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약초 - 위, 폐, 대장에 효험이 있는 약초 - 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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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06-28 10:4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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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에 대하여
아름답고 애절한 전설을 가지고 있기도 한 꽃인 인동(忍冬)은 이름그대로 모진 겨울을 얇은 이파리 몇 개로 견디어 내는 인고의 장한 뜻이 있는 식물이다. 그러나 그 무성하게 자라는 성질과 기품있는 꽃이 어울리는 계절은 초여름으로 인동이 핀 것을 보고 우리는 여름이 온 것을 안다. 인동은 그 꽃의 아름다움으로 사랑받는다. 인동 꽃은 처음에는 흰색으로 피었다가 며칠 지나면 노란색으로 변한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흰 꽃과 노란 꽃이 섞어 피는 것처럼 보인다.
인동 꽃을 금은화(金銀花)라고 부르는데, 이 이름은 금빛과 은빛의 꽃이 사이 좋게 섞여 핀다 하여 붙여 준 이름이다. 금색, 은색의 꽃은 티없이 깨끗한 맵시가 있고 향기도 좋으며 꿀이 많아 벌이 많이 모여든다. 우리나라 곳곳의 산기슭, 논밭둑, 개울가. 길섶에 흔히 자라므로 구하기도 쉽고 줄기, 잎, 꽃, 뿌리까지 약으로 쓰므로 버릴 것이 없다.
약성 및 활용법
인동은 덩굴과 꽃을 달리 쓴다. 인동 덩굴은 약성이 차고 맛은 달며 약간 쓰다. 심경, 폐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경맥을 잘 통하게도 한다. 여러 가지 염증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창상과 종기, 부스럼을 치료한다. 열로 인하여 생긴 병이나 감기, 호흡기 질병, 매독 등에 효과가 있다. 꽃은 성질이 차고 맛은 달고 약간 쓰면서도 맵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염증을 삭이며 균을 죽이는 작용이 있다. 갖가지 옹종, 악창, 옴, 이질, 열병, 연주창 같은 데에 효과가 있다. 대장염, 위궤양, 방광염, 인두염, 편도선염, 결막염 등 여러 가지 염증질병에도 효과가 크다. 인동꽃은 꽃송이가 피기 직전에 따서 그늘에 말리고 잎과 줄기는 가을철에 베어서 그늘에서 말려두고 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인동은 술로 담가 먹으면 약효가 빠르다. 초여름 금방 핀 흰 꽃을 따 말려서 좋은 술 1.8리터에 인동꽃 100g쯤을 넣고 따뜻한 곳에 한 달 가량 숙성시켜 노랗게 우러나면 마신다. 갖가지 종기, 부스럼, 각기, 매독, 관절염에 효과가 있다. 기호에 따라 황설탕이나 꿀을 넣어 마실 수 있으며 밥 먹기 전에 한잔씩 마신다. 달여 먹는 것보다 흡수가 빠르다.
▶인동 잎을 따서 그늘에 하루쯤 두었다가 불에 가볍게 볶아내어 종이 봉지에 담아 두었다가 한번에 2~3g씩 더운물에 우려내어 차로 마실 수도 있다. 해열, 이뇨, 감기 치료, 종기 치료에 효과가 있고 만성간염에도 효과가 있다. 인동차에 산사 열매를 넣어 같이 달이면 신맛이 섞여 먹기가 좋은데 협심증이나 고혈압에 효과가 크다.
▶유행성 감기에는 인동 덩굴이나 잎을 그늘에서 말린 것 10~15g에 물 500ml를 붓고 약한 불로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하루 3~4번 마신다. 마시고 나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땀을 흠뻑 내면 효과가 더욱 빠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사람은 인동덩굴이나 잎 15~20g을 진하게 달여서 한번에 맥주잔으로 한잔씩 하루 2~3번 15~20일 간 마시면 머리카락이 다시 나오게 된다.
▶종기, 종창, 부스럼에도 효과적인데, 인동 덩굴에 물을 약간 붓고 끓인 다음 그 물에 녹두 가루를 넣어 고약처럼 되게 한 것을 종기나 종창에 바른다.
▶급성 신장염으로 열이 나면서 오줌이 잘 나오지 않고 몸이 부을 때, 인동 덩굴이나 잎 15~20g을 진하게 달여 그 물을 한번에 맥주잔으로 한잔씩 마시면 효험을 본다.
▶요통, 근육통에는 인동 덩굴이나 잎 15~20g을 달여 마시는 동시에 그 물로 목욕을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당뇨병도 인동으로 효험을 볼 수 있는데, 인동꽃 말린 것 30g에 물 500ml를 붓고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달여서 하루 세 번으로 나누어 밥먹기 전에 마신다.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면 효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