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약초 - 위, 폐, 대장에 효험이 있는 약초 - 딱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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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6-21 10:5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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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에 대하여
딱지꽃은 아이들이 놀이할 때 쓰는 딱지처럼 땅바닥에 납작하게 퍼져서 자라는 풀이다. 잎은 톱날을 닮았고 뒷면에 흰 털이 빽빽하게 나 있으며 줄기는 보랏빛이다.
6~7월에 꽃잎이 다섯 개인 황금빛 꽃이 귀엽게 핀다. 우리나라 각지의 들이나 바닷가 풀밭에 흔히 자란다.
약성 및 활용법
딱지꽃 뿌리는 봄이나 가을철에 뿌리째 캐서 그늘에 말려 약으로 쓴다. 맛은 약간 쓰고, 성질은 평하므로 아무 체질이나 상관없이 쓸 수 있다. 풍습을 없애고 열을 내리며 독을 푸는 작용이 있다. 또 설사를 멎게 하고 피 나는 것을 멈추며 티푸스균, 적리균, 포도알균 등 온갖 균을 죽인다. 갖가지 염증을 치료하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작용도 있다. 진통작용, 진정작용도 있으므로 류머티스 관절염, 통풍, 신경통에도 효과가 있고, 위염, 장염, 기관지 천식, 기침, 당뇨병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에서 구황식물로 먹었다는 기록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지혈약으로, 일본에서는 해열제로 민간에서 썼다는 기록이 있다. 한방에서는 딱지꽃을 약으로 쓴 일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딱지꽃은 영양이 풍부하므로 채소 대신 나물로도 더러 먹는다. 어린 잎을 살짝 데쳐서 간을 맞추어 먹으면 쓴 맛이 없고 담백하여 누구라도 즐길 만하다. 어린 잎을 날로 먹어도 괜찮고 마요네즈와 버무려 먹어도 맛이 좋으며 밀가루 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 먹어도 그만이다. 말려서 차로 마셔도 그런 대로 괜찮다. 뿌리째 뽑아서 반찬으로 만들어 늘 먹으면 몸이 튼튼해지고 힘이 나고 밥맛이 좋아지고 위장이 튼튼해진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 딱지꽃 뿌리는 지혈제로 매우 훌륭하다. 자궁출혈, 장출혈, 치질출혈, 코피, 각혈, 피오줌을 누는 데, 암으로 인한 출혈, 대변 볼 때 피 나는 것 등 온갖 출혈에 딱지꽃 뿌리를 쓰면 다른 어떤 약보다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온갖 종류의 출혈에는 딱지꽃 뿌리 40g을 진하게 달여서 차 대신 하루 4~5번 마신다.
▶ 딱지꽃과 닮은 것으로 양지꽃이 있다. 이른 봄철 양지 쪽에서 자라 노랗게 꽃을 피운다 하여 양지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양지바른 풀밭이나 물가에서 흔히 자라며 잎 모양은 딸기 잎을 닮았다. 양지꽃도 딱지꽃과 마찬가지로 지혈작용이 상당히 강하다. 민간에서 상처의 피를 멎게 하는 데, 설사. 이질에 쓰고 열을 내리는 약으로도 쓴다. 여자들이 생리가 고르지 못하고 뱃속이 냉할 때 양지꽃을 뿌리째 캐서 오래 달여 먹으면 차츰 낫는다. 또 젖이 잘 안 나올 때 달여 먹으면 곧 젖이 잘 나오게 된다.
▶ 몸이 허약할 때에 양지꽃을 오래 먹으면 좋다. 여름철에 뿌리를 캐서 그늘에서 말려 두고 수시로 차로 끓여 마시거나, 말린 것을 가루 내어 찹쌀풀이나 꿀로 알약을 지어 두고 수시로 복용한다. 또 딱지꽃 뿌리를 오래 달여 먹으면 몸이 튼튼해지고 눈이 밝아진다.
▶ 어느 노인이 간경화라는 병원의 진단을 받고 산과 들을 다니면서 딱지꽃, 양지꽃 등을 열심히 캐서 달여 먹고 간경화를 고쳤다는 일화가 있다. 딱지곷과 양지꽃은 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