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비염

  흔히 볼 수 있는 비염은 급성 비염, 만성 비염, 위축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으로 나눈다.
  급성 비염은 흔히 코감기로 불리는데, 감기에 걸렀을 때 갑자기 오는 경우가 많다. 주 증상은 콧물이 쉴새없이 나오고 재채기를 하며 콧물 때문에 콧속의 점막이 부어오르므로 콧소리를 내게 되고 냄새도 잘 못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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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 비염은 급성 비염의 증세가 그대로가 만성화된 것을 말한다. 주 증상은 콧속에 발적, 종창이 있고 끈적거리는 콧물을 흘리며 심하면 콧속살이 비후(肥厚, 살이 쪄서 두꺼워 진 것) 되어 항상 코가 막혀 있기 때문에 냄새를 잘 못 맡고 두통, 둔증감, 수면 장애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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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축성 비염은 비갑개(鼻甲介) 점막이 위축되어 콧구멍이 넓어지고 코딱지가 끼고 독특한 악취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항상 코딱지가 콧속에 차 있어 코가 꽉 막혀 있기 때문에 냄새를 맡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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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세는 급성 비염과 거의 같다. 콧물이 쉴새없이 흐르고 재채기가 수없이 계속해서 나오며 눈이 시고 눈물이 나오기도 한다. 특히 이 콧병에 걸린 환자는 일년 내내 감기에 아주 쉽게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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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여러 가지 비염에도 증상에 따라 한방약베개요법을 끈기있게 꾸준히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1) 폐비기허(肺脾氣虛), 사체비(邪滯鼻) 타입

 【방감침】
  • 주 효능·효과: 폐기와 비기(脾氣)를 보하고 풍사를 흩어지게 하며 콧구멍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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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쪽, 혹은 한 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히고 누워 있으면 밑으로 된 쪽이 막히고 위로 된 쪽은 열리며 콧물, 재채기, 기침이 있고 가래는 적으며 소화가 잘 안 되고 대변은 묽고 무력감이 심한 증세가 있는 만성 비염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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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파란 코딱지가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콧속에 꽉 차 있고 냄새를 잘 맡지 못하며 재채기, 기침, 설사, 소화 불량, 무력감 등의 증세가 있는 위축성 비염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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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콧속이 근질근질해지면서 재채기를 하고 콧물이 쉴새없이 나오며 허리가 시큰거리고 사지가 냉하며 밤중에 오줌이 잦고 소화 불량이나 설사 등의 증세가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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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재: 생황기(生黃芪) 500g, 생백출(生白朮) 500g, 방풍(防風) 300g, 황정(黃精) 300g, 조각  10g, 웅황(雄黃) 100g, 곽향(藿香) 2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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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드는 법: 위 약재에 식초를 살짝 뿌린 후 약한 불기운에 바싹 말려서 잘게 부순다. 그 다음 골고루 한데 섞어서 베갯속으로 하여 약베개를 만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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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용법: 아무 때나 베면 된다.
  • 주의: 웅황, 조각 이 두 가지 약재에만 식초를 뿌리지 말도록 한다. 그리고 가끔씩 코로 약냄새를 한껏 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