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약재 - 곡물, 과일, 채소류 - 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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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09-11-23 11:01|본문
▣ 성분과 약성
운향과에 속하는 상록수로서 첫여름에 향기가 나는 흰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데 첫겨울에 노랗게 익는다. 열매는 둥근 액과로 익으며 노래지는 데 새콤달콤하고 독특한 향취가 있어 날로 먹는다. 열매껍질은 익기 전에 말린 것을 청피라고 하고 익어서 말린 것을 진피 또는 귤피 라고 한다. 귤은 성질이 온화하고 맛이 시고 달며 독이 없다. 귤은 껍질이 대부분 약용으로 쓰여진다. 껍질은 담을 없애고 기분을 순조롭게 한다.
귤하면 비타민C가 연상될 정도로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비타민C는 10월경에 나오는 것 보다는 추운 겨울로 접어들면서 더 증가한다. 비타민C는 겨울에 더 필요한 것으로 추위에 견딜 수 있게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여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아준다.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겨울철 감기 예방의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귤의 특유한 향미는 귤 속에 있는 당분, 유기산, 아미노산, 무기질, 비타민 등 여러 성분이 복잡하게 얽혀서 생기는 것이다. 당분과 구연산의 함량은 귤의 성숙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덜 익었을 때는 당분이 적으며 구연산의 함량이 높고 익어가면서 정반대가 된다.
귤에는 헤스페리딘 이라는 비타민P성분이 들어 있다 . 이 P는 모세혈관에 대해 투과성의 증가를 억제하고 취약성을 회복시키기 때문에 동맥경화와 고혈압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 그밖에도 폐출혈과 동상, 치질, 감기 치료에도 효능이 있다.
▣ 활용법
⊙ 귤껍질로 만드는 귤잼
귤의 껍질에는 과육보다 비타민C가 4배 가량이나 더 들어있고 향기 성분인 정유가 들어있는 것이 특색이다. 귤 껍질을 말린 것을 진피라 하여 한약재로 기침과 감기에 긴요하게 쓰고 있다. 중국에서는 여성들의 신경성 위병의 특효식품으로 전해오고 있다.
[만드는 법]
① 귤은 껍질째 깨끗이 씻은 후 식초물에 (냉수 1바가지에 식초 1큰 술 정도) 10분 정도 담갔다 찬물에 헹궈낸다.
② 껍질을 벗겨 깨끗한 면을 골라 씻은 다음 껍질부분만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쳐 낸 다음 찬물에 헹궈 꼭 짠 후 곱게 채 썬다.(껍질에 남은 농약제거를 위해 소금과 식초를 이용한다)
③ 귤 알맹이는 질긴 속껍질을 대충 벗겨낸 후 냄비에 넣고 손질한 껍질과 설탕을 섞어 끓인다.
④ 처음엔 흥건한 물이 생기는데 계속 졸여주다가 물기가 어느 정도 남았을 때 불을 끄고 꿀을 넣어 뒤적여준다.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조리면 잼이 굳고 딱딱해지므로 반드시 물기가 어느 정도 있을 때까지 조려준다. 꿀을 넣으면 잼이 굳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맛과 향이 그윽해진다.
⊙ 귤껍질 달인 물
귤껍질에는 위장의 작용을 활발하게 해 주는 성분이 있어서 옛날부터 식욕부진의 치료약으로 활용되어 왔다. 귤껍질을 말려서 사용하는데 오래 된 것일수록 약효가 높다. 식욕이 없을 때는 말린 귤껍질을 달여서 마신다. 또 가루로 만들어서 12g씩 식사 전에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에 꿀을 넣어 마시면 더욱 좋다.
▣ 주의사항 및 활용예
※ 주의 사항
● 살은 많이 먹으면 담이 생기고 습증을 집중케 하므로 껍질과의 차이점이 여기에 있다.
● 귤에는 소량의 수산이 있어 신장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영양이 좋다고 귤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일어나는 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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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의 색소가 피부의 지질을 물들여 피부가 황달에 걸린 것처럼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