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핵기(梅核氣) 윈인과 치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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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21-09-16 12:10|본문
목에 뭐가 걸린 느낌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내시경을 통해 목의 이물감을 유발하는 이물질이 실제 있는지부터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전혀 이물질이 확인되지 않으면서도 강한 목 이물감이 지속되기도 한다. 이를 한방에서는 매핵기라고 부른다.
매핵기치료매핵기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칠정, 스트레스가 쌓여 매핵기가 발생한다고 되어 있는데 여기에 해당하는 게 앞서 살펴본 역류성식도염, 그리고 역류성후두염이다. 다른 하나의 원인은 염증이다. 한방에서는 인후의 모든 병은 모두 '화'라고 이야기하는데, 이것이 염증을 뜻하는 것으로 만성인후염, 비염, 편도선염, 감기후유증 등에 의한 인후 점막 염증이 목이물감을 유발한다는 의미다.
매핵기는 목이물감뿐만 아니라 호흡의 곤란, 목소리 쉼, 마른 기침의 반복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환자들은 ‘목에 가시가 걸려있는 것 같다’ ‘목에 뭔가 있는 것 같아서 자꾸 음음, 흠흠, 이런 가래 뱉는 소리를 내게 된다’ ‘목이 건조하고 마른기침이 오래 간다’ 등으로 자신의 증상을 표현한다.
위강한의원 인천점 김덕수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목에 뭐가 걸린 느낌이 지속되는 매핵기가 있을 때 그 원인을 크게 위장의 문제와 코를 비롯한 호흡기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이같은 2가지 문제 중 자신이 가진 문제를 찾는다면 목이물감을 효율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조언했다.
위장과 관련된 매핵기는 구체적으로 보면 위장 운동 저하가 원인이다. 이 경우 가슴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증상, 소화불량 증상을 동반하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역류성식도염, 역류성인후두염으로 이어지면서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위장 운동 저하로 인한 소화불량으로 위산이 역류되거나 가스로 인해 흉격과 식도가 압박되어 매핵기가 발생한다는 것.
코를 비롯한 호흡기 문제와 관련된 매핵기는 호흡기점막 염증을 또다른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해당하는 만성 인후염, 비염(후비루), 편도선염, 감기 후유증 등이며 실질 인후 점막의 염증이 이를 발생시킨다고 보면 된다.
김 원장은 “목이물감이 심한 환자는 원인 파악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자율신경균형검사나 비내시경검사, 인후검사, 복진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위장 및 호흡기 상태를 살피는 것이 좋다. 치료는 검사 결과에 따라 매핵기 치료탕약 등 원인별 맞춤 처방으로 위장쪽의 문제이면 위장기능을 높여서 역류하지 않도록 하는 처방, 코 질환이나 인후의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소염작용이 있는 처방이 사용된다. 약침은 위장기능과 인후점막염증 개선 등에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위장병, 호흡기질환과 관련이 깊은 만큼 생활요법을 통해서도 위장과 호흡기 건강을 챙기는 것이 좋다. 음식요법, 운동요법, 수면요법 등을 의료진에게 상세하게 안내 받아 실천하면 더욱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며 “한편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보건당국 지침에 따른 비대면진료를 원할시엔 안전성이 확보된다고 판단되는 경우 진료상담 및 처방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