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이 오해하기 쉬운 여름 육아 상식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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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7-16 09:16|본문
엄마들이 오해하기 쉬운 여름 육아 상식 13
아이와 함께 무더운 여름을 잘 보내기 위해서는 건강, 먹거리, 외출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육아 상식 점검부터 시작하자.
◆ HEALTH
● 날씨가 너무 더울 때는 옷을 벗겨두는 게 좋다?
덥다고 아이 옷을 벗겨두면 땀이 차 오히려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얇은 면 옷을 입혀 땀을 흡수하게 하고 자주 갈아입힌다. 아이들은 잠잘 때 특히 땀을 많이 흘리므로 흡수력이 뛰어난 타월을 요 위에 깔아두는 것도 방법. 땀을 많이 흘리면 목 뒤나 겨드랑이, 팔다리 등 접히는 부위에 땀띠가 생기기 쉬우니 시원하고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 땀띠에는 베이비파우더를 바르면 도움이 된다?
베이비파우더는 살이 접히는 부위의 마찰을 줄여줘 피부 건조에 도움이 된다. 단, 땀띠가 난 부위에는 발라주지 말 것. 땀샘을 막히게 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땀띠가 났을 때는 물로 깨끗이 씻긴 뒤 땀띠 치료 연고를 발라준다. 간혹 소금물에 땀띠 부위를 씻기기도 하는데 피부를 자극하므로 절대 삼갈 것.
● 자외선차단지수(SPF)가 높은 자외선차단제가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무조건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을 고르기보다 상황과 피부 타입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놀이를 비롯한 야외 활동을 할 때는 SPF30~50 정도로 잘 지워지지 않는 기능성 제품이 제격. 실내에서는 SPF15~20 정도의 사용감이 가벼운 제품이 적당하다. 스프레이 타입 자외선차단제는 크림을 바른 다음 덧뿌릴 때 사용하면 좋다.
● 손만 잘 씻으면 된다?
청결의 기본은 손 씻는 습관 들이기. 특히 여름철에는 감염성·세균성 질환에 걸리기 쉬워 더욱 조심해야 한다. 손 씻는 것 못지않게 물기를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젖은 손에는 세균이나 먼지가 달라붙기 쉬우므로 손을 씻은 뒤 깨끗한 타월이나 휴지로 물기를 꼼꼼히 닦도록 하자.
● 열대야가 심한 날, 아이를 억지로 재우지 않는다?
규칙적인 생활은 몸의 항상성 유지에 도움을 준다. 아이를 늦게 재우면 아침에 늦잠을 자는 등 생체리듬이 깨져 불면의 밤이 계속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재우는 게 중요한데, 잠자기 전 약간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목욕하면 몸의 긴장이 풀려 숙면에 도움이 된다. 또 따뜻한 물이나 우유를 먹여 기관지 점막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좋은 방법. 치즈, 상추, 쑥갓, 양파, 둥굴레차 등도 잠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된다.
◆ FOOD
● 과일은 많이 먹여도 괜찮다?
여름에는 수분 섭취가 중요하므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수분이 많은 과일을 간식으로 먹이면 좋다. 그러나 성질이 차가운 여름 제철 과일은 배탈을 일으키기 쉽고 당분이 많아 밥맛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하루에 한두 번 간식으로 먹인다.
TIP. 하루 과일 적정 섭취량(만 2세 기준)
사과 ⅔~1개, 배 ½개, 토마토 1½~2개, 오렌지 1개, 수박 3조각, 포도 15~20알, 바나나 ⅔~1개
● 여름에는 차가운 물을 먹인다?
아이는 위장이 약하므로 너무 차가운 물보다 24~26℃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는 가능한 한 주지 말고, 요구르트도 하루 2개 이상은 먹이지 말 것.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만 2세 이후에 먹이되 유지방 함량이 낮은 것을 골라 주고, 하루 1개 이상은 먹이지 않는다.
◆ LIFE
● 에어컨 바람은 아이에게 해롭다?
흔히 엄마들은 차가운 에어컨 바람보다 미지근한 선풍기 바람이 아이에게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깥 기온과 차이가 크지 않게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실내외의 온도 차이와 호흡기 점막의 건조함으로 인해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유의할 것. 아이 있는 집의 실내 온도는 25~27℃ 정도가 적당하다. 실내외의 기온차는 5℃가 넘지 않게 약간 더운 정도로 유지한다. 아이는 어른보다 키가 작아서 에어컨을 틀었을 때 상대적으로 더 차가운 공기에 노출된다. 냉기가 무거워 밑으로 가라앉기 때문. 따라서 아이의 키 높이에서 실내 온도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에어컨의 찬바람은 아이에게 직접 닿지 않게 하고, 긴 소매 옷을 입혀 체온을 유지해줘야 한다. 너무 더울 때는 에어컨과 함께 선풍기를 틀되 바람이 위로 가게 해 아래쪽의 차가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요령. 선풍기나 에어컨을 하루 종일 틀어두면 건강에 해가 되므로 한낮에 잠깐씩 틀어 땀을 식히는 정도로 이용한다.
● 더운 날에는 흰색 옷을 입히는 게 좋다?
흰색처럼 밝은 계열의 옷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지만 자외선을 반사해 피부를 태울 수 있으므로 녹색과 파란색 옷을 입는 편이 낫다. 옷의 소재에 따라 차단 효과가 다른데 폴리에스테르, 폴리아마이드 등 방수 소재 옷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 리넨, 면, 마 소재 옷은 입으면 시원하지만 자외선 차단 효과는 미미한 편. 검은색 옷은 자외선을 흡수하는 동시에 열도 함께 흡수해 더위를 많이 느낄 수 있으므로 너무 더운 날에는 피하는 게 좋다. 딱 맞는 옷보다 약간 헐렁한 옷이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고, 땀이나 물에 젖은 옷은 미세한 물방울이 돋보기 효과를 내 자외선을 흡수하므로 땀이 나면 옷을 바로 갈아입힌다.
● 아이는 선글라스를 쓰지 않아도 된다?
자외선이 강한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장시간 외출할 때는 아이도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어린아이의 경우 어른보다 안구가 약해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이물감, 눈물, 충혈 증상이 나타나는 광각막염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단,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것을 고를 것. 자외선 차단율이 높을수록 좋은 제품이라 할 수 있는데 UVA, UVB 차단율이 98% 이상이라면 실생활에서 100% 차단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부 중국산 유아용 선글라스의 경우 플라스틱에 자외선 차단 필름을 붙이거나 색유리로 만든 것도 있으니 주의할 것.
● 여름에는 보습제를 바르지 않아도 된다?
여름에는 겨울에 비해 피부가 덜 건조한 것이 사실이지만 다른 계절과 마찬가지로 피부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 끈적거리는 느낌 때문에 스킨케어를 생략하는 것은 금물. 보습 관리는 1년 내내 중요하다. 여름에는 리치한 크림보다 가벼운 제형의 보습 로션을 발라주자.
● 모기는 아이보다 어른이 더 잘 물린다?
아이는 체온이 높고 땀을 많이 흘려서 모기에 잘 물린다. 어릴수록 젖산이나 아미노산 같은 대사분해물질
이 활발하게 생성되어 어른보다 물릴 확률이 높은 것. 따라서 아이를 깨끗하게 씻기고 땀 흡수가 뛰어난 헐렁한 사이즈의 면이나 인견 소재 잠옷을 입혀 재우는 것이 좋다. 모기는 한 번에 멀리 날지 못해 벽에 앉았다가 목표물을 찾아 움직이므로 벽에서 멀찍이 떨어진 방 가운데에 모기장을 치고 재우는 게 가장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