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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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3-27 15:08|본문
반신온욕은 체온보다 약간 높은 따뜻한 정도의 물에서 양팔도 담그지 않은 채 명치아래만 잠기도록 하는 목욕법이다. 냉증을 해소하고 상하의 기혈을 고르게 순환시켜 주므로 3개월 이상 꾸준히 실행하면 모든 병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다.
■ 반신온욕의 효용
◈ 냉기란?
냉기란 단지 손발이 차갑게 느껴지는 냉증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인체를 서모그래피(적외선을 이용해서 체온분포를 측정하는 장치=Thermography)로 살펴보면 누구든지 상반신(심장을 중심)은 체온이 높고 하반신은 체온이 낮아 특히 발목 근처는 31도 이하란 것이 확인되고 있다.
발목 아래를 따뜻하게 해도 상반신이 그 이상으로 더우면 이것도 역시 냉기의 상태라 본다.
여름에도 냉기는 생긴다. 머리나 상반신은 햇볕의 높은 온도를 쬐면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발몰 부근에 냉기를 일으키는 상태가 된다.
겨울에는 스토브로 난방된 방은 따뜻한 공기가 위로 오르기 때문에 머리와 발바닥은 10도 내외의 온도차가 생긴다.
정신상태의 냉기로는 흥분해서 상기하면 머리는 뜨겁고 발바닥은 차가워져서 역상냉기(逆上冷氣)상태가 된다.
◈ 혈액의 순환장애를 가져오는 냉기
몸속에 냉기가 있으면 혈관이 수축되고 미세혈관에 순환이 원활치 못하게 된다. 동맥의 혈류량은 줄어들고 정맥의 혈액은 자연스럽게 흐르지 못한다.
동맥의 혈액은 산소나 영양물, 면역물질(체내에 침입한 병원균이나 독소 등 이물질과 싸워 이기기 위한 혈액중의 성분)을 온몸의 여러 기관세포에 공급한다.
정맥의 혈액은 세포에서의 탄산가스나 여러 가지 노폐물을 실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면 필요한 것은 공급되지 못할뿐더러 불필요한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못하는 현상이 생겨 세포기능은 떨어져서 이상이 생긴다. 그때문에 심장, 간장, 위장, 기타 여러 군데의 활동이 나빠지기도 하고 면역력이 떨어져서 세균이나 바이러스등 병원균에 쉽게 감염되며 병적물질이 생기거나 궤양이나 종양이 생기기 쉽다.
◈ 냉기를 없애고 혈압을 내리는 반신욕
일반 뜨거운 탕에 온몸을 담그는 목욕법이나 사우나탕 등은 물이 너무 뜨거워 피부표면을 방호벽으로 만들어서 속에는 되려 열이 못들어가게 된다. 또한, 전신욕을 하면 하반신보다 상반신의 체온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냉기의 해소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따뜻하게 한다는 것이 피부표면만 뜨거워지고 몸의 속은 냉기상태 그대로 있게 되는 것이다.
반신욕은 몸의 속을 따뜻하게 해줄뿐더러 고혈압으로 인한 혈관수축도 개선되어 혈액을 잘 흐르도록 하여준다. 여기에 먹거리를 자연식으로 하고 과식을 삼가고 소식을 하게 되면 혈관은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혈압역시 저절로 내려오기 마련이다.
■ 반신온욕하는 방법
목욕시간은 30~40분 정도, 물의 깊이는 명치아래가 잠길 정도로 하고 온도는 체온보다 1~2도 정도 높게하여 따뜻한 감이 들면 된다. 절대 뜨겁게 하지 않도록 한다.
상반신은 물에 담그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약 20분 후에 전신을 약 20초동안 물에 담갔다가 욕조로부터 나와서 찬물로 샤워를 하고 다시 욕조로 들어가는 것은 무방하다.
욕조안에 있는 동안은 좌우 양손으로 번갈아 가면서 발가락 주무르기, 발목 돌리기, 복부지압 등을 부지런히 하여 주면 반신욕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목욕 중에 상기가 되는 경우에는 효과가 떨어지므로 잠시 욕조 밖으로 나와 있거나 찬물을 끼얹어 주고 다시 들어가면 된다.
반신욕을 하는 도중에 현기증이 나는 사람은 중증의 고혈압 혹은 심장병 환자일 경우가 많으므로 발물요법으로 적응을 한 후 아랫도리, 배꼽아래, 명치 아래 순으로 서서히 단련하여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반신욕 후에는 아랫도리를 따뜻하게 하여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 주의사항
▶혈압 등의 순환기계에 이상을 비롯하여 여하한 방법으로도 잘 낫지않는 무릎 관절염이나 류머티즘, 부인병, 감기, 그리고 냉증으로 비롯되는 모든 질환에 이 이상 좋은 방법은 찾기가 힘들다.
▶고혈압이나 협심증, 부정맥 등의 심혈관계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우들은 전신욕이 위험하니 특히 반신욕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으며 식후에 하여도 무방하다.
▶반신욕시 발을 주물러주는 등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양팔도 물속에 넣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