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궁 탈수

  자궁 탈수란 이름 그대로 자궁이 처져서 밑으로 내려온 증상을 말한다. 이 증상은 주로 기가 허하거나 분만할 때 힘을 많이 쓰거나 해서 신(腎)의 기가 부족하고 습열(濕熱)이 아래로 몰려 생기는 경우가 많다.

  자궁 탈수가 오래되면 아랫배가 무지근하고 등허리가 시큰거리며 아프고, 대하증, 과다 월경, 배뇨 곤란, 배변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는 다른 그 어떤 치료법보다도 한방식이요법을 하면 잘 듣는다.
 

(1) 저장흑지마증 (猪臟黑芝麻蒸)

자궁이 아래로 처지면서 음도가 막힌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누워서 휴식을 많이 취하면 낫는 경우가 있지만 월경기나 대변을 보기 위해 힘을 줄 때는 또 재발하면서 피로감, 백대하증, 정신 불안 등의 증상이 겸해 생기는 여성에게 특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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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돼지 대장 250~300g, 검은 참깨 100g, 승마(升麻) 9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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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돼지의 대장을 깨끗이 씻은 후 대장 속에 검은 참깨와 가제에 싼 승마를 넣고 푹 삶은 다음 가제에 싼 승마만 버리면 된다.
먹는 법: 두 번에 나누어 돼지 대장과 국물을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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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만일 승마와 검은 참깨가 없을 경우에는 그 대신 파극천(巴戟天) 30g을 돼지 대장 속에 넣고 푹 삶아서 먹는데, 스무 날 계속 먹으면 된다.

(2) 웅계하수오탕 (雄鷄河首烏湯)

자궁이 질구 밖까지 탈출되고 추위를 잘 타며,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시큰거리며 소변 횟수가 잦고 현기증, 귀울림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여성에게 특효가 있다.

재료: 수탉 한 마리(500g 정도), 하수오 30g, 조미료 약간
만드는 법: 하수오를 보드랍게 가루를 낸 후 깨끗한 가제에 꼭 싸서 잘 손질한 수탉의 뱃속에 넣고 푹 고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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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법: 하수오를 버리고 조미료를 넣어 맛을 낸 후 국물과 수탉고기를 하루분으로 먹는데, 열흘에서 보름 정도 계속 먹으면 된다.

(3) 저장녹두나미탕 (猪臟錄豆糯米湯)

자궁이 탈출한 부위가 벌겋게 붓고 동통이 있으며, 가려움이 참기 어렵거나 헐어서 진물이 흐를 때도 있고 소변은 노랗거나 붉고 냄새가 나며, 열이 나고 갈증이 나며 백대하증이 있는 여성에게 이용하면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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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돼지 대장 250g, 찹쌀 50g, 녹두 50g
만드는 법: ① 돼지 대장은 깨끗이 씻고 녹두와 찹쌀은 물에 몇 시간 불려둔다. ② 돼지 대장 속에 녹두와 찹쌀, 물을 약간 넣고 입구를 잘 졸라맨 후 물에 약 두 시간 천천히 삶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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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법: 하루 분량으로 먹되 열흘에서 보름 동안 먹으면 된다.

(4) 황기승마계육탕 (黃芪升麻鷄肉湯)

자궁 탈수에 특효가 있다.
재료: 황기 15g, 승마(升麻) 9g, 닭 한 마리(약 750g 정도)

만드는 법: 깨끗이 손질한 닭의 뱃속에 승마와 황기를 밀어넣고 푹 고으면 된다.
먹는 법: 닭고기와 국물을 함께 나을 때까지 계속 먹으면 된다.

(5) 사과산주 (丝瓜散酒)

각종 원인으로 자궁 탈수가 생겨 잘 낫지 않는 경우에 효과가 좋다.
재료: 사과락(수세미오이속) 60g, 고량주(또는 도수 높은 소주)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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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법: 사과락을 잿가루가 될 정도로 불에 구운 후 열네 등분으로 나누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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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법: 매일 아침 저녁 식전마다 한 번에 한 등분씩을 9~15㎖의 소주에 타서 먹으면 되는데, 일 주일을 한 치료 단계로 하고 닷새에서 이레 동안 쉰 후 다시 한 치료 단계를 거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