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피부가 공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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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0-06-25 11:37본문
자외선은 피부노화, 열상화상, 피부암 유발… 땀·피지는 트러블 유발, 꼼꼼한 클렌징
뜨거운 태양과 강한 자외선, 고온 다습한 날씨의 영향으로 과도하게 흐르는 땀과 피지. 건강한 피부를 지키기 가장 어려운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여름에는 1년 중 자외선이 가장 강하고, 고온으로 인해 땀과 피지 분비가 활발해진다. 또한 더위와 땀을 식히기 위한 에어컨은 피부를 더욱 메마르게 한다. 이렇듯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피부는 이중, 삼중으로 공격을 받게 된다. 여름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자외선에 직접 노출, 피부는 2배 늙는다
자외선 차단은 사계절 내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다른 계절에 비해 최대 55%까지 치솟는 여름 자외선은 피부를 공격하는 가장 큰 적. 야외 활동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여름철, 하루 종일 내리쬐는 자외선은 다양한 피부병의 원인을 제공하는 골치 덩어리다. 태양으로부터 최대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에는 장시간 피부가 태양광선에 직접 노출되면서 색소침착이나 일광화상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색소 침착은 태양 노출 시 정상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지속적인 일광 노출은 피부 노화는 물론 드물지만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김동건 김동건피부과 원장은 "만약 자외선을 오래 받아 피부가 붉어지고 열감이 느껴진다면 일광화상의 초기 단계이므로 응급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상태로 자외선에 계속 노출될 경우 물집이 생기고 통증까지 유발될 수 있다.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냉찜질을 해주자. 이때 차가운 우유로 마사지하거나 오이팩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특히 우유의 유지방 성분은 화상 부위를 진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가장 손쉬운 자외선 차단 방법으로는 적정한 자외선 차단 지수를 가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챙겨 바르는 것이다. 요즘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 바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구름이 낀 흐린 날씨거나 야외 활동이 10분 이하인 경우 자외선 차단에 소홀해지기 쉽다. 그러나 흐린 날에는 구름에 의해 자외선 난반사가 일어나 오히려 맑은 날보다 더 많은 자외선이 피부를 공격하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푸석푸석 점점 메말라 가는 피부
여름에는 왕성한 피지 분비로 인해 피부 겉은 번들거리지만, 속은 건조한 상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주로 자외선 차단에만 신경을 쓰고 보습에는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여름에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방해물들이 많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특히 날씨가 덥고 습해지면 사람들은 물과 친해지게 된다. 흔히 물은 습기가 많으니 건조함과는 상관없다 생각하기 쉽지만, 물에 많이 접촉할수록 피부의 수분이 오히려 증발돼 건조증을 유발하게 된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 건조증이 오래 지속되면 잔주름 등이 생기게 될 뿐만 아니라 각종 피부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에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에어컨 바람도 피부각질층 내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 내 수분균형을 깨는 요인이 된다. 보통 실내 온도는 25℃, 습도는 60~70%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덥다고 에어컨을 틀고 자는 것은 금물이다.
◇땀과 피지를 말끔하게 씻어 주는 클렌징이 필수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피지와 땀이 먼지와 각질 등과 뒤섞여 모공을 막게 돼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김 원장은 "가벼운 세수로는 잘 씻겨 지지 않는 자외선 차단제는 모공에 남아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한 클렌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만약 귀가 후 귀찮다고 씻지 않고 자게 되면 밤새 노폐물이 축적되고 유분 조절이 안 되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여름은 자외선, 고온 다습, 에어컨 등 다양한 피부 자극 요소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부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기다. 그러나 기본 관리에만 충실하다면 여름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