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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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09-06-25 10:38|본문
1) 머리에 타박을 당하였을 때
머리에 약간 타박을 당하였을 때에는 띵하다가 곧 정신이 든다. 그러나 뇌진탕이 있으면 2-3분 동안 의식을 잃었다가 회복되나 며칠 동안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이 나타난다.심하게 상하여 뇌수가 손상되었을 때에는 몇 시간 또는 며칠간 의식을 잃고 게우며 잠을 잔다. 이 밖에 두개내출혈이나 골절이 있을 정도로 타박을 당하면 의식을 잃거나 마비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귀나 코, 입에서 피가 나온다.
<구급대책>
머리에 타박을 당하였을 때에는 될수록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자리에 눕혀 안정시킨다. 만약 환자를 병원에 운반하여야 할 경우에는 머리를 모로 돌려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운반하여야 한다.
2) 가슴을 타박당하였을 때
무엇보다 먼저 숨쉬기 힘들며 심하게 타박당하면 기침이 나고 피가래가 나온다. 더 심한 경우에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폐나 가슴막이 상하여 환자는 숨도 쉬기 힘들고 심한 상태에 빠진다.
<구급대책>
환자를 움직이지 말고 안정시켜야 한다. 피를 토할 경우에는 모로 눕게 한다. 그래야 피가 나오다가 기도를 막지 않게 할 수 있다.
갈비뼈가 부러졌을 때에는 부러진 뼈를 편안한 자리에 가게 한 다음 그 위에 솜이나 수건 같은 것을 대고 천이나 붕대로 가슴을 감아서 고정한다. 가슴벽이 터져서 공기나 피가 드나들 때에는 깨끗한 고무나 박막, 약천 같은 것을 여러 겹 대고(구멍을 막기 위하여)그 위에 붕대를 감아 주어야 한다.
3) 뼈에 타박을 당하였을 때
배에는 여러 가지 장기들이 있으며 타박당하면 잘 터진다. 특히 간, 콩팥, 비장, 취장 등이 터지면 많은 피가 나오며 장이 터지면 복막염이 올 수 있다.
<구급대책>
배를 타박당하였을 때에 긴장을 주지 않게 무릎을 세우고 반듯이 눕힌다.
게우려고 할 때에는 머리를 모로 돌리게 하고 게우게 한다. 타박당한 곳에서 피가 나올 때에는 깨끗한 천 또는 가제를 대고 압박붕대를 하며 장이 터져 나왔을 때는 소금물에 적신 천으로 싸서 그대로 병원에 운반하여야 한다. 환자에게는 물은 절대로 먹여서는 안된다.
<약물치료>
1)골무꽃: 옹근풀 말린 것 8-12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타박상, 토혈 때에 신선한 옹근풀 40g을 짓찧어 즙을 내어 술에 타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2)황경피나무껍질(황백피): 황경피나무껍질을 태워서 밀가루와 식초를 넣고 반죽한 것을 천이나 기름종이에 발라서 다친 곳에 붙인다. 약 10일 동안 붙이면 어혈이 없어지고 아픔도 완전히 멎는다.
3)생감자: 짓찧어 천이나 기름종이에 두텁게 발라서 타박당한 곳에 붙인다. 어혈이 지고 부은 것이 곧 가라앉는다.
4)고추, 돼지기름(저지): 고추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끓여서 녹인 돼지기름에 1:5의 비로 섞어서 갠 다음 다친 곳에 바르고 기름종이로 덮고 붕대를 감아준다. 매일 또는 하루 건너 한번씩 바꾸어 바른다. 이렇게 하면 아픔이 멎고 부은 것이 잘 가라앉는다.
5)꽃대: 6-10g을 물 200ml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달인 물로 아픈 곳을 씻거나 보드랍게 가루내어 붙이기도 한다.
6)큰각씨취: 옹근풀 12-20g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타원형이고 변두리에 가시 모양의 가는 톱니가 있다. 5-6월경 줄기 끝에 꽃이 핀다. 약으로는 뿌리를 쓰는데 골절, 타박상 그리고 부스럼, 헌데, 흰버짐, 기침에도 쓴다.
[원식물] 큰각씨취는 평안남도, 황해남북도 등의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 서고 위에서 가지를 치며 높이는 1m이고 모서리가 있다. 잎몸은 긴타원형 또는 버들잎 모양이고 깃 모양으로 깊게 갈라지며 그 갈래 쪽은 달걀 모양의 긴타원형인데 끝이 날카롭고 변두리에 간혹 잔톱니가 있다. 8-9월경 줄기 윗부분 가지 끝에 보라색꽃이 많이 모여 핀다. 열매는 여윈 열매이며 흰 우산털이 있다. 옹근풀을 류머티스성 관절염, 타박상 등에 쓴다.
7)범싱아뿌리(호장근): 뿌리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5g씩 하루 3번 술에 타서 먹거나 한번에 100g씩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끼니 전에 먹는다. 범싱아뿌리는 민간에서 타박으로 어혈이 생긴 데 많이 쓰는 약이다.
8)파: 파뿌리를 짓찧어 다친 곳에 붙인다. 파와 마늘을 같이 짓찧어 붙여도 좋다. 파와 마늘은 다 염증을 막으며 다친 곳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부은 것도 가라앉게 하며 아픔도 멎게 하는 작용도 한다.
9)달걀: 생달걀을 따스하게 하여 타박으로 어혈이 생긴 곳에 문지르면 부은 것이 곧 가라앉는다.
10)백양나무껍질: 60-90g을 물 500ml에 우려서 한번에 50ml씩 하루 3번 먹는다. 백양나무껍질에는 살리찔산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진통, 소염, 어혈을 없애는 작용이 있다. 타박으로 상처가 심한 데 많이 쓰인다.
11)치자: 짓찧은 데다 따뜻한 술을 넣고 개어서 약천에 펴고 그것을 다친 자리에 2일에 한번씩 갈아붙인다. 부은 것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는 작용이 있다.
12)절국대: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3-6g을 술에 타서 하루 한번씩 3-4일 동안 먹는다. 타박된 피하조직과 근육, 장기에 몰린 어혈을 없애고 피를 잘 돌아가게 한다.
13)부들꽃가루(포황): 한번에 5-8g씩 더운 물에 타서 하루 3번 먹는다. 부들꽃가루를 피가 나는 상처에 뿌려도 피가 멎는다. 부들꽃가루는 지혈작용, 어혈을 없애는 작용이 있으므로 타박으로 피가 날 때와 어혈이 생긴 데 쓴다.
14)겨자, 생강: 짓찧어 좀 따뜻하게 하여 상처에 붙인다. 타박으로 어혈이 진 데 쓴다.
15)파밑(총백), 설탕가루: 같은 양을 짓찧어 상처에 붙인다. 타박으로 아픈 데 쓴다.
16)봉선화: 뿌리째 짓찧어 붙이되 마르면 바꿔 붙인다. 타박을 받아 아픈 데 쓴다.
17)대황, 생강즙: 대황을 가루내어 생강즙에 개어 상처에 붙인다. 타박으로 상처가 붓고 아프며 어혈이 진 데 쓴다.
18)속단: 8g을 물에 달여서 약물을 먹고 찌꺼기는 짓찧어 상처에 붙인다. 타박으로 어혈이 생긴 데 쓴다.
19)감자: 생감자를 짓찧어서 다친 자리에 붙인다. 감자에는 솔라닌이라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다쳐서 매우 부어 오를 때 붙이면 부은 것이 잘 내린다.
20)된장: 된장을 1cm두께로 다친 자리에 바르고 싸맨다. 특히 다친 이후 피부 아래에 피가 고여 심하게 부어 오를 때 효과가 있다. 위의 방법으로 치료하면 핏줄 밖으로 스며 나온 삼출액들이 흡수되므로 부은 것이 가라앉는다.
21)파: 짓찧어서 붙인다. 마늘이나 생강을 조금 섞어서 짓찧어 붙이면 더욱 좋다. 파는 염증을 가라않히는 작용이 있다.
22)황철나무껍질: 잘게 썰어 엿을 고아 다친 자리에 붙인다. 부은 것을 가라앉히며 아픔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23)치자, 밀가루: 가루낸 치자 15-50g, 쉰 밀가루 반죽한 것 50g에 술을 조금 넣고 한데 섞어 다시 반죽해서 부은 곳에 붙인다. 하루에 한번씩 갈아붙인다.
24)솔잎재: 솔잎 태운 재를 덥게 하여 아픈 데 대고 찜질한다. 다친 곳의 아픔을 멈추고 부은 것을 내리게 한다.
25)복숭아나무진, 치자, 복숭아씨(도인):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술 또는 물에 개어서 다친 데 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