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지많은 사람, 청력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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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09-10-19 09:05|본문
주부 최모(53)씨는 어느 날부터인가 양쪽 다 소리가 잘 안 들리고 자식이나 남편이 무슨 말을 하면 놓치기 일쑤였다.
벌써 청력이 감소했다는 부끄러움에 조심스럽게 병원을 찾은 최 씨는 이비인후과 의사로부터 의외의 소견을 듣게 됐다. 양쪽 귀에 귀지가 꽉 차 있다는 것이었다.
귀지를 제거한 뒤 최씨는 예전처럼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됐다. 우리 주변에 귀가 잘 안 들려 병원을 찾는데 귀지가 원인인 경우가 종종 있다.
◇ 귓속보호마개 = '귀지'
귀지는 귀에서 나오는 때로 귀를 보호하고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귀지가 많이 생기는 게 혹시 병이 아닐까 고민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몸에 때없는 사람 없듯 귀지없는 사람이 없다"며 "귀지가 너무 적으면 오히려 귀가 자극돼 아플 수 있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에 따르면 귀지에는 딱딱한 건형과 말랑말랑한 습형이 있다. 습형인 사람은 액와선 분비도 많아서 액취가 따르게 된다. 또 서양인은 습형이 85% 정도가 서양인인데 반해 동양인 가운데 80~90%정도가 건형이다.
사람에 따라 귀지 양이 차이가 나겠지만 귀지가 많아져 귓속에 덩어리지거나 외이도를 막을 경우 난청, 이폐감(듣는 기능이 떨어져 귀가 막힌 듯이 소리가 뚜렷하게 잘 안들리는 것), 귀울음, 이통 등을 경험할 수 있고 몸을 움직일 때 잡음 및 이물감을 느끼게 된다.
단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서명환 교수는 “귀가 잘 안 들릴 경우는 귀지가 외이도를 막는 경우와 큰 귀지가 고막에 붙어있는 경우다”고 했다.
이어 서명환 교수는 “귀가 잘 안 들린다면 귀지가 아닌 폐쇄성 각화증, 진주종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혹은 만성중이염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며 “이상이 감지되면 병원에 와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귀지는 병원에서 파라”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귀지가 있다면 귀이개나 면봉 등으로 후비지 말고 병원에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귀지를 제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귀지가 자연스럽게 귀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경우가 간혹 있지만 귀지 특성상 일부러 제거하지 않더라도 귀밖으로 점점 밀려나오게끔 구조가 돼 있다.
귀안에 귀지가 많아 개인 혹은 집에서 가족 중의 한 사람이 귀를 후빌 때 지적되는 사항으로는 손가락이나 청결하지 않은 귀이개 및 기타 도구를 사용해 손의 느낌만으로 귀를 후비는 경우 외이도에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고 외이도 벽을 무리하게 긁어 상처를 내거나 고막을 다치게 할 수 있다.
또 고막에 천공이 있는데 미네랄 오일을 사용해 오일이 고막 안쪽으로 들어가 심각한 귓병을 야기할 수 있다.
고막에 천공이 없다해도 오일 이물질이 산성 알카리성의 균형을 망가뜨리거나 귀지가 오일과 엉키면서 귀안에 있는 귀지가 잘 빠져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사용한 오일이 멸균되지 않은 경우 외이도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박무균 교수는 “병원에서 외이도에 꽉 찬 귀지를 녹일 때 용해제를 사용하는데 귀지가 많다고 귀지를 제거할 때 귀지 용해제를 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귀지가 잘 나오지 않거나 통증을 호소할 경우 사용한다”고 말했다.
박무균 교수는 "상처가 나거나 염증성 질환이 생기지 않더라도 외이도 피부가 건조해져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귀 속은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0-11-28 09:32:16 벼륙시장에서 이동 됨]
벌써 청력이 감소했다는 부끄러움에 조심스럽게 병원을 찾은 최 씨는 이비인후과 의사로부터 의외의 소견을 듣게 됐다. 양쪽 귀에 귀지가 꽉 차 있다는 것이었다.
귀지를 제거한 뒤 최씨는 예전처럼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게 됐다. 우리 주변에 귀가 잘 안 들려 병원을 찾는데 귀지가 원인인 경우가 종종 있다.
◇ 귓속보호마개 = '귀지'
귀지는 귀에서 나오는 때로 귀를 보호하고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귀지가 많이 생기는 게 혹시 병이 아닐까 고민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몸에 때없는 사람 없듯 귀지없는 사람이 없다"며 "귀지가 너무 적으면 오히려 귀가 자극돼 아플 수 있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에 따르면 귀지에는 딱딱한 건형과 말랑말랑한 습형이 있다. 습형인 사람은 액와선 분비도 많아서 액취가 따르게 된다. 또 서양인은 습형이 85% 정도가 서양인인데 반해 동양인 가운데 80~90%정도가 건형이다.
사람에 따라 귀지 양이 차이가 나겠지만 귀지가 많아져 귓속에 덩어리지거나 외이도를 막을 경우 난청, 이폐감(듣는 기능이 떨어져 귀가 막힌 듯이 소리가 뚜렷하게 잘 안들리는 것), 귀울음, 이통 등을 경험할 수 있고 몸을 움직일 때 잡음 및 이물감을 느끼게 된다.
단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서명환 교수는 “귀가 잘 안 들릴 경우는 귀지가 외이도를 막는 경우와 큰 귀지가 고막에 붙어있는 경우다”고 했다.
이어 서명환 교수는 “귀가 잘 안 들린다면 귀지가 아닌 폐쇄성 각화증, 진주종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혹은 만성중이염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며 “이상이 감지되면 병원에 와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귀지는 병원에서 파라”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귀지가 있다면 귀이개나 면봉 등으로 후비지 말고 병원에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귀지를 제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귀지가 자연스럽게 귀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경우가 간혹 있지만 귀지 특성상 일부러 제거하지 않더라도 귀밖으로 점점 밀려나오게끔 구조가 돼 있다.
귀안에 귀지가 많아 개인 혹은 집에서 가족 중의 한 사람이 귀를 후빌 때 지적되는 사항으로는 손가락이나 청결하지 않은 귀이개 및 기타 도구를 사용해 손의 느낌만으로 귀를 후비는 경우 외이도에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고 외이도 벽을 무리하게 긁어 상처를 내거나 고막을 다치게 할 수 있다.
또 고막에 천공이 있는데 미네랄 오일을 사용해 오일이 고막 안쪽으로 들어가 심각한 귓병을 야기할 수 있다.
고막에 천공이 없다해도 오일 이물질이 산성 알카리성의 균형을 망가뜨리거나 귀지가 오일과 엉키면서 귀안에 있는 귀지가 잘 빠져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사용한 오일이 멸균되지 않은 경우 외이도에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박무균 교수는 “병원에서 외이도에 꽉 찬 귀지를 녹일 때 용해제를 사용하는데 귀지가 많다고 귀지를 제거할 때 귀지 용해제를 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귀지가 잘 나오지 않거나 통증을 호소할 경우 사용한다”고 말했다.
박무균 교수는 "상처가 나거나 염증성 질환이 생기지 않더라도 외이도 피부가 건조해져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며 "귀 속은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0-11-28 09:32:16 벼륙시장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