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게 하는 '색'다른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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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 작성일 :11-10-20 12:01|본문
섹스는 잘하면 '약'이 될 수 있지만, 잘못하면 '독'이 될 수 있다.
의학 전문가들이 말하는 '독'이 되는 섹스는 다음과 같다.
고혈압이나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자에겐 뇌졸중, 심근경색, 성교사(性交死)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사정을 할 땐 100m를 전력 질주하는 운동 효과에다 심리적 흥분까지 겹쳐 혈압과 맥박이 급상승하게 되기 때문이다. 돌연사 중 성교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1%나 된다는 보고도 있다.
심혈관질환자는 섹스를 할 때 어느 정도 주의가 필요하며 격렬한 섹스는 삼가야 한다. 식사, 사우나, 급격한 운동 후 30분 이내엔 삼가는 게 좋으며, 심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여성상위 체위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집이 아닌 낯선 곳에서 아내가 아닌 낯선 여성과 섹스를 하는 경우엔 봉� 흥분이 평소보다 훨씬 고조되므로 삼가는 게 좋다고 전문의들은 권고한다.
여러 여성과 갖는 문란한 섹스도 삼가야 한다. 무엇보다 에이즈, 매독, 요도염, 콘딜로마(곤지름), 음부포진(헤르페스 피부염), 사면발이 등의 성인성 질환(성병)의 위험이 높아진다. 평생 30명 이상의 여성과 섹스를 한 남성은 한두 명의 여성과 섹스를 한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병률이 2.3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또 여성의 자궁경부암은 95% 이상 성병이 원인이다. 따라서 섹스의 건강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건전한 성관계를 유지하고 고정적 섹스 파트너가 아닌 상대와 섹스를 할 때는 콘돔 등을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
부부가 사랑가운데 나누는 섹스는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된다.
섹스는 노화를 방지한다.
스코틀랜드 로열 에든버러병원 연구팀이 3500명을 조사한 결과 주당 3회 이상 섹스를 하는 사람은 평균 10년(남자 12년1개월, 여자 9년7개월) 더 젊은 것으로 평가됐다. 섹스할 때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이 체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려 주기 때문으로 평가됐다. 또 오르가슴과 사정 직전에 노화방지 호르몬인 DHEA의 혈중 농도가 평소의 5배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강력한 진통효과가 있어 편두통을 비롯한 각종 통증을 완화하고, 심지어 요통까지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효과는 절정의 순간과 그 직전에 분출되는 엔돌핀과 옥시토신(자궁수축 호르몬) 때문으로 추정된다. 엔돌핀은 통증을 잊게 하는 강력한 자연 진통제다. 또 굵은 가닥으로 전달되는 접촉 감각신경이 가는 가닥으로 전달되는 통증 감각신경을 차단하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있다.
미국의 베벌리 휘플 교수는 “과격하지 않은 부드러운 섹스는 ‘통증의 문턱’(통증을 참아내는 한계)을 높여서 두통, 관절통, 치통 등 각종 통증을 완화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요통이 있는 사람도 섹스를 해야 하며, 척추수술을 받은 환자는 무리없이 1500m를 걸을 수 있을 때 성관계를 하는 게 좋다고 의사들은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