깨 너머로 배운 이유다. 비단 지병이 있는 사람만 그런 건 아니다. 인생을 살면서 한 두 번 머리 아프고 배 아파 보고 몇 군데 베어본 사람이라면 진통제와 소화제, 연고 정도는 눈감고도 골라낼 줄 안다. 하지만 선무당이 사람 잡고 작두 타다 발 베인다고 했던가. 약도 잘 먹으면 약(藥)이 되지만 못 먹으면 독(毒)이 되느니….

  내 몸이 약을 원할 때   
 
 지렁이는 밟으면 꿈틀댄다. 개는 낯선 사람을 보면 짖어댄다. 말 못하는 아기는 울음으로 못 마땅함을 알린다. 아무리 약한 존재라도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이빨을 드러낸다. 이처럼 세상 모든 것에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 능력이 잠재되어 있다.

사람의 몸 역시 그렇다. 우리 몸은 '어디가 아픕니다'라는 적신호가 들어오면 면역반응 체계가 출동한다. 몸 스스로 정상상태로 돌아가기 위한 바쁜 움직임이 시작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감기에 걸렸다는 불편이 신고되면 몸의 반응은 기침이나 가래 등으로 나타난다. 이런 행동 등을 통해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것이다. 하지만 면역 체계가 모든 질병을 사수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병이 심하거나 몸이 약해진 경우, 특히 몸이 튼튼치 못한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이런 위급상황에서 우리 몸은 약에게 SOS를 청한다. 이후 면역 체계와 약은 몇 시에 얼마의 양으로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 세부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 등 승리를 부른 싸움이 그러했듯이 말이다. 그렇게 병이란 놈을 쫓아내는 것이다. 이처럼 약은 아프다고 아무 때나 투입시킨다고 전세가 유리해지는 게 아니다. 복용시간과 복용방법, 복용기간 등 치밀한 작전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과연 우리 몸과 약이 무슨 작전을 어떻게 세워야 승리를 할 수 있는 것일까.   
 
  황금 시간대가 있다   
 
 옷이든 음식이든 아무리 비싸고 훌륭한 것이라 해도 그 사람의 수치나 식성을 벗어나면 그걸로 가치는 하락하고 만다. 약도 아무리 효과가 뛰어나다 해도 시간을 안 지키면 말짱 도루묵이다. 약은 머리 아플 때, 배 아플 때, 감기 걸렸을 때, 속 쓰릴 때 별로 먹는 상황이 가지가지듯 시간도 그렇다. 대체로는 식후가 많지만 식전, 식간 또는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등 방법이 다양하다. 예를 들어 유산균제제나 한방과립제, 제산제 등은 공복에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약들은 소화기관에 거의 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다양한 이변들이 있는 탓에 자신이 약을 언제 복용해야 하는지 기억해두는 게 중요하다. 시간을 제대로 지키느냐 아니냐에 따라 약효가 최고가 되기도 하고 최악이 되기도 하는 이유다.

그런데 병원에서 약을 몇 번 조제해 먹다 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게 된다. 대체로 '식전 30분' 또는 '식후 30분'으로 적혀 있다는 것. 식(食)과 30분의 비밀은 이렇다. 약은 약 성분이 혈액에 퍼져 적당한 혈중 농도를 유지할 때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런데 하루 세 끼의 식사 간격은 5∼6시간. 약물의 혈중 농도 유지 시간 간격과 거의 일치한다. 식사를 전후로 하루 세 번 약을 복용하도록 하는 것도 이 때문인 것이다. 만약 이 규칙을 깜빡했을 경우, 예를 들어 점심 때 약을 먹지 않았다면 생각난 즉시 복용하도록 한다. 하지만 이미 저녁 무렵에 너무 가까이 가서 생각이 났다면 점심은 그냥 포기하고 저녁부터 시작한다. 저녁에 복용할 약의 양은 1회분이다. 지나친 점심 약을 아까워해서 같이 먹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하지만 항생제처럼 체내 병원균에 작용하는 약이나 호르몬제 등은 좀 다르다. 지난 건 잊고 다음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먼저 의사나 약사에게 그래도 되는지를 상의해야 한다.   

  약이 물 만났을 때   
 
 약을 복용하는 데 있어 시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무엇으로'다. 먹긴 먹는데 무얼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와 비슷한 고민이라 할 수 있다.

약을 복용할 때는 어떤 약이든 물이 기본.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을 한 잔 가득히 마시는 것이 좋다. 간혹 약 먹을 때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을 약을 못 먹는 사람으로 취급하곤 하는데 이는 모르는 소리. 약은 물을 많이 만나야 잘 녹고 소화기관에 부담을 덜 주게 된다. 오히려 물 없이 약을 먹게 되면 녹는 시간이 오래 걸려 약효만 늦어질 뿐이다. 약에 따라선 고농도로 녹으면서 체내 점막을 상하게 하기도 한다. 또 캅셀 등은 목에 걸려 애를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물을 조금 마셔야 하는 예외성을 지닌 약도 있긴 하다. 위장약 중 헬리코박터균을 죽이는 약은 되도록 물을 조금 마셔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물의 양 외에도 주의사항은 있다. 물을 닮은 차나 우유, 주스 등을 제대로 알고 마셔야 한다. 약을 넘기게 하는 건 어느 약이든 물이어야 하지만 이들을 같이 마셔주면 좋기도 하고 해가 되기도 한다. 변비약을 우유로 먹으면 약이 위장에서 녹아 버리기 때문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가 힘들다. 빈혈약을 홍차나 녹차와 같이 먹거나 일부 항생제를 우유로 먹었을 때도 효과는 적다. 약을 복용할 때 말이 많은 것은 우유. 우유로 약을 먹으면 일반적으로 금속착염 현상이 생겨 약이 쉬 분해되지 않는다. 영아나 유아에게 약을 먹일 때 우유를 피하라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우유를 무조건 안 좋다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우유가 득이 되는 약이 있으니…. 지용성비타민제(비타민 A, D, E, K 등)를 포함한 일부 약이 그렇다. 물은 음식의 지방분에 녹아 흡수되기 때문에 이런 약은 식후에 물보다는 오히려 우유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물로 먹든 우유로 먹든 약간의 예외성은 존재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어김없이 술과 담배에는 일말의 기회가 없다. 약을 복용할 때 술과 담배를 한다는 것은 열에 열은 안 좋다. 술을 마시면 간이 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 약도 빨리 분해되어 약효도 보지 못하고 사라지고 만다. 반대로 술로 인해 약이 너무 강해져 독성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술과 함께 수면제를 복용했을 때 이 위험수치는 높아진다. 담배도 간을 바쁘게 하긴 매한가지다. 니코틴의 독성을 없애기 위해 간이 바쁘다보니 약은 뒷전,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술고래와 골초는 약발이 안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약에 체하면 약도 없다   
 
 약을 먹을 때 한 번에 먹는 약을 1회 분량이라 한다. 이 양이 모두 같은 건 아니다. 환자의 나이, 체중, 체질, 증상 혹은 임신부, 수유부, 만성질환자 등의 여건에 따라 다르다. 때문에 얼른 낫고 싶다는 욕심에 임의로 약을 더하거나 빼서는 안 된다. 약사가 지어준 그 양 그대로 한 번에 한 봉지씩만 복용해야 한다. 약을 먹고는 1시간도 채 안 돼 아픈 증상이 가라앉지 않는다고 한 봉을 더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약을 2배로 먹는다고 질병 자체가 빨리 낫는 건 절대 오해다. 오히려 약이 체내에서 흡수되고 대사 되는 과정이 2배로 걸리게 된다. 그러다 보면 몸만 벅차서 휘청거리고 간독성 등의 부작용까지 부르기도 한다. 약을 복용한 후에는 흡수되는 시간을 감안, 진득히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통증이 너무 심할 땐 약을 늘리기보다는 비타민C를 복용한다든지, 따뜻하게 땀을 내는 등 생활요법으로 대처하는 게 지혜다.   
 
  유통기한이 있다   
 
 간혹 약을 지어 복용을 하다가 한 두 번 먹었더니 아픈 데가 없는 경우가 있다. 감기가 많이 그렇다. 한 3일치를 지었는데 하루 먹고 나니 감기 기운이 없을 때, 남은 약은 서랍장 한 곳을 차지한다. 그러다 얼마쯤 지나 다시 감기에 걸리면 그 약을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된다. 그때랑 증상은 비슷한데 이거 먹어도 되나? 혹, 부작용만 더 하는 거 아닐까.

그럴 땐 약봉지에 적힌 사용기간을 살피도록 한다. 혹, 적히지 않았다면 약을 지은 약국에 상담을 하도록 한다. 본인이 생각해도 시일이 너무 됐다 싶은 약은 과감하게 쓰레기통에 넣는다. 특히, 물약은 오래되면 변하기 쉽고 효과도 떨어짐을 기억한다. 약을 지을 때 유통기한을 알아두는 것도 방법이 된다.

약뿐 아니라 병에도 유통기한은 있다. 어느 질병은 어느 기간 동안 약을 복용해야 하는지가 대략 있다. 자신이 보기에 대충 나은 거 같다해서 마음대로 약을 끊어서는 안 된다. 병원균에 의해 발병하는 염증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염증은 대략 5∼7일 정도 복용해야 깨끗이 나을 수 있다. 그런데 2∼3일 약을 먹으면 증세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다 치료된 것으로 착각, 약을 끊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실제 병원균이 죽은 것이 아니다. 약 기운에 의해 일시적으로 나은 것일 뿐 재발의 여지가 높다. 약을 끊는 바람에 병원균이 다시 증식되거나 이미 썼던 약에 대해 내성이 생겨 더 강한 약물로 바꿔야 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약 인심은 사나워야 한다   
 
 사람들은 머리가 아프면 인상을 찌푸리며 관자놀이에 손을 갖다댄다. 그리고 머리가 '찌끈찌끈', '콕콕콕' 또는 '띵하다'로 표현을 한다. 머리 하나만 봐도 밖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비슷하다. 하지만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비슷하다해서 원인까지 같은 건 아니다. 두통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다. 두통은 신경을 쓰거나 긴장을 했을 때, 피가 뇌에 충분히 공급되지 않을 때, 감기에 걸렸을 때, 심하게 체했을 때, 혈압이나 순환기계 이상이 있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올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를 모르고 머리가 아프면 무조건 진통제로 일관한다. 진통제는 말 그대로 통증만 일시적으로 숨겨주는 약인데 말이다. 원인은 안 밝히고 진통제만 쓰다가 결국 병을 더 악화시키는 불상사가 초래되기도 한다. 약을 쓸 때는 먼저 그런 증상이 언제부터 있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아픈지를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자신에게 처방, 조제된 약만 복용하도록 한다. 가족이나 친구가 자신과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고 해서 절대 인 심을 써선 안 된다. 약은 나눠 먹는 음식이 절대 아님을 명심한다.   
 
  약발보다 더 센 건 부작용   
 
 사람들이 가장 흔히들 접하게 되는 약은 피로회복제나 두통약. 피로회복제는 음료수처럼 복용할 수 있고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인체에 흡수가 잘 되는 카페인과 비타민이 들어 있어서다. 하지만 이것도 너무 마시다 보면 카페인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져 문제가 된다. 자꾸만 마시고 싶고 각성 상태로 고생을 하기도 한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부작용이 올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머리가 아플 때마다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두통약 역시 마찬가지다. 두통약에 든 '아세트아미노펜'이란 성분은 심하면 간세포를 망가트리고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수면제보다 위험하다 할 수 있다. '슈토에페드린'이란 성분이 들어있는 콧물 감기약의 경우도 주의 사항은 필요하다. 이 성분이 든 약은 편두통이나 심장병, 고혈압 환자가 복용할 경우 생명에 심각한 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 비단 이런 약들만이 그런 건 아니다. 어느 약이든 지나치게 복용하다보면 약의 노예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몸에 이상이 있는 사람일수록 그 약에 대한 상세 정보를 안 후 복용해야 한다. 약이 독이 되는 건 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이외 많은 사람들이 약의 부작용으로 우려하는 것은 '위가 상하지 않을까'. 약을 복용하다보면 위를 버리는 게 아닐까 궁금해한다. 사실 약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화학 물질이긴 하다. 하지만 몇 가지 위장장애가 심한 약들을 제외하곤 그리 오래 복용하지 않는다면 별 문제가 되진 않는다. 때문에 약이 위를 상하게 하는가에 대해서 맞다, 아니다 어느 쪽 편을 들 순 없다. 단, 한 가지 확실한 건 위염이나 위궤양, 소화불량 등을 치료하는 약이 위를 버리게 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쓰는 약 중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약들이 있다.

스테로이드제: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나 천식, 관절의 통증에 쓰는 약. 위를 보호하는 위점막의 형성을 근원적으로 억제하여 조금만 과다복용해도 위장장애가 나타나며 심하면 위출혈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진통제: 아스피린은 오래 복용하면 위출혈이, 그 외 부루펜, 나프록센같은 소염진통제나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진통제는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철분·칼슘제: 위장장애가 흔히 나타나는 약. 근래에는 위장장애를 많이 줄인 약들이 나오고 있어 위가 약한 사람은 상담 후에 복용하도록 한다.

기타: 장기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약, 당뇨약, 갑상선약에서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약이 일으키는 위장장애는 약을 먹는 사람의 체질이나 건강 상태와도 관련이 있다. 소화기 계통이 약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같은 약을 1∼2일만 먹어도 속이 쓰릴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약이 독한 것이 아니라 사람의 체질 때문인 것이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0-11-28 09:32:40 벼륙시장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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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아침에 먹어야 좋다 인기글 과일을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과일 속 당분은 체내에 곧바로 흡수괴어 포도당, 과당 등의 형태로 저장된다. 식후 입가심으로 먹는 과일은 밥이나 빵보다 체내에 더 빨리 흡수되는 셈. 먹으면 혈액 중 포도당 농도가 금세 높아져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어 식사 때 섭취한 지방이 지방세포로 바뀌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아침에 멋는 사과 한 개는 보약이지만 밤에 먹는 사과 한 개는 독약이다. 사과를 아침에 먹으면 위액 붐비가 촉진되어 소화에 도움이 되지만 저녁에 먹는 사과는 위액이 …(2009-08-19 10:35:51)
잘 보관하고 제대로 먹어야 ‘약’ 인기글 약이란 어떤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특정한 물질을 말한다. 이는 화학 물질일 수도 있고 천연 물질일 수도 있다.약은 용량과 용법에 맞게 잘 사용하면 몸의 질병을 치료해 주지만, 잘못 사용하면 몸에 해로운 독이 될 수도 있다.최소의 유해 반응으로 최고의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약품을 제대로 보관하고 정해진 용량·용법을 지켜 먹어야 한다. 직사광선 피하고 서늘한 곳에 둬야 의약품을 적절하게 보관하지 않을 경우 약물이 파손되거나 사용기한이 단축돼, 원래 가지고 있던 효과를 상당히 잃게 되므로 …(2009-08-18 10:23:34)
술보다 음료수가 간 더 망친다 인기글 탄산음료 매일 2잔 마시면 지방간 위험 5배 설탕이 들어간 과일주스나 탄산음료를 매일 두 잔씩 마시면 장기적으로 간이 손상되면서 간 이식을 받아야 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 위치한 지브 리버 병원의 니머 앗세이 박사 팀은 지방간이 없는 실험 참여자를 모아 음료수가 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설탕이 많이 든 탄산음료와 과일주스를 마시게 했고 다른 그룹은 설탕이 든 음료를 마시지 못하게 했다. 그 결과 음료…(2009-08-17 10:36:11)
허리통증의 원인과 예방 인기글 허리통증의 원인과 예방우리는 흔히 심장이 좋지 않으면 심혈관 조영술을 시행해 확진을 할 수 있고, 속이 쓰리면 위 내시경을 해서 원인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허리 통증은 비약적인 의학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이유를 다 찾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MRI가 발전되면서 허리의 신경과 디스크에 대한 많은 정보를 줄 수 있게 되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허리통증이 많다. 흔히 발생하는 허리 통증의 원인으로는 반복적으로 허리를 굽히고 흔드는 자세, 무거운 것을 들거나 미는 행동, 업…(2009-08-17 10:32:53)
여름철 발 건강 지키기 인기글 여름철 발 건강 지키기 더운 여름, 앞뒤로 막혀 있던 구두를 벗고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외출하는 경우가 많아지다 보니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발이 눈에 들어온다. 성인 여성의 85%가 발가락 기형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혹사당하고 있는 발. 척추와 연결돼 몸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면서 심장에서 내려보낸 혈액을 다시 온몸으로 보내는 펌프 작용을 하는 ‘제2의 심장’ 발.‘발이 건강하면 온몸이 건강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발을 우리가 너무 소홀히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대표적인 발…(2009-08-14 10:54:29)
병 안걸리고 사는법 인기글 몸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과로도 동물식 과다 섭취도 몸에 좋지 않지만, 자신의 건강에 너무 집착하는 것도 좋지 않음.무리를 했다고 생각하면 가능한 범위내에서 몸을 돌보고 추스리면 됨.즐거운 마음으로 자신의 몸을 돌보고, 마음의 행복을 느끼면서 오랫동안 건강한 인생을 보내시길 바람.이 책의 건강법을 전부 실천하는것이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무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선1.일곱가지 건강법 - 올바른 식사 : 곡물 50%, 채소/과일 35%, 동물식 15%- 좋은 물 : 기상시 500cc, …(2009-08-14 10:42:20)
숲이 병을 고친다-혈압 낮추고 면역력 높여 인기글 숲이 병을 고친다-혈압 낮추고 면역력 높여숲이 병든 몸을 치료한다는 ‘산림치료 프로그램’이 국내에 소개된다. 숲 속 신비의 물질 ‘피톤치드’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숲의 소리를 듣거나 울창한 숲 사진만 보아도 뇌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생겨 면역력이 증강된다는 것이 산림치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①숲을 보기만 해도 병이 빨리 낫는다(신원섭)숲이 건강을 증진시키는 직접적인 이유는 피톤치드 때문이다. 수목에서 방출하는 피톤치드는 인간에게 유해한 세균을 제거함으로써 만성질환을 낫게 하고, 면역력을 증강시…(2009-08-14 10:30:54)
[열람중]진통제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 인기글 “진통제, 제대로 알고 드시나요?”LA 한인타운의 30대 직장인 엄모씨는 조금만 머리가 아프거나 피로하다 싶으면 습관적으로 타이레놀을 찾는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온몸이 쑤시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먹으면 약 효과가 바로 나타나 조금만 아파도 타이레놀을 찾게 된다”고 한다.엄씨처럼 조금만 머리가 아프거나 피로를 느끼면 타이레놀 같은 두통약을 습관처럼 먹는 한인들이 많다. 또 가정상비약으로 다량 구비해 놓고 있는 집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 타이레놀의 성분인 아세타미노펜(Acetamino…(2009-08-13 10:58:06)
물혹은 왜 생길까? 인기글 물혹은 왜 생길까?이곳에는 여성분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고 저의 짧은 지식이나마님들과 공유를 한다면 도움이 될것 같아서 몇자 올려 봅니다. 물혹은 왜 생기는 것일까??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많은 질병들이 찾아옵니다. 특히 여성분들에게는 몰혹은 여러가지 형태로 오게 되는데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것이 바로 자궁근종이라는 것이지요... 자궁근종이 생기는 원인은 3가지로 볼수 있습니다. 첫번째 열작용에 의해서쉽게 이야기 하면 각종스트레스라든지 몸의 순환이 안되어 기혈소통이 안될경우…(2009-08-13 10:48:24)
여름철 약 보관법과 올바른 복용법 인기글 냉장고 아닌 상온에서 직사광선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에는 특히 약 보관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약은 서늘한 온도에 습하지 않은 곳에 보관해야 하는데 여름에는 이 두 조건을 맞추기가 힘들기 때문.특히 노년층은 여러 가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게는 한달치씩의 약을 보관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두 가지 이상의 약을 보관하는 경우 약의 종류를 구분하지 못해 엉뚱한 약을 복용하는 사례도 있다.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여름철 약을 냉장고에…(2009-08-13 10:44:36)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면 '큰 병 막을수 있다.' 인기글 흔히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큰 병들은 뜻하지 않게 갑자기 찾아온다. 암이나 중풍도 감기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병이 심해질 때까지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암이나 중풍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병에도 분명히 전조증상이 있다. 쉽게 흘려버릴 수 있는 전조증상을 기억하고, 빨리 병원을 찾아서 이 같은 큰 병을 미리 막도록 하자. 1 조기 발견이 힘든, 위암 증상 상복부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 불량, 식욕 부진, 체중 감소,…(2009-08-12 12:16:09)
건강을 생각하는 당신 아직도 검게 탄 고기를 드시고 계십니까… 인기글 * 불로 직접구운 고기, 건강에 치명적* 연기, 냄새 걱정 없이 타지 않은 고기를 먹는다.(미국 예일대,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결과) 직화(숯이나 가스불등)가 고기나 생선에 닿는 순간 1군 발암물질인 헤테라사이클릭아민(HCA)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검게 타면 대량 발생한다. 그리고 고기가 타면서 발생하는 연기, 다환방향족 탄화수소는(PAH) 체내에 한번 흡수되면 수은처럼 인체에 축적돼 배출되지 않고 난자수를 감소시켜 여성불임, 조기폐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2세 출산 시 뇌종양이나 백혈병에 걸릴 확률…(2009-08-12 11:56:47)
몸이 안 좋을 때, 운동해도 될까? 인기글 몸이 안 좋을 때, 운동해도 될까?매일 운동을 하던 당신,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몸이 안 좋은 것 느낌이 든다면 운동을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몸을 움직이지 못할 만큼의 중병이 아닌 이상 가벼운 감기나 전신 피로감 등이 있을 때에는 갈등이 되기 마련이다.우선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열이 날 때 열이 난다는 것은 신체가 염증과 싸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운동은 체온 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하면 열사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상 체온이 될 때까지는 휴식을 취…(2009-08-12 11: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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