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들의 솔직 담백한 모습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 청춘불패 > 에 출연했던 NRG 출신 아이돌 가수 노유민의 바가지 헤어스타일이 가발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귀여운 바가지 헤어스타일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노유민은 제대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짧은 머리를 감추기 위해 비슷한 스타일의 가발을 착용했던 것.

가발을 착용하는 이유가 이렇듯 짧은 머리를 감추기 위해서라거나 패션을 위해서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탈모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해서라면 사정이 좀 다르다. 탈모는 남이 볼까, 남이 알까 쉬쉬하며 감추기보다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치료해야 할 질병이기 때문이다.

재수 끝에 올해 대학 신입생이 된 장해정(가명 20세)씨는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렸지만 공부 스트레스로 인해 원형탈모증이 생긴 케이스. 원형탈모를 감추기 위해 입학식 날부터 가발을 착용했고 그 후에도 모자로 탈모 부위를 꼭꼭 숨기고 다니는 중이다. 장씨는 원형탈모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치료된다는 이야기를 굳게 믿고 있다.

탈모 감추기보다는 적극적인 치료가 우선

발머스한의원 명동점 홍정애 원장은 "원형탈모는 생활이 안정되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면 자연스럽게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원형탈모가 처음 발생하고 작은 탈모반이 하나뿐인 성인의 경우에 국한되며 오히려 시간이 흐르면 자연적으로 치유된다는 잘못된 상식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잘못된 민간요법에 의존해 난치성 원형탈모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은 실정" 이라고 말한다. 원형탈모 역시 초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근본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치료도 빠르고 재발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는 것.

머리카락은 몸 내부의 연장이기 때문에 몸이 좋아야 머리카락도 건강해진다. 원형탈모는 신체의 전반적인 기력 약화로 인한 탈모이므로 기력을 보하는 탕약과 함께 스트레스 해소와 독소배출로 온 몸을 이완시켜주며 두피의 어혈을 제거해서 더 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않도록 치료한다.

젊은 층 원형탈모는 대개의 경우 3개월 동안 집중적인 치료로 모발과 두피를 건강하게 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와 피로가 체질화된 직장인은 체열조절과 순환을 보다 안정화시키고 체내균형 회복, 스트레스와 피로 개선에 치료기간이 좀 더 필요할 수 있으므로 체열조절 효과를 지속하고 모발과 두피가 건강하게 개선될 때까지 꾸준히 관리해주면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젊은 층의 조기탈모는 사전에 관리해야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탈모가 상당부분 진행된 경우라도 포기하지 않고 체계적이며 전문화된 관리를 받는다면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