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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도 맞는 궁합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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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7-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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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루 동안 섭취하는 음식물의 가짓수는 얼마나 될까. 또 가짓수에 비해 영양소는 제대로 섭취하고 있을까?

입을 통해 우리 몸 안에서 만나는 음식들은 서로 영양 흡수를 돕는 음식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서로 영양소를 파괴하는 음식들도 있다. 음식 간의 궁합을 알고 먹어야 한 가지 요리를 먹어도 알차게 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 고등어와 무

고등어조림에는 반드시 무가 들어간다. 무에는 비타민 C와 소화 효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고등어에 부족한 영양을 보완해 준다.

아울러 무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이소시아네이트’는 고등어의 비린내를 없애줘 요리의 맛을 좋게 한다.

△ 복어와 미나리

복어의 알과 내장·피 등에는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다. 이 독성 물질이 식중독을 일으키고 심하면 목숨을 앗아가는 것이다. 복어를 이용해 요리를 할 때 미나리를 넣으면 강력한 해독 작용으로 독성을 중화시켜 주고 맛이나 향도 좋아진다.

△ 생선회와 생강

생선이나 조개 등의 어패류는 장염비브리오균 때문에 식중독을 일으키기 쉽다. 생강은 살균력이 강해 생선회에 곁들여 먹으면 식중독의 위험을 줄이고 비린내도 없애준다.

고추냉이도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 굴과 레몬

굴은 맛과 영양은 좋지만 쉽게 상한다는 단점이 있다. 굴이 신선할 때 레몬즙을 한 방울 떨어뜨려주면 레몬의 구연산이 살균 작용을 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레몬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의 번식을 막고, 철분의 흡수율도 높여준다.

△ 쇠고기와 피망·깻잎

피망에는 쇠고기에 부족한 비타민 A와 C가 많이 들어 있다. 또 피망의 성질은 알칼리성이어서 쇠고기의 산성을 중화시켜 주는 효과도 있다.

아울러 깻잎도 쇠고기에 부족한 칼슘·섬유질·비타민을 보충해 주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좋다.

△ 돼지고기와 표고버섯

돼지고기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돼 있다. 표고버섯에는 이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해하는 비타민 A와 E, 레시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흡수되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 조개와 쑥갓

조개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지만 비타민 A와 C는 전혀 들어 있지 않다.

반면 쑥갓에는 비타민 A와 C, 적혈구의 형성을 돕는 엽록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가능하게 한다.

△ 냉면과 식초

식초는 냉면을 산성으로 만들어 대장균의 번식을 억제한다. 또한 식초의 유기산이 녹말 식품이나 고기를 먹을 때 생기는 ‘피로 물질’을 없애주기 때문에 메밀과 육수로 만든 냉면과 식초는 궁합이 좋다.

△ 수정과와 잣

수정과를 만들 때 사용하는 곶감에 함유된 ‘타닌’ 성분은 철분과 결합해 ‘타닌산철’로 변한다. 이는 우리 몸에 빈혈과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수정과를 먹을 때 잣을 띄워 먹으면 타닌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 된장과 부추

된장은 대체로 몸에 좋지만 염분이 다소 많이 함유돼 있고 비타민 A와 C의 함유량은 적다.

때문에 비타민이 풍부한 부추는 된장과 궁합이 잘 맞는다.

또 부추에는 나트륨을 배출해 주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된장의 단점을 해소해 준다.

△ 당근과 기름

당근은 기름에 살짝 볶아 먹는 것이 좋다. 당근에 함유돼 있는 비타민 A의 전구체인 카로틴이 지용성이기 때문이다. 카로틴은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 주고 병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함께 먹으면 독 되는 음식
 
△ 오이와 무·당근

오이에 들어 있는 ‘아스코르비나제’는 무에 함유돼 있는 비타민 C를 파괴한다. 이를 막으려면 조리할 때 식초를 한 방울 넣어주면 된다.

근도 이와 같은 이유로 오이와 함께 먹는 것은 피한다.

△ 시금치와 두부

시금치에 함유돼 있는 초산과 두부에 들어 있는 칼슘이 상호작용을 하면 ‘초산칼슘’이라는 응고체가 생성된다. 초산칼슘은 시금치의 철분과 두부의 단백질 흡수를 방해해 두 식품에 함유된 영양소 흡수를 제한한다.

△ 미역과 파

파에 들어 있는 인과 유황 성분이 미역에 함유된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미역에는 유해 물질을 흡착·배출하는 ‘알긴산’이 풍부한데, 파와 함께 먹으면 흡착력이 떨어져 미역의 해독 작용이 반감된다.

△ 치즈와 콩

치즈는 칼슘이 풍부한 식품이다. 하지만 콩과 함께 먹으면 콩에 함유된 인산 성분이 치즈의 칼슘과 결합해 ‘인산칼슘’으로 변해 체외로 배출된다.

△ 시금치와 근대

시금치에 함유돼 있는 수산은 체내에서 결석을 만들 수 있다. 근대 역시 수산이 많이 들어 있어 시금치와 함께 먹으면 수산이 몸에 과다하게 흡수돼 담석증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진다.

△ 김과 기름소금

김에 기름을 발라 구우면 시간이 흐르면서 산화돼 ‘과산화지질’이라는 유해 성분이 생기기 쉽다. 또 김 자체의 염분에 소금을 더하면 나트륨의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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