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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속의 시한폭탄 혈전, 없애는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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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1-09-1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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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은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다. 음식으로 섭취한 영양분, 각종 호르몬 등이 혈액을 타고 몸속 구석구석에 공급돼야 몸속의 각 세포가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으며, 혈액을 타고 각종 노폐물이 몸 밖으로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구화된 식생활과 성냥갑 속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우리의 혈액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혈액속의 시한폭탄, 혈전을 제거하는 법을 알아본다.

혈액은 심장, 동맥, 모세혈관, 정맥, 심장, 폐, 심장의 순서로 순환한다. 그것을 혈액순환이라고 하는데, 혈액은 혈관이 퍼져있는 온몸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몸의 세포들이 건강하게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혈관길이 막히면서 생긴다. 혈관길이 막히면 심장, 뇌, 폐 등의 조직에 혈액공급이 안 돼 조직의 일부가 제 기능을 못하고 죽는 ‘경색’을 가져온다. 이는 인체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혈전 때문이다. 혈전은 혈액이 혈관 안을 매끄럽게 잘 흘러 다녀야 하는데, 혈관 내에서 비정상적으로 혈액 응고가 일어나면서 발생한다.

건국대학교병원 신경과 김한영 교수는 “혈액의 점성도(끈적끈적한 정도)가 증가돼 있는 상태 또는 혈관 내피 손상에 의해서 유발된 혈소판의 응집과 응집된 혈소판에 섬유소들이 침착하여 혈전을 만들기도 하며, 부정맥과 같은 심장의 불규칙 운동이 발생하면 심장내 와류가 생긴 부분에서 혈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즉, 위의 요인 등으로 인해 혈관이나 심장 내에서 혈액이 끈적끈적한 고체 상태로 굳어 혈관을 막아 피가 잘 흐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 혈전이다.

혈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

혈전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와 같다. 혈전이 신체 내 어느 장기와 관련된 혈관을 막느냐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심장혈관을 막게 되면 심근경색 및 심장마비 △뇌혈관을 막게 되면 뇌졸중 △말초 동맥혈관을 막게 되면 상하지 말단 부위 괴사 △기타 내장 기관의 혈관을 막게 되면 콩팥·소장 등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안(眼)동맥으로 들어가면 실명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정맥에 혈전이 생겨 발생하는 심부정맥혈전증의 경우 하지의 통증을 유발하고, ▷정맥 내에 생긴 혈전이 동맥으로 들어가면 신체의 어느 부위라도 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특히 흡연자·당뇨환자·고지혈증 환자 등 혈액의 점성도가 높은 환자 및 기존의 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손상된 혈관에서 혈전 생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들이 생성되므로 기존의 혈관질환인 협심증,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등이 있는 사람들은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에 각별히 조심하는 것이 좋다.

혈전 예방하려면… 기억하세요!

혈전이 발생했다면 약물이나 수술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김 교수는 “미리 혈전방지제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혈전이 발생해 혈관 폐색이 발생했을 경우, 막힌 혈관이 어떤 곳인지에 따라 약물 투여 또는 직접 혈관을 뚫어주는 시술 및 스텐트 삽입술이나 막힌 부분을 우회해서 혈관을 연결해주는 수술 등을 시행한다.”고 한다. 이외에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혈전 생성을 예방하기 위해 혈전방지제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혈전방지제는 크게 혈액응고를 막는 항혈소판제제와 혈전을 용해하는 항응고제로 분류하며 개인에 따라 사용하는 방지제가 달라진다. 흔히 항혈소판제제 중 하나인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를 복용할 때는 모든 혈전방지제제가 그렇듯 출혈성 경향이 있으므로 출혈 시 지혈이 잘 안 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혈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식생활을 바로잡는 것이 좋다. 수분섭취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혈액이 농축될 가능이 높으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또 흡연을 하게 되면 흡연으로 인해 혈색소가 증가함에 따라 혈액의 점성도를 증가시키게 되므로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김한영 교수는 “고지혈증, 혈액 내 염증 소견 등이 있으면 혈액의 점성도가 증가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섭취, 채소·해조류·과일·곡류 등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외에 생활 속에서는 앉은 자세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장시간 근무를 할 경우 2~3시간마다 다리 근육운동을 하거나 수시로 앉았다 일어나는 운동 및 간단한 체조를 하여 하지에 잘 생길 수 있는 심부정맥혈전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반신욕 또한 하지의 혈액순환을 호전시켜 혈전의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액이 깨끗하면 혈색이 좋고 몸이 건강해지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내일부터 “혈색 좋다”는 말을 듣고 싶다면, 당장 당신의 건강을 갉아먹는 식습관부터 고쳐보도록 하자.

TIP. 혈액이 맑아지는 음식

♣등푸른 생선: 등푸른 생선의 지방에 함유돼 있는 EPA와 DHA는 혈액응고를 막고 이미 생성된 혈전을 용해하는 작용을 한다. 고등어·정어리·꽁치·참지 등이 있다.

♣해조류: 해조류의 미끈거리는 성분인 알긴산과 푸코이단 등의 수용성 섬유질이 혈중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나트륨을 배설하는 작용을 한다. 다시마· 톳·미역·모자반·매생이 등이 있다.

♣콩류: 완전한 영양덩어리인 콩. 콩의 이소플라본은 동맥경화의 진행을 억제하고 특히 대두단백질은 혈압을 낮추고 혈관을 탄력 있게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대두를 이용한 된장, 두부, 청국장 등의 식품이 있다.

♣녹황색채소 및 각종 채소류: 녹황색채소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항산화 비타민과 각 녹황색채소의 색소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할 뿐 아니라 각종 채소류에 들어 있는 미네랄과 섬유질은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토마토, 호박 등 각종 채소 등이 있다.

 

생활속의 민간식이요법 1001가지

편역자 최용국 / 서울대명예교수 홍문화 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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