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왜 잘 못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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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09-11-09 09:04|본문
아이들이 편식도 심하고 소아 한끼 분량의 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질 때 부모는 아이가 제대로 못 먹어 제대로 못 크는 게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30대 주부 최모씨는 “5살난 아들이 식사시간에 식탁에 잘 붙어있지 않고 잘 먹지 않아 쫓아다니면서 식사를 먹이기 일쑤고 밥을 잘 먹지 않아 강제적으로 먹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아이들이 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먹어도 소량만 먹고 말까. 전문의들은 섭식장애가 있는 소아들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기질적 vs 비기질적 소아섭취장애
소아섭취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을 크게 두 부류로 보면 기질적인 것과 비기질적인 것으로 나뉜다.
기질적인 소아섭취장애는 신체기관에 문제가 발생해 6세 미만의 소아가 적절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거나 다양한 음식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비기질적인 소아섭취장애는 신체기관은 정상이지만 기타 다른 요인으로 인해 정상적인 섭취를 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유아 및 아동의 섭취문제는 아동기 행동문제 중 가장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식사거부, 편식, 과식 등이 흔히 나타난다.
유아기는 생후 일년간의 빠른 성장 이후 성장속도가 완만해지는 시기로 활동량이 증가하고 신체기능의 조절 및 사회 인지능력이 발달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음식섭취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소아에게 여러 섭취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고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상희 교수는 “기질적인 섭취장애로는 만성질환, 갑상선에 이상이 있는 경우, 뇌에 종양이 있는 경우, 식도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고 비기질적인 섭취장애에는 우울증, 아동학대, 방임, 부모의 이혼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소아섭취장애 유형별 실태
섭취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식습관을 분석해보면 크게 7가지의 양상을 띤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가 국내 298명 ‘국내소아 섭취장애 유형별 실태’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2가지 이상의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식습관’ 유형을 보인 아이가 전체의 73.5%였으며 이 중 과반수 이상이 ‘주위산만형’과 ‘예민성 음식거부형’이 함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가지 유형에는 주의산만형(74.5%), 예민성 음식거부형(66.8%), 부모오인형(45%), 외상후 섭취장애형(26.8%), 상호작용 부족형(22.5%), 건강이상형(21.8%) 등이 있다.
주의산만형은 음식섭취보다 다른 것에 호기심이 많은 경우로 생후 6개월에서 3세 사이에 많이 나타난다.
예민성 음식거부형의 경우는 맛, 냄새 등으로 인해 특정음식을 계속 거부하고 음식뿐만 아니라 소음, 빛 등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로 섭취시 눈에 띄게 불안해하는 경우다.
과잉기대로 인한 ‘부모오인형’의 경우 실제 몸크기와 영양상태로 볼 때 적절한 식욕와 영양섭취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에 대한 부모의 과도한 기대로 아동에게 역효과가 발생하는 경우이다.
외상후 섭취장애형은 음식을 먹다가 두려운 경험을 했거나 튜브로 음식을 공급받은 적이 있는 경우 음식 섭취에 공포를 느껴 울거나 입을 벌리지 않으면서 음식 먹기를 거부하는 경우다.
영아산통형의 경우는 병인이 명확하지 않은데 6개월 미만의 영어에게서 나타나며 최소 3주동안, 한 주에 3일 이상, 하루 3일 이상 우는 행동이 반복되는 가운데 영아의 체중이 늘지 않거나 감소하는 경우다.
상호작용 부족형은 대부분의 보호자가 아동의 섭취장애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부정함으로써 아동이 심각한 성장문제를 보이는 경우다.
마지막으로 건강이상형은 의학적인 상태로 식욕부진이 있거나 음식을 거부하는 경우로 음식을 먹으려고는 하지만 충분한 양을 먹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기질적인 문제가 있는지 비기질적인 심리적 질환이 있는지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장주영 교수는 “잘 안 먹고 잘 못 크는 아이 중에 기질적으로 철결핍증이나 미량원소가 부족한 경우, 심폐나 폐에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가 있다”며 “외부적인 요인으로는 주 양육자가 자주 바뀌는 경우,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는 “소아섭취장애를 보일 경우 이 때 섭취하는 식품과 식사경험, 교육이 매우 중요하며 식품 섭취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여러 섭취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원인 모르고 강제적으로 먹이지 말아야
소아에게 섭취장애가 있는 경우 대다수 부모들은 아이의 섭취상태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잘 안 먹는다’는 이유로 강압적이고 고압적으로 아이에게 음식을 먹게끔 소아 섭취장애를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아동의 식사 거부 시 부모의 대응유형’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결과 ‘쫓아다니면서 먹인다’, ‘먹으라고 강요한다’ 등과 같은 강제적 대응이 89.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은 부모가 관심을 갖고 소아섭취장애아동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소아섭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숙지하고 실천해 옮긴다면 아이의 식습관 및 섭취장애를 교정하는데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섭취장애가 치료되지 않으면 기질적이거나 비기질적인 치료를 동시에 병행하면서 섭취장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은 신경정신과, 재활의학과, 영양사와 팀을 이뤄 집중적으로 기질적 또는 비기질적인 치료를 함께 하는 경우도 있다.
이어 양혜란 교수는 “자녀의 섭취장애 개선을 위해 부모들이 강압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것은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라며 “무조건 먹이기보다 아동섭취 장애 유형에 따라 영양보충식 사용하는 등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자연스럽게 영양 밸런스를 맞추면서 식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0-11-28 09:31:47 벼륙시장에서 이동 됨]
30대 주부 최모씨는 “5살난 아들이 식사시간에 식탁에 잘 붙어있지 않고 잘 먹지 않아 쫓아다니면서 식사를 먹이기 일쑤고 밥을 잘 먹지 않아 강제적으로 먹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아이들이 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먹어도 소량만 먹고 말까. 전문의들은 섭식장애가 있는 소아들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기질적 vs 비기질적 소아섭취장애
소아섭취장애가 발생하는 원인을 크게 두 부류로 보면 기질적인 것과 비기질적인 것으로 나뉜다.
기질적인 소아섭취장애는 신체기관에 문제가 발생해 6세 미만의 소아가 적절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거나 다양한 음식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비기질적인 소아섭취장애는 신체기관은 정상이지만 기타 다른 요인으로 인해 정상적인 섭취를 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유아 및 아동의 섭취문제는 아동기 행동문제 중 가장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식사거부, 편식, 과식 등이 흔히 나타난다.
유아기는 생후 일년간의 빠른 성장 이후 성장속도가 완만해지는 시기로 활동량이 증가하고 신체기능의 조절 및 사회 인지능력이 발달되는 중요한 시기이므로 음식섭취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소아에게 여러 섭취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고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상희 교수는 “기질적인 섭취장애로는 만성질환, 갑상선에 이상이 있는 경우, 뇌에 종양이 있는 경우, 식도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고 비기질적인 섭취장애에는 우울증, 아동학대, 방임, 부모의 이혼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소아섭취장애 유형별 실태
섭취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식습관을 분석해보면 크게 7가지의 양상을 띤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가 국내 298명 ‘국내소아 섭취장애 유형별 실태’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2가지 이상의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복합적인 식습관’ 유형을 보인 아이가 전체의 73.5%였으며 이 중 과반수 이상이 ‘주위산만형’과 ‘예민성 음식거부형’이 함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가지 유형에는 주의산만형(74.5%), 예민성 음식거부형(66.8%), 부모오인형(45%), 외상후 섭취장애형(26.8%), 상호작용 부족형(22.5%), 건강이상형(21.8%) 등이 있다.
주의산만형은 음식섭취보다 다른 것에 호기심이 많은 경우로 생후 6개월에서 3세 사이에 많이 나타난다.
예민성 음식거부형의 경우는 맛, 냄새 등으로 인해 특정음식을 계속 거부하고 음식뿐만 아니라 소음, 빛 등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로 섭취시 눈에 띄게 불안해하는 경우다.
과잉기대로 인한 ‘부모오인형’의 경우 실제 몸크기와 영양상태로 볼 때 적절한 식욕와 영양섭취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에 대한 부모의 과도한 기대로 아동에게 역효과가 발생하는 경우이다.
외상후 섭취장애형은 음식을 먹다가 두려운 경험을 했거나 튜브로 음식을 공급받은 적이 있는 경우 음식 섭취에 공포를 느껴 울거나 입을 벌리지 않으면서 음식 먹기를 거부하는 경우다.
영아산통형의 경우는 병인이 명확하지 않은데 6개월 미만의 영어에게서 나타나며 최소 3주동안, 한 주에 3일 이상, 하루 3일 이상 우는 행동이 반복되는 가운데 영아의 체중이 늘지 않거나 감소하는 경우다.
상호작용 부족형은 대부분의 보호자가 아동의 섭취장애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부정함으로써 아동이 심각한 성장문제를 보이는 경우다.
마지막으로 건강이상형은 의학적인 상태로 식욕부진이 있거나 음식을 거부하는 경우로 음식을 먹으려고는 하지만 충분한 양을 먹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는 기질적인 문제가 있는지 비기질적인 심리적 질환이 있는지 진단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장주영 교수는 “잘 안 먹고 잘 못 크는 아이 중에 기질적으로 철결핍증이나 미량원소가 부족한 경우, 심폐나 폐에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가 있다”며 “외부적인 요인으로는 주 양육자가 자주 바뀌는 경우,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혜란 교수는 “소아섭취장애를 보일 경우 이 때 섭취하는 식품과 식사경험, 교육이 매우 중요하며 식품 섭취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여러 섭취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원인 모르고 강제적으로 먹이지 말아야
소아에게 섭취장애가 있는 경우 대다수 부모들은 아이의 섭취상태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잘 안 먹는다’는 이유로 강압적이고 고압적으로 아이에게 음식을 먹게끔 소아 섭취장애를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아동의 식사 거부 시 부모의 대응유형’에 대한 설문조사 분석결과 ‘쫓아다니면서 먹인다’, ‘먹으라고 강요한다’ 등과 같은 강제적 대응이 89.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은 부모가 관심을 갖고 소아섭취장애아동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소아섭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숙지하고 실천해 옮긴다면 아이의 식습관 및 섭취장애를 교정하는데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섭취장애가 치료되지 않으면 기질적이거나 비기질적인 치료를 동시에 병행하면서 섭취장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은 신경정신과, 재활의학과, 영양사와 팀을 이뤄 집중적으로 기질적 또는 비기질적인 치료를 함께 하는 경우도 있다.
이어 양혜란 교수는 “자녀의 섭취장애 개선을 위해 부모들이 강압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것은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라며 “무조건 먹이기보다 아동섭취 장애 유형에 따라 영양보충식 사용하는 등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자연스럽게 영양 밸런스를 맞추면서 식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0-11-28 09:31:47 벼륙시장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