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항요법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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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09-09-21 09:22|본문
부항요법이란 붙일 "부"자 항아리 "항"자로서
항아리나 컵을 아픈 부위에 붙여서 인체의 피를 맑게 하고,
기의 순환을 도와주는 건강법이다.
우리 동양 전래의 한의학에서는 아픈 부위를 침으로 쪼아 악혈을 뽑을 때나
종기를 짜낼 때 부항요법을 실시했으며,
서양의 나폴레옹은 '커핑'이라 하여 부항요법으로 위통을 치료했다고 전해진다.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의과대학에서도 '커핑요법'이라는 이름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대학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실시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일본의 스끼다 다끼찌가 집필한 '가정에서 실제 간호의 비결'이란 책에서도
부항요법을 '어혈흡압법'이라 이름하여 치료법과 효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람의 세포는 살아있는 생명체이며 열린 생명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물질의 이용현상인 엔트로피 현상이 일어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신체의 어느 부위에 부항을 붙이면, 부항기 안에 진공의 에너지가 형성되어
진공상태를 해소시키려는 엔트로피 작용이 일어난다.
부항기 외벽은 공기의 유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기의 유입이 가능한
안쪽과 살갗 부분의 인체에 강한 흡착이 시작되는 것이다.
부항기 안의 엔트로피가 최대치로 증가하여 자유에너지가 없어지고 평형 상태가 되고,
부항기 속의 진공 상태가 해소될 때까지 빨아들이는 작용을 한다.
이때부터 부항기가 붙여진 부위에 해당하는 인체세포 속에서는
생명조직과 관련이 없고 생명력이 없는 물질부터 서서히 빨려나가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이산화탄소나 독가스 등이 빨려나가고 노폐된 혈액이나 오염된 체액이 이동된다.
한시간이 지나면서부터 각종 세균 등의 외래물질이 인체세포에 깊게 파고 들어와
간이나 위, 폐, 신장 등에 강하게 자리잡은 채
병근이 된 액체와 정상기능을 방해하는 물질들이 빨려나간다.
그런데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강한 흡착이 일어나도록 부항을 붙여두면
살아있는 혈액이나 체액들이 빨려나오지 않느냐는 의문과 염려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살아있는 혈액이나 세포는 강력한 응집력이 있어서
외부의 웬만한 충격에도 뽑혀나가거나 동요됨 없이 생명활동을 계속한다.
생명체의 세포는 그 조직과 결합에 있어 방비가 허술하지 않고 치밀하다.
생명이 살아있는 한 세포조직의 강한 응집력과 결속력이 있기 때문에
쉽게 빨려 나가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생명보존의 원리이다.
이러한 생명보존의 원리 때문에 오래 붙여도 살아있는 물질은 빨려나가지 않지만
지나치게 오래두면 몸이 피곤하고 지치게 된다.
강한 흡착작용으로 빨려가지 않으려고 웅크려 노력하다보면 세포들도 지치기 때문이다.
한 부위에 하루 1시간 이상은 실시하지 않는 것이 좋고, 쉬었다 다음날 실시한다.
부항요법은 마른 부항과 사혈 부항, 수포 부항이 있다.
내가 알고 있는 주은혜권사님은 30년간 부항요법으로
수많은 암, 중풍, 피부명, 골절, 여드름, 디스크, 관절염 등을 고쳤다고 말한다.
시술 방법
①등쪽부터 실시한다.
엎드려서 마음을 편안히 갖게 하고 목 뒤부터 부드럽게 지압하며 내려온다.
도와주는 사람들은 이 때 팔과 다리를 주물러 준다.
신장과 간 부위를 붙이고 양쪽 폐, 위 등을 붙여준다.
한 줄로 등뼈를 붙일 때는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붙이고
왼쪽 장기를 붙인 뒤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장기를 붙일 때는 왼쪽과 오른쪽이 대칭이 되도록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좋다.
②배쪽을 실시한다.
등으로 부항을 붙였을 때 색소반응이 짙게 나타났던 부위의
직선으로 통하는 배 쪽의 위치를 중심으로 붙인다.
위장과 간장은 원형 부항을 붙여주기도 한다.
③참고사항
부항은 날마다 붙여도 좋고 일주일에 1-2회 붙여도 좋다.
중요한 것은 오랜 기간(최소 2,3개월-6개월)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좋다.
처음 실시하거나 기가 몹시 약한 사람에게는 한꺼번에 많이 붙이지 않으며,
상황이 변화되면서 차츰 늘려 나간다.
약한 사람은 10개 이내로 붙이고 잘 주물러 준다.
보통 사람도 20개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술을 먹은 사람에게는 붙이지 않고 다음날 술이 깬 뒤에 붙이는 것이 좋다.
술 때문에 몸에서 열이 나므로 갑작스런 충격이 순환기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디스크 환자에게는 부항을 곧바로 붙여서는 안되므로 주의를 요하며,
팽이 요법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④근 뽑는 부항
세포 환경이 많이 개선되고, 몸의 자연치유력이 높아져
오랜 시간의 부항에도견딜만한 체력이 확보되면
병근을 뽑는 부항의 단계로 넘어간다.
병근을 뽑기 위해서는 부항 붙이는 시간이 길어진다.
아픈 부위의 상태에 따라 30분쯤에 수포가 생기기도 하고
어떤 때는 1시간이 넘어서야 수포가 생기기도 한다.
수포가 생기기 시작하면 놀라지 않게 안정시키며
침착하게 수포가 커지기 전에 터뜨려 주면서 계속 부항을 붙인다.
처음에는 물과 같은 말간 액체가 나오는데 수포가 터진지 30분-1시간이 지나면
계란흰자와 노른자 같은 액이 빠져나온다.
근 뽑기를 하는 동안 술은 금하는 것이 원칙이며,
육식의 섭취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엽록소를 먹으며 근 뽑기를 하면 세포를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상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