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약재 - 곡물, 과일, 채소류 - 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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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09-11-19 10:53|본문
▣ 성분과 약성
겨자는 쌍자엽 식물에 속하며 겨자 과에 속하는 일년 또는 이년생 초본이다. 한국에는 갓, 겨자무, 배추, 냉이, 꽃다지 등 60여종이 있다. 겨자씨는 몹시 작아서 작은 것의 비유로 자주 인용되는데 황갈색의 맵고 향기로운 맛이 있어 양념과 약재로 쓰여 왔다.
● 겨자의 매운 성분 중 중요한 것은 알킬이소시아네이트라는 물질이다. 이 성분은 겨자씨 안에 들어 있는 시니그린(흑겨자 성분) 과 시날빈(백겨자 성분)과 같은 유황 배당체에 미로시나제라는 효소가 작용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 겨자가루에 미지근한 물 (40도 내외)을 넣고 개면 효소가 작용해서 휘발성인 아릴겨자유가 유리되어 겨자 특유의 향기와 맛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배당체와 그것을 분리하는 효소가 잘 접촉이 되게 천천히 개는 것보다는 빨리 개야 한다. 그래서 겨자는 성급한 사람이 개야 한다는 말도 생겨났다.
● 겨자의 성분으로는 22%가량의 탄수화물과 5%가량의 단백질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B1 0.70mg, 비타민B2 0.15mg 이 들어있다. 반죽된 겨자는 맵고 향기로와 육류의 냄새를 없애주고 비프스테이크나 생선회 등에 겨자가 이용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특히 겨자는 몸이 찬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다. 찜질약으로도 이용되어 왔고 편도선염과 폐염에 효험이 크다고 한방에서는 말하고 있다.
▣ 활용법
⊙ 겨자찜질 요법
겨자찜질을 하는 목적은 몸의 표면에 발적을 일으켜서 내부의 울혈이 흩어지게 한다. 결국 세균의 먹이를 몸의 표면으로 빼앗아서 균을 아사시키는 방법으로 인후부, 복부, 흉부 등에 많이 사용한다.
폐염, 기침, 감기, 요통, 좌골신경통, 관절염, 디스크, 신경통, 견비통, 각종 통증, 중이염, 충수염, 피로회복, 초조감, 히스테리, 월경통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만드는 법]
① 겨자가루와 감자가루(또는 우리밀가루), 거즈, 비닐 등을 준비한다.
② 겨자가루와 감자가루를 7:3의 비율로 혼합하여 용기에 담아 약 55℃ 정도의 따뜻한 물로 끈적하게 반죽을 한다.
③ 해당 부위를 충분히 덮을 만큼 크기의 거즈 위에 겨자 반죽을 올리고, 그 위에 비닐을 덮어 손으로 약 3밀리미터 정도의 두께로 환부 크기만큼 납작하게 만든다.
[적용 법]
▶ 겨자를 환부에 붙이고 나서 2,3분 후에는 거즈의 모서리를 들어보아 피부의 발적이 어느 정도인가를 보고 붉게 되었으면 바로 거즈를 떼 준다. - 5분 이내에 붉게 되는 것은 효과가 잘 나타난 것으로 증상이 가벼운 상태로 볼 수 있다.
▶ 반면에 20분이 지나도 붉게 되지 않거나, 붉게 되어도 바로 퇴색되는 것은 중증이라고 보면 된다.
▶ 20분이 되어도 붉게 되지 않을 경우에는 일단 중지하고, 피부에 마그밀 액을 바르고 40~50분 후에 다시 겨자요법을 실시한다.
▶ 이렇게 몇 번이고 반복하여 피부가 발적을 보일 때 까지 실시한다.
[주의 사항]
▶ 주의 사항은 한 자리에 절대로 20분 이상 붙여두면 안 된다는 것이다.
▶ 겉으로 발적이 안 난다고 해서 계속 붙여두면 내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필히 명심해야 하며, 발적이 사라진 뒤에 겨자요법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진 경우에는 마그밀 액을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횟수는 보통 1일 1회이지만 때로는 2회를 해도 무방하다. 겨자가 없을 때에는 생강, 후추, 고추 등을 대용으로 쓸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겨자가 수월하고 효과도 좋다.
⊙ 겨자 목욕
먹는 겨자를 목욕할 때도 쓴다는 것이 다소 생소하겠지만, 겨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의 경우 냉증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된다. 겨자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데, 냉증뿐만 아니라 류머티즘에도 효과가 있고, 살균소독효과도 있다. 또한 내장의 염증을 없애주고 심한 설사를 멎게 한다.
[목욕방법]
① 200g 가량의 겨자가루를 헝겊에 싼 다음 물에 풀면 된다.
② 간단하게 겨자를 우려낸 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것도 효과적이다.
▣ 주의사항 및 활용예
※ 주의 사항
위장이 약한 사람은 겨자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