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물놀이, 아이의 ‘코’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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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8-10 10:26|본문
신나는 여름방학이다. 여름방학의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가족과 함께 더위를 피해 바다·계곡·수영장으로 떠나는 신나는 물놀이가 아닐까. 하지만 물놀이 후 어린 자녀들이 비염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성인에 비해 아이들은 콧속이 덜 발달돼 있기 때문에 아무리 건강한 아이라 할지라도 장시간의 물놀이는 없었던 비염을 만들 수도 있다. 현재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라면 더더욱 위험하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를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일. 아이의 신나는 물놀이를 위한 코 건강법과 물놀이 후 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 물놀이 후 재채기·콧물이 심하면 비염 의심
물놀이로 인한 비염은 물속과 물 밖, 그리고 수영장 실외를 오가면서 생기는 급격한 온도차로 예민해진 코 점막이 자극을 받아 생기는 증상이다.
특히 수영장의 독한 소독약과 휴가철 많은 인파로 오염된 바다·계곡물은 코 점막을 평소보다 훨씬 심하게 자극한다.
그뿐 아니라 물놀이를 통한 체력 소모도 비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
물놀이를 하면 평소보다 운동량이 늘어나게 되고, 갑자기 늘어난 운동량은 아이들의 신체 면역 기능에 이상을 가져와 비염을 유발시킨다. 비염도 일종의 면역 계통 질환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물놀이를 즐긴 후 코막힘을 호소하거나 재채기·콧물이 심해졌다면, 일단 비염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 비염 방치하면 축농증으로 발전
비염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흡사하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콧물 색깔이 누렇게 변하게 되고 목으로는 누런 가래가 넘어가는 등 축농증 증상으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이렇게 비염이 악화돼 축농증으로 발전하면 심할 경우 고개를 숙이거나 가만히 있을 때도 뺨과 이마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의들은 “많은 부모들이 비염 증상을 자칫 감기 정도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비염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료가 힘들어질 수 있다”며 “콧속이 부은 것을 방치하면 만성비염이나 만성축농증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 비염 환자는 장시간 물놀이 삼가야
평소 비염을 앓고 있는 아이라면 장시간의 물놀이는 피하도록 하자.
물놀이를 하더라도 물속에 있는 시간을 한 시간 이내로 유지하도록 하며, 아이가 물 밖으로 나오면 타월을 덮어 체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또 마른 수건으로 몸과 머리에 묻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도록 한다. 몸에서 물기가 마르는 동안 기화열에 의한 체온 저하가 비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물놀이 후 콧속에 물이 들어가 아이의 코막힘 증상이 심해졌을 때에는 체온과 비슷한 정도의 온도로 생리식염수를 데워서 코를 세척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를 세척할 때는 코로 식염수를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뱉는 방식을 이용하면 된다.
물놀이 후 비염을 막는 방법
· 물놀이 후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 물놀이 전·후 반드시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통해 기초 체력과 저항력·면역력을 증강시킨다.
· 더운 날씨라도 물놀이 후라면 에어컨과 같은 찬 바람을 직접 쐬지 않는다.
· 물놀이 후 곧바로 찬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는다.
· 물놀이 중간에는 되도록 유제품·밀가루 음식·인스턴트 음식·콜라 등은 피한다.
· 물놀이 후 반드시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 물놀이 후 약한 비염 증상을 보일 경우 체온과 비슷한 정도의 온도로 생리식염수를 데워 코를 세척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