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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에 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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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7-3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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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꼭 식사 후 복용해야 한다?

약이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려면 약이 흡수돼 우리 몸의 피에서 약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약의 종류마다 각각 복용법에 차이가 있으므로, 의사가 정해준 일정한 시간에 복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위장 관련 약물이나 일부 당뇨약은 식사를 한 직후나 식후 30분 내에 먹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일부 위장 관련 약물은 반대로 식전에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나 약사가 말하는 복용 지침에 따라야 한다. 혈당강하제나 철분제, 일부 골다공증 약물도 식전 30분이나 공복에 복용해야 한다.

또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 서방형 제재 약물(일정한 농도를 유지하도록 일정한 시간 동안 서서히 몸에 흡수되게 만들어진 약품)은 정해진 시간 간격을 두고 먹어야 한다.

진통제나 수면제, 변비약 등은 해당 약물이 요구되는 증상이 나타날 때 복용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하루 동안 최대로 복용할 수 있는 약의 양과 복용 시간의 간격을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짜먹는 위장약인 제산제는 식후 2시간 정도나 잠들기 전에 먹고, 항히스타민제나 수면제·일부 고지혈증 약품은 잠들기 30분 전에 복용한다.

고혈압약은 하루에 한 번 항상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게 좋다. 기상 후 바로 복용하는 것이 약을 잊지 않고 복용하는 좋은 방법이다.

약의 가짓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좋다?

함께 복용하는 약물의 가짓수가 너무 많아지면 약물끼리의 상호작용이나 부작용의 가능성이 커진다.

또 약품을 복용할 때는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도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종류에 따라서는 질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복용하는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글루코사민과 같은 건강보조식품은 우리 몸의 혈당지수를 높일 수가 있고, 혈액 순환제와 아스피린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 상호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진다.

때문에 새로 약을 복용해야 할 경우 반드시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품을 의사에게 처방 전에 제시해 약물 간의 상호작용과 부작용을 피해야 한다.

약만 잘 먹으면 병이 낫는다?

전문가들은 약만 먹고 병이 나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겨울에 문을 열어 놓은 채로 불을 때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약물이 질병 치료의 전부가 아니라는 얘기다.

질병을 치료하는 데는 약물 치료도 중요하지만 식생활 개선과 적절한 운동, 마음과 몸의 안정, 적당한 휴식이 함께해야 한다.

몸의 저항력과 체력이 뒷받침돼야 질병을 떨쳐낼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의사와 좋은 약사일수록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활동을 강조하고, 약은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부가적으로 사용한다.

또 질병의 완치와 증상을 없애는 것뿐만 아니라 만성 질환처럼 질병이 진행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약을 처방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당장 증상이 없어졌다고 해서 의사와 상의 없이 임의대로 약물을 중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약이 강할수록 빨리 낫는다?

약이라는 것은 효과와 함께 부작용도 동반한다.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 적정 용량과 복용 방법이 있는 것이다. 정해진 용량 이상을 복용하게 되면 증상이 개선되기보다는 오히려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약의 효과를 최대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의사나 약사가 처방해 준 적정 용량과 복약 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약물이 강해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약일수록 부작용도 빠르고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만약 약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때는 임의대로 약품의 양을 조절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열이 나면 바로 해열제를 써야 한다?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은 대부분이 우리 몸에 침투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한 경우가 많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사람의 정상적인 체온에서 잘 활동하기 때문에 체온을 높여 세균과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이다.

때문에 열이 오른다고 해서 무작정 해열제를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종합 감기약을 해열제 대신 쓰지 않도록 주의한다.

만약 열이 난다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먼저다.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38.5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면 해열제를 복용한다.

해열제는 열이 나는 동안에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어린이의 경우나 고열이 지속될 경우에는 열이 나는 원인을 알고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해열제는 복용하는 시점부터 4~6시간 정도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고열이 2일 이상 지속되면 의사의 진찰이 필요하다.

감기를 빨리 낫게 하려면 주사를 맞아라?

사람들이 주사에 대해 높은 기대와 신뢰를 가지고 있는 것은 그 약효가 빨리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기약으로 쓰이는 주사는 대개 진통소염제나 항생제다.

진통소염제를 사용하면 감기로 인한 두통이나 몸살 기운이 빨리 좋아질 수는 있지만, 이것으로 감기를 치료할 수는 없으며 이런 효과는 먹는 양으로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주사는 먹는 약보다 좀 더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는 것이다.

한 번의 주사로 약효가 지속되지는 않고 보통 4~6시간 정도 약효가 지속된 후 다시 두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해열제나 증상 치료를 위해 처방된 약물을 의사의 지시대로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 약효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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