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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老眼)’은 늙었다는 증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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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4-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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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신문이나 서류를 읽는데 불편함을 느낀다면 '노안'을 의심해 봐야 한다. 노안은 우리 눈의 모양체와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한다.

대부분 40대 이후 시작되는 노안은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다가 60세 이상이 되면 대부분 돋보기 없이 생활하기가 힘들어 진다. 노안이 진행되면 신문이나 책을 읽을 때 점차 팔을 쭉 펴고 멀리 놓아야 오히려 잘 보이는 현상이 생기고 심지어 손톱 깎는 일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또한 최근에는 컴퓨터, TV,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 사용이 늘면서 노안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노안은 질환이 아닌 만큼 노안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내게 맞는 노안 교정법을 통해 건강하게 생활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에스안과 김창국 원장은 "노안이 오면 늙었다고 우울해지는 사람들이 많은데 노안이 왔다고 몸이 늙었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노안이 빨리 왔다고 내 몸이 빨리 노화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젊었을 때 안경 안 쓰던 사람, 노안 먼저 와

노안은 젊었을 때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건강한 눈을 가진 사람들이 오히려 먼저 느끼게 된다. 한길안과병원 전안부센터 임태형 진료과장은 "근시로 안경을 착용했던 사람들은 노안 증상을 비교적 늦게 느끼게 된다. 이는 가까운 곳을 잘 못 보는 노안 증상을 근시가 상쇄해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들은 자신은 눈이 건강해서 오십이 넘었는데도 깨알 같은 글씨가 잘 보인다고 자랑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자신의 눈에 근시가 있어서 그런 것이지 눈이 건강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고 임 과장은 설명했다.
반대로 원시가 있으면 노안을 일찍 느끼게 된다. 따라서 평상시 유난히 먼 곳을 잘 보던 사람은 약간 원시를 가졌을 가능성이 많고, 노안이 일찍 올 수 있다. 하지만 근시나 원시 모두 노안을 빨리 느끼고, 늦게 느끼고의 차이가 있을 뿐 눈의 노화 과정은 비슷하다.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노안과 증상 비슷해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노안 증상이 빨리 찾아올 수 있다. 때문에 이들 질환자들은 적당한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노안을 예방하는 게 좋다.
노안은 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질환이기는 하지만 건강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노안이 찾아왔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등의 안과질환이 노안과 증상이 비슷하므로 노안 증상이 나타나면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다초점렌즈 잘못 착용하면 어지럼증, 두통 유발

젊은 사람의 눈처럼 완벽하게 노안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현재까지는 없다. 노안이 생기면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을 많이 사용한다. 돋보기는 시력을 정확히 측정한 후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써야 하며, 1~2년마다 시력을 재검사해 시력에 맞게 도수를 바꿔줘야 한다.
이중초점렌즈는 안경 아랫부분의 도수를 달리해 원거리와 근거리를 볼 수 있지만 중간거리의 초점을 맞추는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최근 많이 사용되는 누진다초점렌즈는 안경의 윗부분, 중간부분, 아랫부분의 도수를 달리해 거리에 관계없이 안경을 교환하지 않고 볼 수 있게 고안된 특수렌즈다. 가격이 다소 비싼 게 흠. 다초점렌즈 또한 잘못 맞추면 계단을 걸을 때 어지럽거나 두통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경험 많은 안경점에서 맞춰야 한다. 이밖에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나 레이저를 이용한 노안 수술 등 어느 정도 노안의 불편함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방법들이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눈 자주 깜빡이고 비타민A 섭취로 노안 발생 늦춰야

노안을 피해갈 수는 없지만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눈을 잘 관리하면 노안 발생을 조금은 늦출 수 있다.
눈을 의식적으로 자주 깜빡여 건조해지지 않게 하고 컴퓨터 작업이나 책, 신문 등을 볼 때 조명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어두운 곳에서 텔레비전이나 책을 오랫동안 보는 것을 피해야 한다. 수면 부족도 눈에 좋지 않은 만큼 잠을 충분히 자고, 사무실이나 집 안을 자주 환기시키도록 한다. 균형잡힌 식습관도 중요한데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한 야채나 과일 등을 이용해 샐러드나 차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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