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많이? 적게? 건강 상태별 물 마시는 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03-21 09:38|본문
건강 많이? 적게? 건강 상태별 물 마시는 법
호흡기질환자 많이, 심부전증이면 적게 마셔야
일반인 갑자기 많이 마시면 '물 중독' 가능
지난 여름 딸을 출산한 김모(32)씨는 최근 모유 수유를 시작한 이후 열심히 물을 마시고 있다. 출산 전에는 보통 사람보다 물을 적게 마시는 편이었지만, 요즘은 알람으로 시간까지 맞춰두고 마신다. 김씨는 "물을 충분히 마시니 활력이 더해진 느낌이 들고 잦았던 두통도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의 주치의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호 과장은 "병력이나 가족력에 따라 보통사람처럼 물을 마시는 것이 위험한 경우도 있다"며 "김씨의 경우 신부전증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에 따라 수분섭취량을 조절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생아 때 90%였던 체내 수분 함량, 노인되면 50%로 떨어져
3월 22일은 UN이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물은 세포, 근육, 혈액 등을 구성하고 몸무게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체내 수분 함량은 노화의 정도를 보여주는 기준이기도 하다. 갓 태어난 신생아의 경우 90%였던 물은 성인이 되면 70%를 유지하다가 노년기에 50%까지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하루 2L 가량의 물을 7~8번에 걸쳐 나눠 마시면 적절한 수분함량을 유지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열이 나고 맥박이 빨라지며, 진땀이 나고 어지러움증이 나타난다. 평소 소변 색깔이 짙은 갈색을 띤다면, 이 또한 수분 부족이 원인일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비로 과장은 "수분 함량이 정상 수준이면 체액은 중성과 약알카리 성을 유지한다"며 "체액이 산성 혹은 알카리성으로 쏠리게 되면 각종 대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수분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은 물을 많이, 자주 마셔야 한다. 이들은 물을 마심으로써 체내 온도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고 염증 유발 물질을 체외로 잘 배출할 수 있다. 대사질환 환자는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수분 섭취에 신경써야 한다. 당뇨 환자에게서 소변의 양이 증가하거나 갈증을 느끼는 일이 잦아진다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특히 노인 당뇨 환자는 고혈당이 유지되고 있음에도 상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수분 섭취량과 소변량을 꼼꼼하게 관찰해야 한다.
◇많이 마시는 게 무조건 능사는 아니야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무턱대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수분섭취로 인해 스트레스, 물 중독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땀을 흠뻑 흘린 후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물을 마시면 나트륨이 적정량 이하로 떨어져 어지러움, 구토 등이 일고 심한 경우 전신무력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 중독 상태가 지속하면 뇌압이 상승해 뇌졸중이 나타날 위험도 있다 .
질환 관리 때문에 물을 적게 마셔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증'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하루 1L 이하로 수분 섭취량이 제한된다. 체내의 수분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수분과 염분의 배출 기능이 저하되는 '부신기능저하증'을 앓는 환자도 수분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심부전, 간경화와 환자들도 수분 섭취가 과도하면 복수, 전신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호 과장은 "물은 어떤 음료로도 대체할 수 없는 기능을 갖고 있지만, 현대인의 생활에서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섭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노화나 질병에 수분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오히려 과도하게 수분을 섭취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호흡기질환자 많이, 심부전증이면 적게 마셔야
일반인 갑자기 많이 마시면 '물 중독' 가능
지난 여름 딸을 출산한 김모(32)씨는 최근 모유 수유를 시작한 이후 열심히 물을 마시고 있다. 출산 전에는 보통 사람보다 물을 적게 마시는 편이었지만, 요즘은 알람으로 시간까지 맞춰두고 마신다. 김씨는 "물을 충분히 마시니 활력이 더해진 느낌이 들고 잦았던 두통도 덜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의 주치의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호 과장은 "병력이나 가족력에 따라 보통사람처럼 물을 마시는 것이 위험한 경우도 있다"며 "김씨의 경우 신부전증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에 따라 수분섭취량을 조절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생아 때 90%였던 체내 수분 함량, 노인되면 50%로 떨어져
3월 22일은 UN이 물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물은 세포, 근육, 혈액 등을 구성하고 몸무게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체내 수분 함량은 노화의 정도를 보여주는 기준이기도 하다. 갓 태어난 신생아의 경우 90%였던 물은 성인이 되면 70%를 유지하다가 노년기에 50%까지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하루 2L 가량의 물을 7~8번에 걸쳐 나눠 마시면 적절한 수분함량을 유지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열이 나고 맥박이 빨라지며, 진땀이 나고 어지러움증이 나타난다. 평소 소변 색깔이 짙은 갈색을 띤다면, 이 또한 수분 부족이 원인일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비로 과장은 "수분 함량이 정상 수준이면 체액은 중성과 약알카리 성을 유지한다"며 "체액이 산성 혹은 알카리성으로 쏠리게 되면 각종 대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수분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질환은 물을 많이, 자주 마셔야 한다. 이들은 물을 마심으로써 체내 온도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고 염증 유발 물질을 체외로 잘 배출할 수 있다. 대사질환 환자는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수분 섭취에 신경써야 한다. 당뇨 환자에게서 소변의 양이 증가하거나 갈증을 느끼는 일이 잦아진다면 혈당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특히 노인 당뇨 환자는 고혈당이 유지되고 있음에도 상태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수분 섭취량과 소변량을 꼼꼼하게 관찰해야 한다.
◇많이 마시는 게 무조건 능사는 아니야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무턱대고 물을 많이 마셔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수분섭취로 인해 스트레스, 물 중독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땀을 흠뻑 흘린 후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물을 마시면 나트륨이 적정량 이하로 떨어져 어지러움, 구토 등이 일고 심한 경우 전신무력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 중독 상태가 지속하면 뇌압이 상승해 뇌졸중이 나타날 위험도 있다 .
질환 관리 때문에 물을 적게 마셔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증'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하루 1L 이하로 수분 섭취량이 제한된다. 체내의 수분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수분과 염분의 배출 기능이 저하되는 '부신기능저하증'을 앓는 환자도 수분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심부전, 간경화와 환자들도 수분 섭취가 과도하면 복수, 전신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호 과장은 "물은 어떤 음료로도 대체할 수 없는 기능을 갖고 있지만, 현대인의 생활에서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섭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노화나 질병에 수분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오히려 과도하게 수분을 섭취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