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을 돕는 신비약----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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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4-24 15:24|본문
<자신환>
자신환은 음허증 중 신음허증에 쓰는 처방이다.
신양허가 신화의 부족이라면 신음허는 신수가 들떠 허열이 난다.
괜히 얼굴이 달아오르고 뺨이 볼그레해지며 눈에 핏발이 서기도 한다.
머리가 무겁고 귀도 멍해지며 코피가 나거나 입 안이 마르고 깔깔해지며 혀가 바싹 타서 빨갛게 되기도 한다.
입 안이나 혀에 염증이 잘 생기기도 한다.
가슴이 열로 번거로워지고 마른기침을 자꾸 하거나 가래에 피가 섞이기도 한다.
손발도 화끈거려서 이불 속에 넣고 자지 못한다.
신수가 부족하면 신화의 망동을 억제할 수 없어서 충맥이라는 경락을 손상시킨다.
충맥이란 삼음의 교회에서 시작하여 곧 바로 가슴까지 뻗친 경락이기 때문에, 이 충맥이 손상되면 천식처럼 숨가빠한다.
신수가 부족하면 아울러 습열이 하초에 옹색하게 되므로 다리와 무릎에 힘이 없고 고환 밑이 항상 축축하며 발기 불능이 되기도 한다.
열이 폐에 있으면 수분을 생성할 수 없기 때문에 갈증이 나면서 소변 불통이 되겠지만, 이 경우에는 열이 하초에 있기 때문에 갈증이 없으면서 소변 불통이 일어난다.
따라서 이 처방은 산수가 부족해서 야기되는 신음허증의 모든 증상을 개선하는 처방이요, 하초의 습열을 제거하여 방광의 기화 작용을 돕는 효능이 있는 처방이요, 특히 갈증이 없으면서 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병증에 매우 유효한 처방이다.
전립선 질환에 의한 소변 불통, 또는 아랫배가 그들먹하거나 아프면서 오는 소변 불통, 또는 배뇨시 요도가 아프면서 오는 소변 불통 등에 이 처방을 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처방을 일명 통관환이라 한다.
관증을 다스리는 약이라는 뜻인데, 관증이란 소변 불통을 고쳐 소변을 통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처방은 아주 간단하다.
황백, 지모 각 37.5g을 관계와 같이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해서 오자대 크기의 알을 빚어 1일 100알씩 3회에 나누어 공복에 먹는다.
<육종용환>
하초 냉습은, 여성에게 냉증이 심하게 나타난다고 하지만, 사실은 남녀 모두에게 나타난다.
남성도 귀두가 차디차지고 고환 밑이 축축해진다.
이럴 때는 음경도 힘이 없어지고 괜히 가려워지며, 음경 끝 요도에 이슬 같은 방울이 맺히기도 한다.
하초 냉습의 또하나의 증상은 남녀 모두에게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허리가 시큰거리며, 하지에 맥이 빠지고 손발이 냉해지며 추위를 탄다.
하복부도 냉해져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할수록 기분이 좋으며, 걸핏하면 설사를 하거나 설사가 아니더라도 하루에 여러 차례 배변하고, 특히 식사만 했다 하면 소리 요란한 가스 배출과 함께 한 차례 흩어지는 변을 보아야 속이 편해진다.
하초가 냉습하면 소변도 빈삭해진다.
취침중에도 소변 때문에 깨어나야 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할 수 없어서 이튿날 기분이 얹짢다.
흔히 오줌 소태라 불릴 정도로 귀찮을 만큼 빈삭하데 배뇨 후에도 뒤가 개운치 않고 무지근한 게 또 보고 싶어진다.
이럴 때 쓰는 약이 육종환이다.
사상자, 원지, 오미자, 육종용, 두충, 속단, 토사자를 같은 비율로 섞어 가루 내어 꿀로 알을 빚어 1일 3회, 1회 4g씩 공복에 복용한다.
단, 남성의 발기력이 약하거나 여성의 오음부 소양증에는 사상자를 배로 늘리고, 남성의 임포텐츠나 여성의 불임증 또는 신경 쇠약이나 자율 신경 실조증에는 원지를 배가하며, 정액 부족이나 간 기능 쇠약에는 오미자를 배가하고, 음경을 팽창시키고 장대케 하려면 육종용을 배가하며, 요통이나 하지 무력에는 두충과 속단을 배가한다.
새벽 설사에는 토사자를 배가한다.
일명 '새삼씨'로 불리는 토사자는 예로부터 길 떠나는 나그네에게는 먹이지 말라고 할 정도로 놀라운 정력 증강제이므로, 일반적으로 정력이 약한 남성이나 불감증의 여성은 토사자를 늘려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극단의 조루증 또는 당뇨병성 성교 불능증이 있을 때는 선화를 가한다.
만주에서는 원기 나는 야채로, 일본에서는 소나기꽃으로 불리듯, 이 약을 가하면 원기가 치솟고 소나기가 퍼붓듯 생식 기능이 일시에 회복된다.
<녹용대보탕>
육종용, 두충, 인삼, 백출, 육계, 부자, 백작약, 반하, 석곡, 오미자, 당귀, 백복령, 숙지황, 황기, 녹용, 감초, 생강, 대추로 이루어진 처방이다.
기혈의 쇠약, 음양의 부족, 정액의 소모 등 모든 허손의 증상을 통틀어 다스릴 수 있는 처방이다.
특히 양허에 효과가 매우 크다.
양허하면 기운이 떨어지고, 언어와 동작에 힘이 없으며, 무기력하고 극히 피곤하며, 눈에 과채가 없고, 식은땀이 자꾸 흐르며, 맥은 가라앉아서 미약하고 무력하게 박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몸이 비대하면서 얼굴이 허옇고 약간 부은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처방 구성 약물 중 육종용은 정액과 혈액을 보면서 명문의 열화를 강화시켜 음경을 발기시키는 힘이 대단해 예로부터 홍양의 성약이라고 정평이 나 있다.
말의 정액이 교미할 때 떨어진 곳에서 자란다는 얘기가 있듯이 기생성 습식 식물이다.
처음 자랄 때의 모양마저 음경과 매우 흡사하다.
그래서 중국 고대사막 근처의 여인들은 남편이 출타하고 오랫동안 집을 비운 사이에 남편을 그리워하면서 육종용과 쇄양의 뿌리를 껴안고 운다는 말까지 있다.
두충은 정액을 늘려 주고, 소변을 찔끔거리거나 근육과 뼈가 약한 것을 튼튼하게 한다.
허리와 무릎의 통증을 풀어 주고,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보강한다.
백작약은 신음을 자양하고, 진액을 보하며, 체액의 순환과 이뇨 작용이 있다.
백출은 비, 위장 소화기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부자는 양기가 허하면서 냉한 것을 급히 회복시키기 때문에 회양의 대표적 약물로 꼽히고 있다.
인삼은 오장을 보호하고, 하초의 원기를 보강하며, 모든 허로증을 다스린다.
폐와 비장의 양기가 부족하여 숨이 찬 경우에도 좋다.
진액을 생성하기 때문에 갈증을 풀고, 눈을 밝게 하며, 혈맥을 통하게 하며, 정신을 안정시킨다.
육계는 혈맥을 통하며 허하고 냉한 것을 따뜻하게 하면서 보익한다.
명문의 열화가 부족한 것을 보강하며 정수를 자양하고,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며, 허해서 땀이 많이 나는 것을 멈추게 한다.
석곡은 바위 틈바구니에서 자생하는데, 생김새가 마치 두자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경계 증상을 진정시키고 허한 것을 보하며, 뼈를 강하게 한다.
기력을 돋우고 특히 정액을 늘리며, 생식기와 음기를 강하게 한다.
오미자는 신수를 보하고, 진액을 생성하여 갈증을 풀고, 오래된 기침을 다스린다.
당뇨병, 간장 질환 등에도 좋고, 성 신경 쇠약증을 다스리며, 주독을 푼다.
황기는 땀을 멈추게 하며, 신생 육아 조직의 생성을 촉진하고, 비, 위장 허약을 도우며, 원기를 북돋우고, 소변을 조절한다.
당귀는 혈액을 생성하며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허한 것을 보한다.
숙지황은 혈액을 보하고, 신수를 자양한다.
정액을 늘리고 골수를 보익하며, 오래 복용하면 머리털이 검어진다.
<비정환>
조루증은 성교 때 음경이 질에 삽입되기 전 또는 삽입 순간이나 얼마 되지 않은 때에 사정 반사를 제약하지 못하고 사정하는 것을 말한다.
여성에게 전혀 오르가슴을 느끼게 하지 못할 정도의 조루증은 특별히 계정증이라 한다.
정액을 조기에 누설해 버리는 안타까운 조루증을 치료, 정액이 비고밀한되도록 잘 간수해서 성교의 맛을 살리고 삶의 의미를 키우며 인생을 즐겁게 하는 처방이 바로 비정의 묘약, 비정환이다.
"금병매"라는 소설이 있다.
이 소설에서 방중비희의 극치를 누린 반금련, 그녀의 이름을 따서 '내유금련'이라고 이름 붙인 희한한 음식이 있다.
연꽃의 열매,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는 항스트레스 작용이 엄청 큰 균핵 등을 끓여 버터에 쳐서 먹는 이 음식은 춘정을 돋우고 지구력과 순발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다가 참마, 삽주 뿌리 등을 보탠 것이 비정환이니만큼 그 효과를 가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조루증이나 몽정 등 성 신경 쇠약증에 좋을 뿐 아니라, 소변이 쌀뜨물처럼 탁하고, 입맛이 없고 소화 안되며, 몸이 야위고 피부가 윤택치 않고, 불면증에다가 불안, 초조, 가슴 두근거림 등의 여러 가지 신체 이상까지 풀어 주는 기막힌 약이다.
처방은 다음과 같은데, 약재를 가루 내어 금앵자로 만든 조청에 반죽해서 0.3/ 크기의 알약을 만들어 1회에 70-90알씩, 1일 2, 3회 공복하면 된다.
회실 100g, 연화, 장려, 인삼 각 60g, 백목, 산약, 백복령, 연자육, 백복신 각 120g, 황백, 차전자 각 20g으로 되어 있다.
금앵자는 신장의 기능을 도와 정액을 튼튼히 수호하는 작용이 있다.
그리고 처방 구성 약물 중의 하나인 회실은 가시연꽃의 씨인 데 일명 계두실이라 불리는 것으로, "신농본초경"에 의하면 정기를 보호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귀와 눈을 총명하게 한다고 극찬한 바 있다.
바로 금앵자와 회실이 배합되면 조루증 치료에는 더없이 좋은 약이 된다.
<육린주>
정자의 양이나 형태는 정상이지만 활동력이 거의 없는 경우를 사정증이라고 한다.
부속 성선의 염증, 자가 면역 및 지나친 금욕 또는 성교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정액 검사상으로는 정자가 없지만 부속 성선에는 정자가 함유되어 있는 경우를 무정자증이라고 한다.
선천적 고환 발육 장애를 비롯해서 후천적으로 고환의 어떤 질병 내지 정관 폐색 등이 원인일 수 있으며, 정자를 만들 물질의 결핍이나 내분비 이상 또는 물질의 중독 따위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정액의 양이 정상치에 훨씬 못 미쳐 1ml보다 더 적은 경우가 있는데 이를 정액량 과소증이라고 한다.
정자의 숫자에는 이상이 없지만 정자를 수송하고 정자에게 활동 능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정액장이 모자라는 경우를 말한다.
정액장은 부속 성선에서 분비되는 액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정액량 과소증은 부속 성선의 염증이나 내분비 이상이 그 원인이다.
물론 만성 소모성 질환이나 영양 불량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한편 정액은 사정 직후 액체 상태에서 젤리 상태로 응고한다.
이것은 정낭의 응고 인자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20여 분이 경과하면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효소의 촉매 작용에 의하여 응고되었던 정액이 액화해야 한다.
그래야 정자가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전립선이나 기타 부속 성선에 문제가 있을 때는 이 액화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서 한 시간이 넘어도 응고된 상태로 그대로 있게 된다. 이를 정액의 액화 불량증이라고 한다.
이상의 모든 경우가 남성 불임증을 일으킬 수 있다.
치료가 간단하지는 않지만 육린주로써 효과를 볼 때도 있다.
원래 육린주는 기혈리 허하고 월경이 불순하면서 매우 수척한 여성이 임신되지 않을 때 쓰는 처방이지만, 남성의 정액 및 정자 이상에 의한 불임증에도 쓸 수 있다.
처방은 다음과 같다.
숙지황, 토사자, 인삼, 백출, 백복령, 백작약, 두충, 녹각상, 천숙, 당귀, 천궁, 감초, 여기에 구기자, 호도, 산약, 산수유, 파극을 가미하면 더 좋다.
<쌍화탕>
백작약, 황기, 당귀, 숙지황, 천궁, 육계, 감초, 생강, 대추로 구성된 처방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기혈이 모두 허해졌을 때, 또는 과로 후의 섹스나 섹스 후의 과로로 피로하고, 혹은 섹스 후의 감기 증상이 심할 때 쓸 수 있는 처방이라고 했다.
다시 말해서 허로 손상으로 기혈이 몹시 허해진 때, 혈기와 신정이 모자라 감기에 잘 걸리고, 감기에 걸렸다 하면 잘 낫지 않고 오래 끌 때, 식은땀이 잘 날 때 몸의 저항력을 높일 목적으로 쓴다는 것이다.
허로 손상된 '오장 육부의 허약, 부족으로 생긴 증후군'이다.
약칭하여 허로 또는 노겁이라고 한다.
오장 육부가 약해지면 안색이 창백해지고 어지러우며 귀가 울린다.
가슴도 두근거리고 목소리에도 힘이 빠지고 권태로우며 기억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진땀이 비 오듯이 흐른다.
잠이 잘 오지 않으며 꿈이 많고 빈혈을 일으킨다. 시력이 나빠지고 신경 쇠약과 월경 불순 등이 나타난다.
입맛도 없어지고 대변도 묽고 항상 가스가 찬 것처럼 아랫배가 팽팽하다.
때로 기혈의 조화가 깨져서 출혈성 증후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쓰는 약이 쌍화탕이다.
이름 그대로 '쌍', 즉 기혈의 부족이나 부조화 또는 음양 부족이나 부조화를 '화', 즉 보충 또는 조화시키는 처방이다.
중년 부부로서 위의 증상이 있고, 아울러 저항력이 약해져서 예전과 달리 지나가는 감기라면 빼지 않고 단골로 걸리는가 하면, 그것 하나도 이겨 내지 못하여 질질 끌고 낫지 않으며, 찬밥을 먹어도 땀을 흘릴 때 쌍화탕만한 것이 없다고 하겠다.
이 처방은 허약한 어린이에게도 좋고, 용혈성 빈혈 수토끼에게 투여하면 적혈구가 불과 11.9일 만에 회복된다는 놀랄 만한 성분도 함유하고 있으므로 빈혈이 심한 청소년 또는 산모에게도 좋다.
마른기침이 잦을 때는 황정을 가미한다. 황정은 '죽대둥글레'로 일명 선인여량이라고 한다.
즉, 신선들이 양식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스테로이드 물질, 당분, 사포닌, 강심 배당체 등을 함유하고 있어 체력, 정력, 비위장 소화기 기능을 보강하고 혈압을 떨어뜨리며,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기까지 한다.
또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며, 아드레날린으로 높아진 혈당을 내리고, 진해 작용, 특히 마른기침을 완화시키는 작용이 뚜렷하다.
그래서 체내의 구조적 물질이 모자라 체력이 떨어지고 식욕이 나지 않고 소화력도 약하며, 쉬 피로하고 진땀을 잘 흘리면서 마른기침마저 잦을 때 효과적인 것이 황정이다.
<대보원전>
인삼, 산약, 두충, 당귀, 구기자, 숙지황, 산수유, 자감초 등으로 구성된 비교적 간단한 처방으로 전탕하여 복용한다.
인삼은 기운을 돋우고 오장 육부의 기를 충족시킨다.
진액을 생성시키고 갈증을 풀며 정신을 안정시키기까지 한다.
실험 결과에 의하면 강장 작용이 대단하며 면역 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임파 세포 수를 늘리며 임파 세포의 유약화를 촉진시키고 망상 세포 계통의 기능을 강화시킴과 아울러 단백 합성 인자인 프로스티졸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두충은 간장과 신장을 강화하며 혈압을 낮추는 배당채 성분인 피노레지놀디글리코시드를 함유하고 있어서 지구적이면서도 뚜렷한 혈압 강하 작용을 한다.
허리와 무릎을 튼튼하게 하고 성 신경 쇠약증을 개선하기도 한다.
당귀는 혈액을 생성한다.
진정 작용을 하며, 혈압 강하 작용 및 진통 작용과 이담 작용을 하기도 한다.
구기자는 음액과 정액과 골수를 충족시킨다.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
항지방간 작용과 간 기능 보호 작용도 있다.
실험적으로 총콜레스테롤 및 인지질이 늘어나는 것을 억제하며, 혈압과 혈당을 낮추는 효과 등이 인정되고 있다.
따라서, 본방은 간신음허와 기허가 겸한 중상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이다.
간신음허란 상호 자생 관계에 있는 간장의 음액과 신장의 음액이 동시에 부족해지고 허약해진 것을 말한다.
그렇게 되면 어지럽고, 머리가 부풀어 터질 듯 팽창하는 것 같으며, 눈이 침침해져서 잘 보이지 않게 되며, 귀가 울리거나 청력 장애가 온다.
밤이면 입이 말라 잠자리 곁에 물을 떠 놓아야 하며, 몸에 열이 있고, 특히 손발이 화끈거려서 이불 속에 넣고 자지 못한다.
치아가 흔들리고, 허리가 아프며, 무릎도 힘이 없으면서 아프고 온몸의 뼈마디가 모두 약해진 듯 느껴진다.
유정, 조루, 발기 부전 등이 오며, 소변이 붉고 양이 적으면서 자주 보고 대변은 굳은 편이다.
여성의 경우라면 월경이 무단히 그쳐서 몇 개월씩 없으며, 설령 있다해도 양이 현저하게 감소한다.
그러니까 간신음허증이란 일종의 만성 소모성 질환이나 만성 염증, 영양 불량, 선천적 허약이나 노화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대상성의 이화 작용 항진, 내분비 기능 실조, 뇌 억제 과정의 감퇴, 자율 신경계의 흥분 등이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오자연종환>
구기자 320g, 토사자 320g, 오미자 40g, 복분자 160g, 차전자 80g으로 구성된 처방이다.
그러니까 '자'자 돌림의 열매씨 다섯 가지가 배합된 처방이다.
위 약재를 곱게 가루 내어 0.3g 크기의 알약을 꿀로 반죽해서 만들어 20-30알씩 공복에 소금물로 복용하면 된다.
신기 부족으로 야기된 남성 불임증, 음위증, 유정, 조루증 등을 다스린다.
다시 말해서 남성의 성 기능 쇠약에 전용되는 처방이다.
남성들에게 희소식이 아니 수 없는, 남성만을 위한 명처방 오자연종환에 대한 처방을 해석해 보자.
구기자, 토사자, 오미자, 복분자는 신장 경락의 기를 보하며 신양을 보한다.
그리고 차전자는 습열을 없앤다.
구기자는
베타인, 루틴, 리놀레산 및 일종의 식물 스테아린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소장에서 포도당과 아미노산의 흡수율을 높일 뿐 아니라 메티오닌 흡수율도 높인다.
피로를 빨리 회복시키며 혈압을 내리고 간장에 지방이 병적으로 침착하는 것을 막는 작용도 한다.
예로부터 구기자를 상복하고 젊음을 유지했다는 얘기는 많이 전해지고 있다.
토사자는 양기를 강하게 하고 유정, 몽정, 음위증 등을 개선한다.
심장의 수축을 세게 하고 혈압을 낮춘다.
오미자는
호흡 중추를 자극하고 충추 신경 계통의 반응성을 높여 주며 심장 혈관 계통의 생리적 기능을 조절하고 혈액의 순환 장애를 개선한다. 오미자에 함유된 유기산의 작용으로 혈액의 완충성을 높여 주고 신진 대사 작용을 빠르게 하며, 신경계통을 흥분시키고 피로를 빨리 풀리게 한다.
그리고 불임증의 한 원인인 정자 응집성 대장균을 죽이는 작용도 한다.
특히 복분자는
일명 서구초라고 불리는 산딸기나무의 열매인데, 고갈된 정액과 혈액을 늘리고, 오줌발을 세게 만들며, 젊고 아름답게 만들 뿐 아니라 불임증과 불감증을 개선시킨다.
하늘나라 왕모 낭랑이 젊고 아름다워지려고 즐겨 먹던 인삼과를 진상하던 선녀가 넘어져 뒤집힌 쟁반으로부터 인삼과가 굴러 땅에 떨어져서 인삼꽃처럼 빨간 열매를 맺었기에 복분자라고 했다는 전설도 있고, 이 열매를 먹고 어찌나 오줌발이 세졌던지 새우젓 항아리만큼 컸던 그 옛날 요강이 뒤집어졌다해서, 이를 복분자라고 했다는 일화까지 전해 올 정도로 초강력 스태미나 약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