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못 견디게 춥다면.. 갑상선 검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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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09-10-21 09:41|본문
50대 여성 전모씨는 지난해부터 점점 힘이 빠지고 추위를 타기 시작했다. 또 온몸이 붓고 식욕이 없어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하지만 체중은 오히려 늘어났다. 전씨는 이를 ‘나이 탓’이라 생각하고 참았다. 하지만 최근 우연히 받은 혈액검사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판정을 받았다.
더운 여름에 추위를 느끼게 되면 몸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기온이 쌀쌀해지는 가을이 되면 전씨처럼 날씨가 추워져 몸이 안 좋아졌다고 생각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는 20일 “갱년기를 맞은 50대 이후 여성들은 몸이 여기저기 아픈 시기이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뒤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며 “피부가 탈색되거나, 몸이 무겁고 춥거나, 변비가 지속되고 아침에 무기력증을 느끼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등의 증상이 보이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은 목에 있는 나비 모양의 약 12∼20g 정도의 작은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에서 분비된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체온을 유지하고 몸의 중요한 단백질을 합성하며 심혈관계, 교감신경계, 위장관계, 근육조직 등에 작용하여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항체가 스스로 갑상선 조직을 파괴해 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해 발생한다.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신체 내의 모든 대사기능이 감소하는데 쉽게 피로해지고, 추위를 잘 타고, 체중이 증가하며 우울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또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인해 방사성 옥소를 투여받았거나 갑상선 수술로 제거한 경우와 뇌하수체 질환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이 질환의 유병률은 약 1∼2%이며 증상이 당장 뚜렷하지 않은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는 유병률이 최대 5%가 넘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영국의 대규모 연구에서 1년에 인구 1000명당 여자 4.1명, 남자 0.6명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정윤재 교수는 “갑상선 호르몬은 몸의 신진대사를 가능케 하는 생명유지 호르몬”이라며 “난로에 장작을 지피는 역할과 같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모두 조심해야 한다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갱년기 여성뿐만 아니라 산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임동준 교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산모의 경우 조산, 임신성고혈압, 빈혈, 태반조기박리, 출혈 등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높다”며 “임신 전 검사에서 갑상선기능검사를 시행해 갑상선기능저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여성들도 갑상선 이상을 간과하기 쉽다. 이외에도 생리량이 늘거나 여성탈모, 부종(부기)이 진행되도 갑상선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어떻게 치료하나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치료는 갑상선 호르몬 보충을 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갑상선이 파괴되어 부족해진 갑상선 호르몬 양만큼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한다.
노인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소량으로 시작해 1∼2주 간격으로 서서히 양을 늘려야 한다. 갑자기 처음부터 많은 양을 복용하는 경우 기존의 협심증, 뇌혈관 질환 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 일반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제의 흡수를 방해하는 약들이 많기 때문에 불필요한 약을 병행해서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애디슨병, 뇌하수체기능저하증 등 체내에 부신피질 호르몬이 결핍되어 있는 상태인 환자는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갑상선 호르몬 치료에 앞서 복용해야 한다.
체중조절도 병행돼야 한다. 김 교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지속되면 지방축적, 근육쇠퇴, 근육통, 심부전, 노폐물 축적 등이 진행되고 약물에 대한 신진대사가 떨어진다”며 “이 경우 비만에 의한 대사질환 발생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므로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조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나친 요오드 섭취는 금물
흔히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은 주원료인 요오드를 과다섭취하는 경우가 있다.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는 우리나라와 일본은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정 교수는 “하루 권장 요오드 양이 0.15㎎인데 한국인은 무려 3㎎가량을 섭취하고 있다”며 “특히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과 정상상태의 경계선에 있는 사람은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면 억제기전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가벼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보였던 사람이 요오드가 많이 든 음식인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해조류와 다시마환 등의 건강식품 등을 일시적으로 과다하게 섭취했을 경우 심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보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0-11-28 09:32:16 벼륙시장에서 이동 됨]
더운 여름에 추위를 느끼게 되면 몸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고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기온이 쌀쌀해지는 가을이 되면 전씨처럼 날씨가 추워져 몸이 안 좋아졌다고 생각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는 20일 “갱년기를 맞은 50대 이후 여성들은 몸이 여기저기 아픈 시기이므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뒤늦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다”며 “피부가 탈색되거나, 몸이 무겁고 춥거나, 변비가 지속되고 아침에 무기력증을 느끼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등의 증상이 보이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은 목에 있는 나비 모양의 약 12∼20g 정도의 작은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에서 분비된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체온을 유지하고 몸의 중요한 단백질을 합성하며 심혈관계, 교감신경계, 위장관계, 근육조직 등에 작용하여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항체가 스스로 갑상선 조직을 파괴해 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해 발생한다. 갑상선 호르몬 부족으로 신체 내의 모든 대사기능이 감소하는데 쉽게 피로해지고, 추위를 잘 타고, 체중이 증가하며 우울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또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인해 방사성 옥소를 투여받았거나 갑상선 수술로 제거한 경우와 뇌하수체 질환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
이 질환의 유병률은 약 1∼2%이며 증상이 당장 뚜렷하지 않은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는 유병률이 최대 5%가 넘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영국의 대규모 연구에서 1년에 인구 1000명당 여자 4.1명, 남자 0.6명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정윤재 교수는 “갑상선 호르몬은 몸의 신진대사를 가능케 하는 생명유지 호르몬”이라며 “난로에 장작을 지피는 역할과 같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모두 조심해야 한다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갱년기 여성뿐만 아니라 산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임동준 교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산모의 경우 조산, 임신성고혈압, 빈혈, 태반조기박리, 출혈 등과 같은 합병증의 위험이 높다”며 “임신 전 검사에서 갑상선기능검사를 시행해 갑상선기능저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여성들도 갑상선 이상을 간과하기 쉽다. 이외에도 생리량이 늘거나 여성탈모, 부종(부기)이 진행되도 갑상선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어떻게 치료하나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의 치료는 갑상선 호르몬 보충을 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갑상선이 파괴되어 부족해진 갑상선 호르몬 양만큼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한다.
노인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소량으로 시작해 1∼2주 간격으로 서서히 양을 늘려야 한다. 갑자기 처음부터 많은 양을 복용하는 경우 기존의 협심증, 뇌혈관 질환 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또 일반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제의 흡수를 방해하는 약들이 많기 때문에 불필요한 약을 병행해서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애디슨병, 뇌하수체기능저하증 등 체내에 부신피질 호르몬이 결핍되어 있는 상태인 환자는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갑상선 호르몬 치료에 앞서 복용해야 한다.
체중조절도 병행돼야 한다. 김 교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지속되면 지방축적, 근육쇠퇴, 근육통, 심부전, 노폐물 축적 등이 진행되고 약물에 대한 신진대사가 떨어진다”며 “이 경우 비만에 의한 대사질환 발생에 대한 위험성이 커지므로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조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나친 요오드 섭취는 금물
흔히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들은 주원료인 요오드를 과다섭취하는 경우가 있다.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는 우리나라와 일본은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정 교수는 “하루 권장 요오드 양이 0.15㎎인데 한국인은 무려 3㎎가량을 섭취하고 있다”며 “특히 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과 정상상태의 경계선에 있는 사람은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면 억제기전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가벼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보였던 사람이 요오드가 많이 든 음식인 미역, 다시마, 김 등의 해조류와 다시마환 등의 건강식품 등을 일시적으로 과다하게 섭취했을 경우 심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보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0-11-28 09:32:16 벼륙시장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