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맥문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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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09-09-04 09:56|본문
여름철 무더위에 지쳐 식욕이 없고 활력이 떨어질 때 차게 식혀 마시면 좋다.
▣ 재료의 약성
오성 대감이 즐겨 마셨다고 해서 오성탕이라 하기도 한다. 시호는 해열, 맥문동은 해독 작용이 있고, 오미자는 오장을 보호하여 체력을 강하게 한다.
각각의 약성과 효능에 대해서 먼저 알아본다.
⊙ 시호
여러해살이 풀로서 가늘고 딱딱한 줄기를 가지고 있으며 약간의 가지를 친다. 짧고 굵게 살진 뿌리줄기를 가지고 있고 키는 40~70cm쯤에 이른다. 거의전국에 분포하며 산과 들판의 양지바른 풀밭에 난다.
약리 실험에서 해열, 땀내기, 간보호, 균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다고 한다. 많은 질병들은 높든 낮든 열을 동반하게 마련인데, 특히 고열인 경우 이 시호는 열을 내려주는 확실한 효과가 있다.
시호 뿌리는 반표 반리증에 주로 쓰인다. 반표 반리증이란 오한, 현기증, 두통, 식욕 감퇴, 요통, 혈뇨, 입안이 쓴, 이런 복잡한 일곱가지 증후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병을 일컫는데 그 치료약은 시호 뿌리가 좋다고 했다.
⊙ 맥문동
여러해살이 풀로서 뿌리의 곳곳에 살진 덩어리가 붙어있다. 잎의 길이는 50cm안팎이고 너비는 1cm가량 되며, 잎의 절반 이상은 아래로 처진다. 검푸른 빛깔이면서도 윤기가 난다. 중부 이남, 제주도, 울릉도에 분포한다. 산속의 음습한 곳에 난다.
뿌리에 달려 있는 살진 덩어리를 이른봄이나 늦가을에 굴취하여 깨끗이 씻은 다음 햇볕에 말렸다가 약재로 쓴다.
강심 작용, 이뇨 작용, 가래 삭임작용, 기침 멈춤 작용, 영양 작용이 있다. 여성의 음을 보하고 폐를 편안히 다스리며 심열(심화로 생기는 병)을 다스리고 오줌을 잘 누게 한다.
기침이 계속되는 미열, 열이 오르면서 가슴이 답답한데 맥문동 덩이뿌리를 삶아 마시면 자연히 없어진다. 폐결핵과 만성 기관지염,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
⊙ 오미자
다섯가지 맛을 가졌다고 해서 오미자(五味子)라고 한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이 난다.
오미자의 과육은 주로 사과산, 주석산 등의 유기산 때문에 신맛이 나는 것이 특색이다.
산기슭, 특히 돌이 많은 비탈진 곳에 흔히 나는데 거의 한국 각지와 일본, 사할린, 만주, 중국 등에 분포한다.
자양강장제로 쓰기도 하며 폐를 돕는 효능이 있어 담이 들어 목이 쉰데, 진해, 거담, 갈증에 쓰인다. 땀과 설사를 멈추는데 쓰이기도 한다.
오미자를 우릴 때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우리면 신맛이 유난히 더하고 떫은맛도 강하므로 냉수에 하루 반쯤 재워 천천히 우리는 것이 좋다.
▣ 만드는 법
⊙ 재료
시호 30g / 맥문동 50g / 오미자 30g / 물 600㎖ / 꿀 약간
⊙ 끓이는 법
시호와 오미자, 맥문동을 깨끗이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차관에 재료를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불을 줄인 후 은근하게 오랫동안 달인다.
건더기는 채로 걸러내고 국물만 따라 식힌 후 냉장고에 보관한다.
▣ 복용 및 활용법
기호에 따라 꿀을 타서 마신다.