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달달한 '붉은 보약'.. 기분까지 말랑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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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3-10-17 11:38|본문
전날 과음으로 숙취에 시달릴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황태 해장국이다. 황태는 명태를 겨울산에서 눈 맞아가며 말린 것이다. 명태가 숙취 해소에 으뜸인 생선이라면 과일 중에 숙취 해소에 좋은 것은 어떤 것일까. 바로 감이다.
명태와 감은 사람들로부터 불리는 이름이 다양한 것으로도 서로 닮았다. 생태로부터 동태, 황태, 북어, 노가리, 코다리, 춘태 등이 모두 가공방법 등의 차이로 만들어진 명태의 이름들이다. 감도 명태 못잖게 다양한 이름을 가졌다. 시중에 많이 등장하는 것만도 홍시, 단감, 곶감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연시를 비롯해 땡감, 반시, 둥시, 대봉시 등이 있다.
감이 이처럼 여러 이름으로 불린 것은 다양한 맛으로 서민들의 미각을 자극한 것도 한몫했겠지만 더 큰 이유는 명태와 마찬가지로 값싸면서도 몸에 유익한 식품으로 널리 사랑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감은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로 비타민 A, B, C와 여러가지 미네랄을 풍부하게 지녔다. 그래서 예로부터 '감나무 밑에 서 있기만 해도 몸이 건강해진다'는 얘기까지 있다.
감 중에서도 요즘 주홍빛으로 말랑말랑하게 무르익어 가장 맛있다는 '홍시'가 제철이다. 그런데 홍시가 어떻게 월요병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여기에는 홍시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 속에서 한 단서를 찾아볼 수 있다. 조선시대 '야설(야한 소설)'로 통하는 '골계(滑稽)' 스토리 중에 이런 얘기가 전한다.
옛날에 신혼 첫날밤에 부부가 한 번 '찐하게' 일을 치렀다. 그리고 신랑이 소피가 마려워 창호문을 열고 마루로 나섰다. 그런데 마루에 놓여 있던 것이 바로 홍시였다. 장모님께서 애썼다고 놓고 간 것이다.
먹고 힘내라는 장모님의 '깊은 뜻이 담긴' 홍시였다. 겨울밤에 목마르지, 방사하느라 당 떨어졌지. 그럴 때 '사위 사랑은 장모'라고 일상 속에서 '임상적으로' 확인했던 홍시의 위력을 떠올리고, 살그머니 툇마루에 홍시 몇 개를 소반에 받쳐 올려 놓았던 것이다.
감의 성분들을 분석해보면 분명히 몸의 신진대사를 도와 활력을 되찾아주고, 뇌 신경세포 간의 소통 역시 원활하게 해 우울한 기분을 떨치고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선 감에 풍부한 비타민 성분부터 보자. 비타민B1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더 많이 필요한 비타민이다. 신경계와 정신적인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정신건강비타민'이라고도 한다. 비타민B2 역시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비타민으로 B1과 함께 있으면 시너지 효과를 낸다.
비타민A와 비타민C의 항산화 기능은 주말 휴식으로 인한 생체리듬 파괴로 면역력이 떨어진 월요병 환자들의 면역 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비타민A는 항암 비타민으로도 유명하다.
또 숙취에 감이 좋다는 것은 비타민C가 신진대사를 빠른 속도로 개선해주기 때문이다. 비타민C는 조직 세포를 연결해주는 콜라겐 생성도 돕는다. 또 뇌출혈,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
감에는 탄수화물 14%, 포도당 6%, 과당 3%, 설탕 5% 등이 함유돼 있다. 뇌 신경세포가 단기적으로 기력을 되찾는 데 가장 필요로 하는 에너지가 포도당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새로 시작되는 일주일에 대한 중압감으로 '저하된 기분'에 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해볼 수 있다.
특히 감 특유의 탄닌 성분 역시 월요병과 관련지어 주목해야 할 성분이다. 감의 떫은맛 속에 숨어 있는 탄닌은 몸이 늘어지고 피곤해 생기를 찾기 힘든 경우에 몸의 조직이나 기관을 수축시켜 탄력을 증강시킴으로써 정신을 깨우고 맑게 해준다.
탄닌은 스트레스로 인한 설사와 배탈도 예방해주고, 모세혈관 역시 튼튼하게 해준다. 탄닌은 감 외에 포도와 밤, 녹차 등에도 많이 들어 있다. 이와 함께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물질인 홍시의 카테킨 성분은 항산화, 돌연변이 유발 억제, 항암활성 등의 효과가 있다.
한편 떫은 맛이 심하면 소금물에 한 번 씻어내는 것이 좋다. 탄닌이 몸에 좋은 성분이어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변비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변비가 심한 사람은 감꼭지 안의 색이 옅은 섬유질 부분을 제거하고 먹으면 된다.
전날 과음으로 숙취에 시달릴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황태 해장국이다. 황태는 명태를 겨울산에서 눈 맞아가며 말린 것이다. 명태가 숙취 해소에 으뜸인 생선이라면 과일 중에 숙취 해소에 좋은 것은 어떤 것일까. 바로 감이다.
명태와 감은 사람들로부터 불리는 이름이 다양한 것으로도 서로 닮았다. 생태로부터 동태, 황태, 북어, 노가리, 코다리, 춘태 등이 모두 가공방법 등의 차이로 만들어진 명태의 이름들이다. 감도 명태 못잖게 다양한 이름을 가졌다. 시중에 많이 등장하는 것만도 홍시, 단감, 곶감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연시를 비롯해 땡감, 반시, 둥시, 대봉시 등이 있다.
감이 이처럼 여러 이름으로 불린 것은 다양한 맛으로 서민들의 미각을 자극한 것도 한몫했겠지만 더 큰 이유는 명태와 마찬가지로 값싸면서도 몸에 유익한 식품으로 널리 사랑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감은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로 비타민 A, B, C와 여러가지 미네랄을 풍부하게 지녔다. 그래서 예로부터 '감나무 밑에 서 있기만 해도 몸이 건강해진다'는 얘기까지 있다.
감 중에서도 요즘 주홍빛으로 말랑말랑하게 무르익어 가장 맛있다는 '홍시'가 제철이다. 그런데 홍시가 어떻게 월요병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여기에는 홍시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 속에서 한 단서를 찾아볼 수 있다. 조선시대 '야설(야한 소설)'로 통하는 '골계(滑稽)' 스토리 중에 이런 얘기가 전한다.
옛날에 신혼 첫날밤에 부부가 한 번 '찐하게' 일을 치렀다. 그리고 신랑이 소피가 마려워 창호문을 열고 마루로 나섰다. 그런데 마루에 놓여 있던 것이 바로 홍시였다. 장모님께서 애썼다고 놓고 간 것이다.
먹고 힘내라는 장모님의 '깊은 뜻이 담긴' 홍시였다. 겨울밤에 목마르지, 방사하느라 당 떨어졌지. 그럴 때 '사위 사랑은 장모'라고 일상 속에서 '임상적으로' 확인했던 홍시의 위력을 떠올리고, 살그머니 툇마루에 홍시 몇 개를 소반에 받쳐 올려 놓았던 것이다.
감의 성분들을 분석해보면 분명히 몸의 신진대사를 도와 활력을 되찾아주고, 뇌 신경세포 간의 소통 역시 원활하게 해 우울한 기분을 떨치고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선 감에 풍부한 비타민 성분부터 보자. 비타민B1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더 많이 필요한 비타민이다. 신경계와 정신적인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정신건강비타민'이라고도 한다. 비타민B2 역시 스트레스를 완화해주는 비타민으로 B1과 함께 있으면 시너지 효과를 낸다.
비타민A와 비타민C의 항산화 기능은 주말 휴식으로 인한 생체리듬 파괴로 면역력이 떨어진 월요병 환자들의 면역 기능을 향상시켜 준다. 비타민A는 항암 비타민으로도 유명하다.
또 숙취에 감이 좋다는 것은 비타민C가 신진대사를 빠른 속도로 개선해주기 때문이다. 비타민C는 조직 세포를 연결해주는 콜라겐 생성도 돕는다. 또 뇌출혈,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한다.
감에는 탄수화물 14%, 포도당 6%, 과당 3%, 설탕 5% 등이 함유돼 있다. 뇌 신경세포가 단기적으로 기력을 되찾는 데 가장 필요로 하는 에너지가 포도당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새로 시작되는 일주일에 대한 중압감으로 '저하된 기분'에 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해볼 수 있다.
특히 감 특유의 탄닌 성분 역시 월요병과 관련지어 주목해야 할 성분이다. 감의 떫은맛 속에 숨어 있는 탄닌은 몸이 늘어지고 피곤해 생기를 찾기 힘든 경우에 몸의 조직이나 기관을 수축시켜 탄력을 증강시킴으로써 정신을 깨우고 맑게 해준다.
탄닌은 스트레스로 인한 설사와 배탈도 예방해주고, 모세혈관 역시 튼튼하게 해준다. 탄닌은 감 외에 포도와 밤, 녹차 등에도 많이 들어 있다. 이와 함께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물질인 홍시의 카테킨 성분은 항산화, 돌연변이 유발 억제, 항암활성 등의 효과가 있다.
한편 떫은 맛이 심하면 소금물에 한 번 씻어내는 것이 좋다. 탄닌이 몸에 좋은 성분이어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변비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변비가 심한 사람은 감꼭지 안의 색이 옅은 섬유질 부분을 제거하고 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