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당뇨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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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7-15 10:02|본문
당뇨는 유전병이다?
당뇨병은 유전적인 요인을 많이 가지고 있는 병이다. 하지만 부모가 당뇨병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자식이 당뇨병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부모가 당뇨병이 없다고 해서 자식도 당뇨병이 생기지 않는 것도 아니다.
부모 중 한 명이 당뇨병이면 자녀에게 당뇨병이 생길 확률은 15%, 양친이 모두 당뇨병이면 확률은 30% 정도다.
당뇨병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환경적인 요인, 즉 음식 섭취 과잉과 이로 인한 비만과 운동 부족·스트레스·수명 증가 등이 더 중요하다.
실제로 부모가 당뇨인 경우 자식에게 유전되는 것은 부모의 잘못된 생활 습관이 유전된다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하다.
당뇨인은 자식에게 당뇨병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신이 먼저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 자식들에게 좋은 습관을 물려줘야 한다.
혈당이 높으면 몸이 아프다?
당뇨병은 거의 증상이 없는 병이다. 다음(多飮)·다뇨·체중 감소 등이 당뇨병의 중요한 증상이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당뇨 진단 초기에 혈당이 상당히 올라간 상태에서 나타난다. 또한 지속적으로 치료하고 있는 당뇨인에게는 혈당 변화에 따른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그래서 일부 당뇨인, 특히 젊은층에서 이런 증상이 없는 것을 병이 없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당뇨는 혈당측정기를 이용한 혈당으로 평가해야 하며, 단지 증상이 없거나 약을 먹고 있으니까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마른 사람은 당뇨병에 안 걸린다?
비만이 당뇨병의 중요한 원인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한국은 서양인과 달리 비(非)비만형 당뇨병이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룬 아시아 국가에서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영양 과잉으로 당뇨병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은 서구인에 비해 더 적은 인슐린 분비 기능을 가지고 있어, 영양분의 과잉 상태를 이겨내지 못해 당뇨병이 더 빨리 발생하기 때문이다.
금지해야 할 음식이 많다?
당뇨식이라고 하면 흔히 일반 식사와 상당한 차이가 있는 아주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당뇨식은 일반인에게도 권장되는 건강식 그 자체다.
당뇨인에게 식사요법의 기본은 ‘적정한 칼로리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 제한해야 하는 것은 ‘섭취하는 양’이지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가 아니다.
당뇨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먹어서는 안될 음식은 없다. 당분 함유량이 높은 음식, 칼로리가 너무 높거나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 술과 담배는 당뇨병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좋지 않다. 그러나 이런 음식은 건강한 일반인들도 피해야 하는 것들이다.
상처 치유 기능에 문제가 있다?
당뇨인이라면 누구나 감염이나 상처가 발생했을 때 치유 여부에 대해 걱정을 한다.
실제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당뇨인의 경우에는 감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상처 치유 속도도 정상인에 비해 상당히 저하돼 있다. 발가락의 작은 상처가 하지 절단에 이르는 심각한 상처로 발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불과 1∼2주로 짧은 경우도 있다.
따라서 당뇨인은 몸에 생긴 상처가 아무리 작더라도 간과하지 말고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그러나 혈당이 잘 조절되고 합병증이 없는 당뇨인의 경우는 감염에 대한 저항력, 상처 치유력 등 모든 신체능력이 정상인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