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배워 두면 사람 목숨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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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9-07-16 09:15본문
심장마비
심장은 온몸으로 혈액을 내뿜는 펌프라고 할 수 있는데, 심장마비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중단된 상태를 말한다.
심장마비가 발생하면 혈액 순환이 중단되기 때문에 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뇌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뇌는 혈액 공급이 4~5분만 중단돼도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다.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질환은 다양하지만, 특히 심장근육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관상동맥)이 완전이 막혀 혈액 공급이 되지 않는 급성심근경색이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심폐소생술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가 일어났을 때 인공적으로 호흡과 혈액 순환을 유지해 줌으로써 생명을 구하는 응급처치 방법이다.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멎은 것이 확인되거나 의심될 경우에 즉시 시작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거나 늦게 하면 심장 박동이 다시 시작되더라도 의식을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심장마비는 가정, 길거리, 직장, 공공 장소 등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가 일어난 사람을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시작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는 모든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배울 것을 권한다.
특히 소방대원, 경찰, 운전기사, 구조요원, 양호교사 등 심장마비 현장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심폐소생술을 배워야 한다.
1) 의식 확인
심장마비 발생이 의심되는 사람을 반듯이 돌아 눕힌 다음, 양쪽 어깨를 잡고 흔들면서 큰 소리로 ‘여보세요’ ‘정신차리세요’라고 외치면서 반응을 확인한다.
2) 구조 요청
의식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즉시 큰 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본인이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으면 주변 사람에게 119에 연락하도록 요청하고,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는 본인이 119에 연락한다.
3) 기도 유지
한 손을 목 뒤에 넣고 다른 한 손을 이마에 댄 후, 목을 들고 이마를 밀면 목 부위가 뒤로 젖혀진다. 목이 젖혀지면 이마에 있는 손은 그대로 둔 채, 목 뒤의 손을 빼내어 턱 끝을 들어올리면 기도가 열린다. 턱 끝을 들어올릴 때는 턱의 뼈 부분을 들어올려야 한다.
4) 호흡 확인
기도를 잘 유지한 상태에서 자신의 귀를 환자의 입과 코 근처에 대고 숨쉬는 소리가 들리는지, 숨결이 느껴지는지 확인하면서 눈으로 가슴이 오르내리는지를 관찰한다.
10초 정도 관찰해도 호흡이 없으면 호흡이 없다고 판단하고 인공호흡을 시작한다.
5) 인공호흡
인공호흡은 입-입으로 한다. 먼저 기도 유지를 위해 턱을 들어올리고 있던 손으로 환자의 입을 열고, 이마를 누르고 있던 손으로 환자의 코를 잡아서 코를 막는다(이때도 기도가 잘 유지되도록 목이 젖혀져 있어야 한다).
자신이 숨을 들이쉰 상태에서 환자의 입에 입을 대고 1초 정도 숨을 불어넣는다. 숨을 불어넣을 때는 환자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를 확인한다. 숨을 불어넣은 후에는 입을 떼고 코도 놓아 공기가 배출되도록 한다.
2번의 입-입 인공호흡을 한 후에 혈액 순환이 유지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입-입 인공호흡을 하는 과정에서 호흡, 기침, 손발의 움직임이 전혀 없으면 심장이 멎은 것으로 판단하고 가슴 압박을 시작한다.
6) 가슴 압박
가슴의 정중앙에서 약간 아래 부분(흉골의 아래쪽 절반)을 압박해야 하므로, 젖꼭지를 연결한 선의 중앙에 한 손바닥을 올려 놓고 그 위에 다른 손을 겹친다.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가슴뼈를 밑으로 누른다. 성인은 두 손으로 가슴이 4~5㎝ 정도 눌릴 정도의 강도로 압박한다.
압박할 때는 양팔을 쭉 편 상태에서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몸에 수직이 되게 눌러야 한다. 30회의 압박이 끝나면 2회의 인공호흡을 한다.
5차례(약 2분)의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시행한 후에는 환자의 상태를 다시 평가하면서 순환-호흡-의식의 순으로 확인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