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지친 간, 음식으로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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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8-03 11:08|본문
간 건강 지키는 식습관
간이 나빠지면 쉽게 피곤해지고 손톱이 잘 부서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간은 눈과 연관이 있어 간이 약해지면 눈이 침침해지고 쉽게 충혈이 된다.
이렇게 약해진 간세포를 살리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올바른 식단을 통해 제때 제대로 영양을 공급해 줘야 한다.
간 건강을 위해서는 단백질과 비타민·무기질 섭취가 중요하며, 저지방의 육류·생선류와 과일·채소류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 지방 적고 영양 높은 단백질 섭취
고기류, 생선류, 가금류, 유제품류에는 고영양 단백질이 많지만 높은 지방까지 함께 함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적절하게 지방 섭취를 조절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콩류나 유제품에도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므로 이런 식물성 단백질도 적절히 섞어서 섭취해야 한다.
어패류 중에는 명태나 대구·가자미·장어·문어·골뱅이·오징어·새우 등에 간에 좋은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고, 닭 가슴살과 두부·우유 등의 유제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각종 비타민의 섭취
간 기능이 나빠지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 능력이 떨어지고 비타민을 저장하는 힘이 부족해진다.
때문에 각종 비타민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특히 비타민 A와 비타민 B1, B2, E, K 등은 간 기능을 되살리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비타민 A가 많이 함유된 식품은 달걀이나 우유·녹황색 채소 등이고, 비타민 B1은 소의 간·두부·현미·마늘 등에 풍부하다. 시금치와 당근·육류·생선류 등에는 비타민 B2가 다량 함유돼 있고, 비타민 E는 옥수수유·콩기름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K는 브로콜리와 시금치·육류·콩 등으로 섭취하면 좋다.
▲ 간에 백해무익한 알코올
알코올에 함유돼 있는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의 과도한 독성은 영양 결핍을 불러온다. 이는 간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돼 간암 발생을 돕는다.
특히 간암 환자나 알코올성 간염 환자의 치료와 회복에 있어 필요한 T임파구의 수치를 떨어뜨린다. T임파구의 수치가 떨어지면 간의 면역력이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알코올 섭취는 가급적이면 피해야 하며, 술을 마시게 되더라도 적당량의 음주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간질환을 앓고 있다면 절대 금주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또 가공 식품에 포함된 각종 식품첨가물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때문에 햄이나 소시지 등의 인스턴트 식품과 통조림 식품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간 건강에 좋은 음식
▲ 모시조개탕 - 모시조개는 껍질과 살을 모두 먹을 수 있다. 모시조개의 살에는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타우린과 호박산이 풍부해 약해진 간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모시조개는 탕으로 요리해 먹는 것이 간편하고 맛도 좋다. 특유의 시원한 국물은 지친 속을 달래는데 탁월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탕을 끓이고 남은 모시조개의 껍질은 잘 씻어 말린 다음 숯불에 구워 곱게 빻아 그 가루를 물에 타 마시면 좋다. 속이 쓰리거나 식욕이 없을 때 도움이 된다.
▲ 배식초절임 - 껍질 벗긴 배를 납작하게 썰어 유리 용기에 담고, 현미식초를 배가 잠길 정도로 부어 밀봉한다. 서늘한 곳에 하루 정도 놓아 뒀다가 한번에 배 20g 정도를 먹고, 식초는 따뜻한 물에 타 마시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 결명자차 - 결명자를 물에 깨끗이 씻어 살짝 볶은 다음, 끓는 물에 적당량의 결명자를 넣어 붉은 빛이 날 때까지 우려낸다. 식힌 후 물을 마시듯이 수시로 마셔주면 된다.
결명자는 간에 쌓여 있는 열 기운을 없애 간의 기운을 살려준다. 눈이 자주 충혈되거나 쉽게 피로해지는 증상에 도움이 된다.
▲ 부추즙 - 부추를 갈아 즙을 낸 뒤, 식초를 1숟갈 정도 타서 마시거나 사과즙과 섞어 마시면 된다.
부추는 간의 채소라고 불릴 만큼 간 기능을 강화하는 작용이 아주 뚜렷한 채소다. 또 대·소장을 보호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당근·호박을 사용한 요리는 약해진 간에 비타민 대사를 개선해 주며, 등 푸른 생선도 동물성 지방의 함량을 낮추는 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